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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28일(이하 한국시간) 텐 하흐 감독의 경질 사실을 공식 발표했다.
예정된 수순이다. 2022년 4월 맨유 사령탑으로 임명된 텐 하흐 감독은 이로써 2년 6개월 만에 팀을 떠나게 됐다.
자신은 절대 해고당하지 않을 거라던 텐 하흐 감독은 뒷통수가 얼얼하다. 영국 매체 '더 선'은 "텐 하흐 감독은 아무리 이번 시즌 성적이 부진해도 경질되지 않을 거라 장담했다. 아마 맨유에게 배신당한 기분을 느낄 것"이라고 알렸다.
텐 하흐 감독이 거액의 위약금을 믿고 배짱을 부리기엔 올 시즌 맨유 성적이 너무 안 좋았다. 맨유는 최근 8경기 단 1승에 그쳐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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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에선 3경기 다 비겼다. 시즌 초반부터 영국 내에선 텐 하흐 감독 경질설이 강하게 돌았다.
특히 28일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와 프리미어리그 경기 1-2 패배가 결정타였다. 이날 맨유는 후반 29분 크리센시오 수머빌에게 선제골을 내주고, 후반 추가 시간 페널티킥을 허용해 제로드 보웬의 결승골을 바라봤다.
맨유는 숱한 득점 기회를 어이 없는 슛 실수로 날렸다. 골을 넣어야 할 때 못 넣다보니 분위기가 넘어갔고, 결국 패배로 이어졌다.
사실 맨유는 지난 9일 텐 하흐 감독 경질 논의를 심도 있게 했다. 짐 랫클리프 맨유 구단주 포함 구단 고위 간부들은 한곳에 모여 7시간에 걸친 장시간 회의를 진행했다.
정기적으로 갖는 구단 회의라지만, 이번엔 분위기가 조금 달랐다. 맨유가 구단 역사상 최악의 시즌 출발을 했고, 그 중심에 텐 하흐 감독이 있기 때문이다. 텐 하흐 감독을 내칠 건지, 계속 신뢰를 보낼 건지 정해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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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유는 돈에 있었다. 맨유는 텐 하흐 감독과 지난 여름 1년 연장 계약을 맺었다. 지난 시즌 막판에도 프리미어리그 성적 부진으로 경질설이 돌았지만, FA컵 우승을 일구며 반전을 썼다.
맨유가 텐 하흐 감독을 올 시즌 도중 내칠 경우 막대한 위약금을 물어야 한다. 그 금액은 무려 1,750만 파운드(약 315억 원). 맨유 구단 역사상 가장 큰 위약금이다. 절대 해고되지 않을 것이란 텐 하흐 감독 자신감의 원천이기도 하다.
하지만 맨유는 칼을 빼 들었다. 위약금을 내고 변화를 택했다.
이미 새 감독 임명 작업도 끝났다. 영국 매체 '맨체스터 이브닝 뉴스'는 "스포르팅 CP 감독으로 있는 루벤 아모림이 텐 하흐 후임으로 온다. 맨유 차기 사령탑에 오르기로 합의됐다"고 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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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부터 스포르팅을 이끌며 선수 육성과 지도력을 인정 받았다. 맨유뿐 아니라 맨체스터 시티 등 몇몇 빅클럽들이 차기 사령탑으로 관심을 나타내며 인기를 끌었다.
네덜란드 아약스에서 지도력을 인정받아 맨유에 영입된 텐 하흐 감독은 2022-23시즌 맨유를 프리미어리그 3위에 올려놓고 리그컵(카라바오컵) 우승, 잉글랜드축구협회(FA)컵 준우승을 달성했다.
지난 시즌엔 FA컵 우승 트로피도 안겼다. 하지만 맨유는 지난 시즌 리그에서는 프리미어리그 출범 이후 가장 낮은 순위인 8위로 떨어졌고, 텐 하흐 감독은 끊임없이 경질론에 시달렸다.
이번 시즌은 성적이 더 고꾸라졌다. 프리미어리그 중하위권까지 처지자 맨유 수뇌부의 인내심도 바닥을 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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