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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28 (월)

불화설 미리 일축한 故김수미…'양아들' 장동민, 눈물의 운구[이슈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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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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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김현록 기자]고 김수미의 마지막 길을 함께한 개그맨 장동민과 고인의 남다른 인연이 새삼 화제다.

지난 25일 75세를 일기로 별세한 배우 김수미의 발인이 27일 오전 서울 성동구 한양대학교병원 장례식장에서 엄수됐다. 이날 운구에는 개그맨 장동민 정준하 윤정수 등 생전 고인과 남다른 인연을 맺었던 세 사람이 나서서 시선을 모았다. 눈물바다 속에 엄수된 발인과 운구 동안 장동민은 침통한 표정으로 묵묵히 자리를 지키며 고 김수미의 마지막 길을 함께했다.

장동민과 김수미는 '수미네 반찬' 등 여러 예능 프로그램을 함께하며 프로그램 안팎으로 진짜 엄마-아들 같은 남다른 관계를 이어온 사이. 웃음이 끊이지 않는 티키타카로 시청자들에게 흐뭇한 웃음을 안기며 남다른 케미스트리를 발산한 바 있다.

하지만 김수미가 아들처럼 아끼던 장동민을 두고 방송에서 "아웃이다" "호적에서 팠다"며 서운함을 토로해 궁금증을 자아냈던 터다. 심지어 김수미 별세 이후 장동민의 SNS에 악성 댓글을 남긴 누리꾼이 있었을 정도.

그러나 생전 김수미는 지난 7월 tvN STORY '회장님네 사람들'에 출연해 그 뒷이야기를 공개한 바 있다. 2021년 결혼 당시 장동민이 '어머니 제가 결혼해요'라며 예비신부와 같이 인사드리고 싶다고 한 뒤에 소식이 끊겨 서운한 마음이 있었다는 것.

방송을 통해 "장동민 결혼할 때 집을 사주겠다"고 언급했을 만큼 아들처럼 아꼈던 장동민의 기쁜 소식에 결혼 선물까지 미리 준비하고 내심 장동민의 연락을 기다렸던 김수미는 "정말 섭섭했다. 제주도에서 언제 결혼식을 올린다고 하기에 날짜도 빼뒀다"며 "그래서 예능에 나가서 아웃이라고 했다. (장동민이) 상처받았는지 계속 전화가 왔다"고 털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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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고보니 코로나19 팬데믹 당시 혹시모를 상황에 대비해 장동민이 연예인들을 초대하지 않고 가족들만 참여하는 스몰 웨딩을 제주도에서 진행했던 것. 김수미는 "예능에서 재미있으라고 한 이야기"라면서 "진짜 싫으면 그런 말 안 한다"고 장동민과 사이를 두고 떠돈 불화설 등에 직접 선을 그었다.

그로부터 약 석달, 거짓말같은 비보를 접한 장동민은 가장 앞서서 김수미의 관을 운구하며 아들같은 후배로서 어머니 같은 김수미의 마지막 길을 지켰다. 굳은 표정으로 연신 눈물을 닦는 장동민의 모습이 보는 이들을 더욱 먹먹하게 했다.

고 김수미는 지난 25일 오전 세상을 떠났다. 향년 75세. 자택에서 심정지 상태로 발견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회복하지 못했다. 유족에 따르면 고혈당 쇼크에 따른 심정지가 온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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