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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션 김동률의 신곡이 화제다.
김동률은 지난 28일 자신의 공식 SNS 계정을 통해 지난 27일 발매된 신곡 ‘산책’에 대한 생각을 밝혔다.
김동률은 “어제 저의 새로운 신곡인 ‘산책’ 음원이 발매되었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이번 신곡은 ‘옛 얘기지만’ 이후 11개월 만이다.
그는 “보자마자 사랑에 빠지는 경우도 있지만, 오래 알고 지내다 어느 순간 마음을 훅 뺏기게 되어 시작되는 사랑도 있다. 개인적으로 이 곡은 후자에 가까운 노래가 아닐까 싶다”라고 밝혀 아직 음악을 듣지 못한 이들에게 궁금증을 전했다.
앞서 김동률은 지난 17일부터 20일까지 열린 동료 가수 이적의 단독 콘서트 4회차 전 공연에 게스트로 출연했다. 당시 김동률의 신곡과 콘서트를 기다리는 이들에게 힌트를 남기기도.
당시 김동률은 “매체에 얼굴을 보이진 않지만 집에서 끊임없이 준비를 하고 있다. 더뎌서 그렇지”라며 특유의 미소를 지었다.
이어 “4일 동안 공연 게스트로 무대에 오르니 자극이 되어서 (저도 공연을) 빨리 하고 싶다. 물론 약속 드릴 순 없지만 조만간 해보도록 하겠다”고 말해 환호를 받았으며 “다음주엔 따끈한 신곡이 나온다. 공연 오신 분들은 한 번 들어보시면 좋겠다. 홍보도 해보고 좋네요. 이적씨 덕분에”라며 현장의 웃음을 자아내는 여유를 보였다.
당시 관계자에 따르면 ‘답장’ 이후로 오랜만에 선보이는 김동률 특유의 전통 발라드곡으로, 5분여의 긴 호흡 속에 한 편의 이야기와도 같은 멜로디와 가사를 담아냈다고. 오롯이 음악에만 집중할 수 있는 명품 음악이 나왔다는 평을 듣고 있다.
다음은 김동률 소회글 전문.
어제 저의 새로운 신곡인 ‘산책’ 음원이 발매되었습니다. ‘옛 얘기지만’ 이후 11개월 만이니 오래 기다리셨습니다. 다들 들어보셨나요?
누군가를 사랑하게 될 때, 보자마자 사랑에 빠지는 경우도 있지만, 오래 알고 지내다 어느 순간 마음을 훅 뺏기게 되어 시작되는 사랑도 있지요. 개인적으로 이 곡은 후자에 가까운 노래가 아닐까 싶습니다. 처음엔 좀 심심한가 싶었다가도, 들을수록 맘에 깊게 와닿는, 오래오래 질리지 않고 들을 수 있는, 여러분에게도 그런 노래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어느 볕이 좋은 날, 혼자 산책을 하며 플레이 리스트 안의 수천 곡의 음악을 무심히 듣다가, 문득 까맣게 잊고 있던 이 곡이 흘러나올 때, 그 5분의 시간을 아름답게 각인시켜 줄, 그래서 계절이 변할 때마다 한 번씩 또 꺼내서 듣고, 또 꺼내서 듣게 되는, 그런 곡이요.
정말 오랜 기간 함께 작업해 준 수민이, 그리고 크레딧엔 없지만 작업 내내 코 프로듀서의 역할을 해 주었던 성제, 늘 좋은 사운드를 위해 최선을 다해 주시는 오성근, 전훈 기사님 감사합니다. 우리가 신경 쓰고 고민했던, 어쩌면 먼지처럼 작은 디테일 하나하나가 모여서, 무언지 모를 ‘다름’을 만들어 냈다고 생각합니다. 다들 수고 많았어요.
특히 이번 ‘산책’은 뮤직비디오가 무척 아름다운데요. 일 년 여의 시간 동안 서울의 아름다운 사계절을 정성스럽게 담아서, 가사의 시각화를 실현해 주신 김선혁 감독님 및 스태프 여러분들 정말 수고 많으셨습니다.
그리고, 바쁜 스케줄에도 불구하고 출연 제안을 흔쾌히 수락해 주셨던 김무열님, 이영아님 감사합니다. 촬영장에 놀러 갔을 때 무열님 연기하는 모습을 보면서, 아 배우는 뒷모습으로도 연기를 할 수 있구나, 탄복했습니다. 특히 무열님, 당신은 날씨 요정이신가요. 무열님이 정해 주신 촬영 날짜마다, 날씨가 거짓말처럼 끝내 줘서 이렇게 날씨 운이 좋았던 은혜로운 촬영은 처음이라고 다들 탄복했더랬지요. 눈이 펑펑 오던 날이면 멋진 겨울씬 촬영을 위해 서슴없이 촬영장으로 달려와 주신 영아님도 거듭 감사드립니다.
산책하기 좋은 계절입니다.
여러분의 산책길에 조용히 마음의 소요를 일으키는 곡이 되길 바랍니다.
들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최정아 기자 cccjjjaaa@sportsworldi.com
ⓒ 스포츠월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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