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인텔리전스 공개 후 넉 달 만에 전용 소프트웨어 배포…한국어 통화 녹음 및 전사, 요약까지
애플의 첫 인공지능(AI) 스마트폰 '아이폰16 시리즈 출시 당일인 20일 서울 강남 안다즈 서울에서 KT, 사전예약 고객 호텔 컨시어지 이벤트가 개최된 가운데 시민들이 신제품을 살펴보고 있다. 애플 인텔리전스는 애플의 생성형 AI 기능을 아이폰16에 최초 탑재했다. 당초 지난 9일(현지시각) 애플은 아이폰16 시리즈를 공개하면서 내년 지원 예정 언어로 중국어·프랑스어·일본어·스페인어만 언급했지만, 지난 19일 추가적으로 한국어·독일어·이탈리어·베트남어를 포함시켰다. 한편 아이폰16 시리즈는 이날 한국을 비롯한 1차 출시국에서 공식 판매가 시작됐으며, 이통 3사 공시지원금은 SK텔레콤 8만6000~26만원, KT 3만6000~24만원, LG유플러스 20만8000~45만원으로 책정됐다. /사진=임한별(머니S)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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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이 자사의 인공지능 서비스를 본격적으로 지원하기 위한 새 소프트웨어인 iOS 18.1을 내놓았다. 그동안 예고해왔던 애플 인텔리전스 서비스를 지원하는 아이폰과 아이패드, 맥용 소프트웨어를 출시한 것이다.
28일(현지시간) 애플은 시리(Siri)를 통한 음성 AI 서비스를 챗GPT만큼 자연스럽게 제공할 수 있는 수준의 새 운영체제인 iOS 18.1을 배포한다고 밝혔다. 애플 인텔리전스를 내놓은지 넉 달 만에 제대로 된 AI 기능을 제공하는 서비스를 시작하는 셈이다.
이번 업데이트를 통해 사용자는 AI가 선별한 가장 중요한 수준의 알림을 가려받을 수 있게 됐다. 예정시간이 얼마남지 않은 식사약속이나 탑승권 알림 등을 AI가 먼저 알려주는 방식이다. 여기에 하루 수십수백통씩 쌓이는 이메일 가운데 실제로 사용자가 꼭 확인해야 하는 내용을 알려주거나 길고 복잡한 문장을 짧게 요약해주는 기능도 탑재됐다.
가장 눈에 띄는 업데이트는 AI를 통한 통화녹음 및 내용요약 기능이다. 애플 아이폰에서 그동안 지원되지 않던 한국어 통화 녹음과 전사 기능, 요약 기능이 한꺼번에 해결됐다. 녹음된 파일은 메모 앱으로 저장되고 이를 사용자가 다운로드 받아 편집할 수도 있다.
애플 인텔리전스를 설치해 사용하려면 아이폰15 프로나, 아이폰15 프로맥스, 또는 아이폰 16모델 이상의 재원이 필요하다. 시리가 업데이트 되면 사용자는 음성은 물론 화면 하단에서 위로 스와이프 명령을 통해 텍스트 인터페이스를 열 수 있게 된다. 소리내어 말하지 않고도 시리에게 텍스트로 명령을 내릴 수 있는 기능이다.
뉴욕=박준식 특파원 win0479@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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