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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4 (일)

이슈 세계와 손잡는 K팝

로제 'APT.', 빌보드 신기록 앞뒀는데…말레이 보건국 맹비난 "경각심 가져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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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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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이창규 기자) 블랙핑크(BLACKPINK) 로제와 브루노 마스의 컬래버곡 'APT.'가 뜬금없이 말레이시아에서 '유해 음악'으로 평가받아 논란이 일고 있다.

말레이시아 보건부는 지난 24일 공식 계정을 통해 "로제와 브루노 마스의 '아파트'를 들어봤느냐"며 "노래에서 ‘아파트’라는 표현이 유혹의 장소로 사용되는데 이는 동양 문화의 가치관과 상충하는 행동을 노래 속에서 정당화했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더욱 우려되는 점은 이 노래가 SNS 영상에서 자주 사용되며 일상 속에 스며들고 있다는 것이다. 특히 아이들이 이러한 가사를 무의식적으로 따라 부를 가능성도 있다"고 우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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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부모님, 교육자, 그리고 사회 구성원으로서 서구 문화의 영향을 분별 없이 수용하는 것에 대해 경각심을 가져야 한다"며 "물론 이 노래에 대한 다양한 해석과 팬들의 옹호 의견도 있을 수 있겠지만, 가사 면면을 분석하며 스스로 판단해보는 게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이같은 말레이시아 보건부의 지적에 대다수 네티즌들은 황당하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아파트'는 한국식 술게임에서 출발한 노래인데다, 서구 문화를 담고 있는 노래가 아니기 때문.

이 때문에 네티즌들은 "서구 문화가 아니라 한국 술게임인데 무슨 소리냐", "아무리 말레이시아 국교가 이슬람교라지만 이해가 안 간다", "아파트는 우리의 보편적인 생활공간인데 왜 유혹의 장소냐"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로제의 정규 1집 선공개곡 'APT.'는 스포티파이, 애플뮤직 글로벌 차트에서도 1위를 차지하면서 빌보드 핫 100 8위로 진입하는 것이 유력하다. 만약 예측 순위대로 핫 100 차트에 이름을 올릴 경우 K팝 여성 아티스트 최고기록을 경신하게 된다.

사진= 엑스포츠뉴스DB, 말레이시아 보건국

이창규 기자 skywalkerle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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