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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29 (화)

‘잘 싸운 패장’ 박진만의 진심 “구자욱 주장으로서 잘했다, 강민호 분위기 잘 잡았다…팬들의 응원 잊지 못한다” [삼성 준우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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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자욱과 강민호가 팀 분위기를 잘 이끌었다.”

박진만 감독이 이끄는 삼성 라이온즈는 28일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4 신한 SOL뱅크 KBO 포스트시즌 KIA 타이거즈와 한국시리즈(7전 4선승제) 5차전에서 5-7로 패했다. 시리즈 전적 1승 4패, 2014년 이후 10년 만에 한국시리즈 우승을 노렸으나 아쉽게 준우승에 머물렀다.

삼성은 2013년 기적을 꿈꾸며 5차전을 준비했다. 당시 삼성은 시리즈 전적 1승 3패로 열세에 몰렸지만 5-6-7차전을 내리 가져오며 기적의 우승을 차지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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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김영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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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이 KIA의 벽을 넘지 못했다. 사진(광주)=김영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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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반 분위기는 좋았다. 르윈 디아즈의 연타석 투런포와 김영웅의 홈런, 그리고 좌완 이승현이 3.2이닝을 2실점으로 막으면서 5-2로 앞서갔다.

그러나 불펜진이 흔들리면서 5-2가 5-7이 되었다. 또 8회초 2사 만루에서 이재현이 유격수 뜬공으로 물러난 게 아쉬웠다.

이하 박진만 감독과 나눈 일문일답이다.

Q. 시리즈 총평을 한다면.

아쉽게 준우승했지만, 우리 선수들이 캠프 때부터 하위권 소리를 들으면서 진짜 악착같이 했다. 한국시리즈에서 준우승을 했지만, 1년 동안 앞만 보고 달려왔는데 감독으로서 너무나도 고맙다.

사실 시즌 초에 많이 힘들었다. 젊은 선수들이 분위기를 타면서 예상보다 좋은 성적을 냈다. 흥이 있었다. 덕분에 예상했던 것보다 좋은 성과를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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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진만 삼성 감독. 사진(광주)=김영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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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한 시즌 성과와 보완점은.

젊은 선수들이 좋은 활약을 펼쳤다. 신구 조화가 잘 이뤄졌다고 생각한다. 작년에도 그랬지만 불펜 쪽 보완을 해야 되지 않을까. 1년의 장기 레이스를 하면 불펜진이 안정감이 있어야 한다. 선발진은 잘 꾸렸다. 내년 시즌 불펜진 재정비를 해서 좋은 성과를 거둘 수 있도록 하겠다.

Q. 팬들에게 해주고 싶은 말이 있다면.

많은 성원, 격려를 잊지 못한다. 아쉽게 준우승했지만, 다시 정비해서 내년에는 가을야구 이상 갈 수 있도록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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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구자욱. 사진(광주)=김영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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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8회 2사 만루 구자욱 카드는 고민이 안 됐는지.

구자욱은 올해만 하고 그만둘 선수가 아니다. 그걸로 인해 큰 부상을 입으면 장기적으로 타격을 입을 수도 있다. 솔직히 그런 생각은 안 하고 있었다. 윤정빈은 생각하고 있었는데 그 상황이 아쉽기는 하다.

Q. 고마운 선수가 있다면.

주장 구자욱이 1년 동안 중간 역할을 잘했다. 베테랑 강민호는 고참으로서 분위기를 잘 잡았다. 또 강민호가 구자욱에게 힘을 실어줬다. 그래서 구자욱이 중간에서 분위기를 잘 잡을 수 있었다. 구자욱, 강민호 선수가 팀 분위기를 잘 이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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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구자욱과 강민호. 사진(광주)=김영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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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이정원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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