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린가드 등 스타 효과 … 야구 이어 축구도 흥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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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경제

지난 6월 26일 열린 프로축구 K리그1 FC서울과 강원FC 경기에서 서울 공격수 제시 린가드가 골을 넣고 관중 앞에서 세리머니를 펼치고 있다. 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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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상 첫 1000만 관중을 돌파한 프로야구 KBO리그에 이어 프로축구 K리그도 올 시즌 흥행 가도를 달렸다. 스타 효과와 마케팅 다변화를 통해 역대 최단 기간 300만 유료 관중 기록을 세웠다.

한국프로축구연맹은 지난 26일 K리그1(1부), K리그2(2부)를 합해 올 시즌 프로축구 전체 누적 유료 관중이 300만788명을 기록했다고 28일 밝혔다. 2018년 유료 관중 집계를 시작한 K리그는 지난해 처음 300만 유료 관중을 돌파(301만1509명)했고, 올해는 지난해보다 빠르게 300만명을 모았다. 지난해에는 464경기 만에 300만 관중을 모았는데 올해는 48경기 단축된 416경기 만에 기록했다.

평균 관중도 소폭 상승했다. 지난 시즌 K리그1 평균 관중은 1만733명이었는데 올해 1만789명으로 늘었다. K리그1 12개 팀 중 11개 팀의 평균 관중이 증가해 전국적으로 골고루 흥행을 이뤘다. K리그 구단 중 유일하게 40만 관중(43만4426명)을 돌파한 FC서울이 흥행을 선도했고, 울산HD도 31만6081명으로 뒤를 따랐다. K리그2는 지난해 2366명에서 올해 3739명으로 큰 상승폭을 기록했다. 올 시즌 K리그2로 강등됐던 수원삼성이 평균 관중 1만명대(1만330명)를 이룬 영향이 컸다.

아시안컵 우승 실패, 축구협회 운영 논란 등 한국 축구를 둘러싼 어수선한 분위기에도 K리그가 300만 유료 관중을 모아 의미를 더한다. 올 시즌 전국의 축구장에 많은 팬이 몰린 요인으로는 스타 선수 효과가 첫손에 꼽힌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에서 뛴 스타 제시 린가드(FC서울)가 출전한 경기에 관중이 몰렸다. 지난 5월 4일 서울과 울산 경기가 열린 서울월드컵경기장에는 5만2600명의 관중이 운집했다. 유료 관중 집계를 시작한 이래 최다 관중 기록이었다. 또 내년 1월 잉글랜드 토트넘으로 이적하는 양민혁(강원FC) 등 국내 스타 선수의 활약에 축구팬이 몰렸다. 구단마다 적극적인 팬 마케팅을 시도한 것도 흥행 비결로 꼽힌다.

[김지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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