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45명 적발해 9명 구속
경찰이 가짜 외환거래를 빙자한 투자 사기 일당으로부터 압수한 현금과 자동차 키. 인천경찰청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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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짜 허위 외환거래 사이트를 개설한 뒤 고수익을 얻을 수 있다며 투자자들을 속여 55억원을 편취한 투자 리딩 사기단이 경찰에 붙잡혔다.
인천 미추홀경찰서는 사기와 범죄단체조직·가입·활동 등의 혐의로 A씨 등 9명을 구속하고, 36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29일 밝혔다.
A씨 등은 지난해 8월부터 지난 4월까지 8개월간 허위 외환거래 사이트를 개설하고 높은 수익률을 보장하겠다며 112명으로부터 55억원을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다.
A씨 등은 환차익을 이용한 외화 지수 거래를 하면 단기간에 2배 수익을 올릴 수 있다고 속여 돈을 입금하면 허위 계정관리 화면에 입금한 투자금을 기재해고, 실제 수익이 발생한 것처럼 가장하는 수법으로 범행한 것으로 파악됐다.
조사 결과, A씨 등은 친구와 지인들로 구성된 범죄단체를 조직한 뒤 총책, 관리책, 유인책 등 역할을 분담하고 유튜브 광고 등을 통해 투자자를 모집한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A씨 자택에서 현금 7965만원을 압수하고, 범죄 수익금 12억6000만원을 추징 보전으로 동결 조치했다.
경찰 관계자는 “A씨 등은 범죄수익금으로 3억원이 넘는 고가 외제차를 구입하고, 수시로 해외여행을 가는 등 호화생활을 했다”며 “고수익을 보장하며 투자를 권유하는 경우는 사기일 가능성이 큰 만큼, 경찰과 금융감독원에 신고해 줄 것”을 당부했다.
박준철 기자 terryus@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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