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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29 (화)

노윤서에 '찐' 설렜다는 홍경...韓 버전 '청설', 차별점은 "배우가 다르니까"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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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경, 노윤서, 김민주. 20대 청춘 배우들이 영화 '청설'을 통해 새롭고 풋풋한 매력을 선보이고자 한다.

28일 서울 강남구 메가박스 코엑스에서 영화 '청설' 언론배급시사회 및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이날은 조선호 감독과 배우 홍경, 노윤서, 김민주가 참석했다.

'청설'은 사랑을 향해 직진하는 용준(홍경)과 진심을 알아가는 여름(노윤서), 두 사람을 응원하는 동생 가을(김민주)의 청량하고 설레는 순간들을 담은 이야기다. 조선호 감독이 연출을 맡았다.

2010년 개봉한 동명의 대만 영화를 리메이크했다. 원작과의 차별점은 뭘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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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호 감독은 "기본적으로는 원작의 순수하고 사랑스러운 감성들을 최대한 가져오고자 했다"라면서 "거기에 나만이 하고 싶은 이야기를 더 녹여내고자 했다. 각 인물에 대한 정서와 고민이 더 담겼으면 했다. 인물들 사이에 오는 고민과 생각들도 담고 싶었다. 그런 부분이 차이점일 것 같다"라고 소개했다.

또한 "(원작과 달리) 도시락집으로 설정했다. 또 누군가를 위해 희생하고 바라보는 사랑은 한국적인 정서에서 언니가 돼야 설득력이 있을 거라고 봤다"라며 "한국적 상황에 너무 동떨어지지 않게 하면서 대만 영화 특유의 설레는 감성들을 살리고자 노력했다"고 지향점을 밝혔다.

노윤서는 "한국 배경이 주는 친숙함이 있다. 또 연기하는 사람 자체가 다르니까, 각자의 매력이 자연스럽게 다르지 않을까 생각했다"라고 덧붙였다.

청각장애를 가진 인물을 중심으로 하다 보니 배우들은 말로 하는 대사보다 수어 연기가 주를 이뤘다. 이에 촬영 전 2-3개월가량을 수어 연습에 매진했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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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윤서는 "눈을 바라보고 직접 소통한다. 표정이 수어에서 70퍼센트 이상 차지한다고 본다. 표정에 공을 많이 들였다"라며 실제 농인들의 생활 모습도 많이 관찰했다고 밝혔다.

홍경은 "서로에게 눈을 뗄 수가 없다. 상대의 눈을 바라봐야 어떤 마음을 품고 어떤 이야기를 하는지 들으려면 상대를 봐야 한다. 그런 부분을 유념하며 연기에 임했다"라며 "끝나고도 잔상이 많이 남았다. 누군가의 마음을 들여다보고 헤아려보려고 한다는 것을 미약하게나마 경험해 볼 수 있는 과정이었다"라고 돌아봤다.

김민주 역시 "새로운 문화 배운다는 마음으로 열심히 했다. 대사 이외에 나누는 대화도 수어로 바꿔 해보면서 일상에서 사용하면서 자연스럽게 쓸 수 있게 노력했다. 서로 눈을 보면서 대화하고, 그런 과정에서 많은 것들 느끼고 표현할 수 있는 시간이어서 의미 있었다"라고 전했다.

20대 청춘 배우들을 주축으로 꾸려진 영화라는 점도 눈여겨볼 요소다. 최근 한국 상업영화에서 이 같은 조합을 찾아보기 쉽지 않았기 때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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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호 감독은 먼저 "20대에 큰 경험이나 경력이 있기 힘들지 않나. 캐스팅 당시에도 커리어보다는 그 나이대에 맞는 배우를 찾고 싶었다"라고 캐스팅 과정을 소개했다.

그러면서 "본인의 성격이나 개성 녹여낼 수 있을 거라고 봤고, 배우들에게도 그런 부분을 주문했다. 자연스럽게 느낌이 잘 나온 것 같다"고 세 배우에 대해 만족감을 드러냈다.

배우들 역시 비슷한 나이 또래였기에 더욱 좋은 케미가 나온 것 같다고 자신했다.

노윤서는 "청춘로맨스가 귀하다고 생각해서 하고 싶기도 했다. 대본 자체가 마음을 울리기도 했고, 여름 캐릭터도 너무 좋았다"라고 출연 계기를 밝히면서 "또래 배우들이라서 연습도 재밌게 하고 밥도 같이 먹으면서 즐겁게 촬영했다. 자연스러운 케미에서 나오는 매력이 있지 않을까. 풋풋하고 청량한 매력들을 많이 느끼실 수 있을 것 같다"라고 기대를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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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주 역시 "나이가 비슷해서 캐릭터를 이해하고 공감해서 더 자연스럽게 나올 수 있지 않았나 싶다. 서로 소통도 자유롭게 하고 즐겁게 만들어 갔다. 내 나이대에 할 수 있는 작품에 참여한 것만으로 감사했다"라고 참여 소감을 전했다.

홍경은 노윤서와의 촬영 당시를 떠올리며 "극 중 여름에게 처음 반하는 장면을 아직도 피부로 느낀다. 오버스러울 수 있는데 수영장을 관통해 여름을 마주했을 때의 느낌이 잔상으로 남아 있다. 그때의 떨림이 정말 컸다"라며 "엔딩도 엄청 떨렸다. 연기가 아니다. 진짜 떨렸다"라고 실제 설레는 감정을 느끼며 연기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그 시기(20대)에만 느끼는 것들도 있다고 본다. 그런 설렘과 기대, 호기심, 떨림을 꺼내볼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라며 "20대 배우들만이 뿜을 수 있는 에너지가 잘 전달됐으면 좋겠다"라고 관람을 당부했다.

한편 '청설'은 오는 11월 6일 개봉한다.

사진= ⓒMHN스포츠 이지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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