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양현종이 29일 한국시리즈 5차전에서 삼성 디아즈에게 연타석 홈런을 맞고 아쉬워하고 있다. 뉴스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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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현종은 28일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삼성 라이온즈와의 한국시리즈 5차전에 선발 등판했지만, 2와 3분의 2이닝 동안 4피안타(3피홈런) 1볼넷 5실점하고 일찌감치 마운드를 내려갔다.
올 시즌 팀 홈런 1위(185개) 삼성의 대포에 당했다. 양현종은 1회 2사 1루에서 삼성 외국인 타자 르윈 디아즈에게 6구째 한가운데 낮은 슬라이더를 던지다 우월 선제 2점 홈런을 얻어맞았다. 뒤 이어 다음 타자 김영웅에게 던진 3구째 슬라이더도 다시 한복판으로 들어가 우중월 연속타자 홈런으로 연결됐다.
양현종은 2회를 삼자범퇴로 마쳐 전열을 재정비하는 듯했다. 그러나 3회 다시 디아즈에게 일격을 당했다. 2사 1루에서 초구 슬라이더로 스트라이크를 잡았지만, 2구째 직구가 다시 한복판으로 몰렸다. 디아즈가 놓치지 않고 힘껏 잡아당겨 다시 오른쪽 담장을 넘겨버렸다. 연타석 홈런. KIA 벤치는 결국 투수를 김도현으로 교체했다.
KIA 양현종이 29일 한국시리즈 5차전에서 삼성 디아즈에게 연타석 홈런을 맞고 아쉬워하며 마운드를 내려오고 있다. 뉴스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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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현종은 2017년 KIA의 통합 우승 때 정규시즌과 한국시리즈 최우수선수(MVP)로 모두 뽑힌 '리빙 레전드'다. 지난 23일 홈에서 열린 한국시리즈 2차전에서도 5와 3분의 1이닝 2실점(1자책점)으로 잘 던져 선발승을 따냈다.
그 후 대구 원정을 떠난 KIA는 4차전까지 3승 1패로 앞선 채 광주로 돌아왔다. 양현종은 우승 확정 경기의 승리 투수가 될 수 있는 기회를 잡았지만, 이번만큼은 광주 만원 관중의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광주=배영은 기자 bae.youngeu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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