몽골리그 하쑤의 이선규(왼쪽) 감독과 바야르사이한 |
(서울=연합뉴스) 하남직 기자 = 이선규(43) 전 한국전력 코치가 몽골 남자 배구리그 하쑤 메가스타스 지휘봉을 잡았다.
이선규 감독의 몽골리그 진출을 도운 팀큐브 에이전시는 28일 "한국 남자배구 전설적인 미들 블로커였던 이선규가 몽골리그 팀 사령탑에 올랐다"고 전했다.
몽골 배구리그는 남자부 7개 팀과 여자부 9개 팀으로 구성됐다. 11월 1일부터 약 2개월 동안 정규리그를 치르고 내년 1월 챔피언 토너먼트를 펼친다.
이선규 감독이 지휘하는 하쑤 메가스타스는 2022-2023시즌 2위, 2023-2024시즌 3위에 오른 상위권 팀이다.
하쑤에서 이선규 감독은 반가운 얼굴도 만났다.
2023-2024시즌 한국프로배구 V리그 OK저축은행에서 뛴 미들 블로커 바야르사이한 밧수가 하쑤에서 선수로 뛰며 이선규 감독의 통역도 하고 있다.
이선규 감독은 "새로운 환경에서 새로운 도전을 시작한다.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선수들이 매우 적극적이고 신체조건도 좋다. 단단한 체력과 근력으로 아주 높은 점프력을 가지고 있으며 배구 선수로서의 자부심과 열정이 넘친다. 목표는 우승"이라고 말했다.
현역 시절 이선규 감독은 V리그가 출범한 2005시즌부터 2018-2019시즌까지 467경기에 출전해 블로킹 득점 1천56개를 성공했다. V리그 남자부 블로킹 득점 역대 2위다.
은퇴 후 방송 해설자와 V리그 남자부 코치로 이력을 쌓아가던 이선규 감독은 몽골리그 사령탑으로 새 출발 했다.
jiks79@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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