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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28 (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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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결장→무득점 완패' 토트넘, '강등권' 팰리스에게 덜미 "기대 이하 경기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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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맹봉주 기자] 총체적 난국이다.

토트넘 홋스퍼는 27일 오후 11시(이하 한국시간) 영국 런던 셀허스트 파크에서 열린 2024-2025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PL) 9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크리스탈 팰리스에 0-1로 졌다.

시즌 출발이 좋지 않다. 개막 후 9경기 4승 1무 4패로 승률 5할에 그쳐있다. 프리미어리그 순위는 8위까지 떨어졌다.

더군다나 이날 맞붙은 크리스탈 팰리스는 토트넘전 승리가 올 시즌 첫 승이었다. 프리미어리그 18위로 강등권까지 떨어졌는데, 토트넘을 잡고 17위로 올라갔다.

손흥민이 빠진 여파가 컸다. 토트넘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크리스탈 팰리스전을 앞두고 가진 기자회견에서 "손흥민 몸 상태는 100%가 아니다. 25일 팀 훈련을 하지 않는다. 주말 경기에도 출전하지 못한다. 앞으로 경과를 지켜봐야 한다"며 손흥민의 결장을 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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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토트넘은 손흥민 대신 2007년생 17살 어린 윙어인 마이키 무어를 선발 왼쪽 측면 공격수로 내세웠다. 최전방 공격수는 도미닉 솔란케, 오른쪽 측면 공격수는 브레넌 존슨이었다.

중원은 데얀 쿨루셉스키, 제임스 매디슨, 이브 비수마가 맡았다. 포백은 미키 판더펜, 크리스티안 로메로, 페드로 포로, 데스티니 우도기였다. 골문은 굴리엘모 비카리오가 지켰다.

경기 초반부터 크리스탈 팰리스 압박이 거셌다. 지속적인 압박으로 토트넘 후방 빌드업에 부담을 줬다.

토트넘은 자기 진영에서 공을 돌리다 실수를 범했다. 다니엘 무뇨스가 공을 뺏어 크로스를 올렸고, 에베레치 에제가 방향을 바꿔 마테타에게 연결했다. 마테타가 득점으로 마침표를 찍었다.

이 점수는 결승골이 됐다. 토트넘은 크리스탈 팰리스에 수비를 넘지 못했다. 오히려 추가 실점 위기를 노출하며 졸전 끝에 패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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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후 포스테코글루 토트넘 감독은 "오늘(27일) 경기는 흐름이 끊기는 장면이 많았다. 잦은 몸 싸움이 벌어진 경기였다. 크리스탈 팰리스가 그런 면에서 우리보다 우위를 점했고, 승리를 가져갔다"고 총평했다.

어디 하나 만족스러운 게 없는 경기였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기대 이하의 경기였다. 앞서 얘기했듯이 경기 흐름이 자주 끊겼다. 다시 흐름을 잡기 어려웠다. 솔직히 말하면 상대가 우리보다 잘했다"고 말했다.

이어 "패스할 옵션이 부족하다고 느끼진 않았다. 패스 옵션은 충분했다. 다만 우리가 크리스탈 팰리스 선수들이 편하게 풀어갈 수 있는 경기 스타일로 끌려갔다. 특히 원정 경기에서 원정 팬들이 응원하는 상황에 더 잘 대응했어야 했다"고 지적했다.

계속해서 공격이나 빌드업은 문제가 없었다고 강조했다. "후방 빌드업 문제가 아니라 그냥 실점 자체가 실망스럽다. 빌드업을 할 때 미드필더든 어디서든 정확하게 하지 않으면 상대 공격을 허용하게 된다. 그게 오늘 일어난 거다. 팬들이 오늘 경기로 기분 좋을 리 없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토트넘 주장이자 에이스인 손흥민 공백이 생각 이상으로 크게 느껴졌다. 손흥민의 부상은 지난 9월 27일로 거슬러 올라간다. 유럽축구연맹 유로파리그 경기 후반전 도중 그라운드에 쓰러지며 교체로 나간 게 시작이었다. 경기 직후 손흥민은 직접 포스테코글루 감독에게 불편함을 호소했다.

다친 부위는 왼쪽 햄스트링. 햄스트링 통증은 재발이 쉬운 곳이다.

손흥민은 이번 시즌 초반부터 토트넘, 한국 대표팀을 오가며 많은 출전 시간을 소화했다. 토트넘의 첫 7경기를 모두 뛰었고, 대표팀에서도 혹사에 가까운 일정을 펼쳤다.

결국 토트넘 소속으로 세 경기 연속 결장했고, 한국 대표팀 소집 명단에도 제외됐다. 3주간 휴식과 재활을 병행하며 몸을 만들었다. 다행히 부상 정도는 크지 않았다. 손흥민은 빠르게 그라운드로 돌아올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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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9일 영국 런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2025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PL) 8라운드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와 경기에서 복귀전을 치렀다.

이날 손흥민은 토트넘 왼쪽 측면 공격수로 선발 출전했다. 경기 초반부터 이른바 '손흥민 존'에 진입해 오른발 감아차기 슛을 때리는 등 날카로운 모습을 보였다.

후반 10분엔 상대 자책골을 유도했다. 손흥민이 오른쪽 측면에서 데얀 쿨루셉스키의 패스를 받고 찬 슛이 상대 선수 맞고 들어가는 자책골이 됐다. 3-1로 토트넘이 달아나는 점수였다.

5분 뒤엔 손흥민이 직접 마무리까지 지었다. 역습 상황에서 파페 사르의 패스를 받은 손흥민이 왼쪽 측면에서 완벽한 기회를 잡았다. 순식간에 페널티박스 안으로 진입했고 수비수와 1대1을 맞았다.

손흥민은 양발로 다이나믹한 속임 동작을 선보이며 수비수 균형을 무너트렸다. 이후 상대 타이밍을 빼았고 왼발슛을 때렸다. 이번 시즌 3호골이 완성되는 순간이었다.

경기 후 손흥민은 프리미어리그 사무국이 팬 투표로 선정하는 맨 오브 더 매치(MOM)에 뽑혔다. 득표율은 51.9%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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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통계 매체 '풋몹'에 따르면 손흥민은 이날 70분 뛰며 43번의 볼터치를 바탕으로 2개의 기회창출과 84% 패스성공률, 50% 슈팅 정확도를 보였다. 한 차례 드리블 성공을 바탕으로 골도 성공했다. '풋몹'은 8.4점으로 가장 높은 평점을 줬다. '소파스코어'도 8.0점으로 손흥민을 팀 내 1위로 평가했다.

'후스코어드닷컴'은 손흥민에게 8.3점으로 양 팀 통틀어 가장 높은 점수를 줬다. 영국 매체 ' 풋볼런던'도 최고점인 9점을 줬다.

득점 장면에 대해 손흥민은 "항상 경기에 적극적으로 영향력을 끼치려 한다. 전체적으로 오늘 경기가 마음에 든다"며 "먼저 사르가 내게 완벽한 패스를했다. 1대1 상황이 되면 자신감이 있다. 그 위치에서는 내가 유리한 경우가 많다. 특히 내가 템포를 올렸을 때 그걸 막는 수비수들은 항상 결정을 해야 한다. 그들을 어렵게 만든다. 균형이 무너지니 말이다. 그래서 완벽한 타이밍을 잡았다"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하지만 햄스트링 통증이 재발되며 웨스트햄전 이후 두 경기에 빠졌다. 아직 손흥민의 정확한 복귀 시점은 나오지 않은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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