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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신인섭 기자= 손흥민의 부상 공백을 메우기 위해 마이키 무어가 선발 기회를 잡았다. 그러나 이렇다 할 모습을 보여주지 못하고 교체 아웃됐다.
토트넘 훗스퍼는 27일 오후 11시(이하 한국시간) 영국 런던에 위치한 셀허스트 파크에서 열린 2024-25시즌 프리미어리그 9라운드에서 팰리스에 0-1로 패했다. 이날 패배로 토트넘은 4승 1무 4패(승점 13점)로 8위에 팰리스는 1승 3무 5패(승점 3점)로 리그 첫 승을 달성함과 동시에 강등권을 탈출하면서 17위에 위치하게 됐다.
토트넘은 4-2-3-1 포메이션을 꺼내 들었다. 마이키 무어, 도미닉 솔란케, 브레넌 존슨, 제임스 매디슨, 이브 비수마, 데얀 쿨루셉스키, 데스티니 우도지, 미키 판 더 펜, 크리스티안 로메로, 페드로 포로, 굴리엘모 비카리오가 선발 출전했다.
팰리스는 3-4-2-1 포메이션을 가동했다. 장-필립프 마테타, 이스마일라 사르, 에베레치 에제, 애덤 워튼, 헤페르손 레르마, 타이릭 미첼, 막상스 라크루아, 마크 게히, 트레보 찰로바, 다니엘 무뇨스, 딘 헨더슨이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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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의 캡틴 손흥민이 경기에 나서지 못했다. 경기 전 사전 기자회견에 참석한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손흥민은 아직 완전한 컨디션이 아니고 100% 상태가 아니다. 25일 훈련에는 참여하지 않을 것이고, 주말 경기에 출전할 가능성도 낮다. 이후 상태를 지켜봐야 할 것 같다"고 밝혔다.
손흥민의 빈자리를 채우기 위해 무어가 선발 기회를 얻었다. 무어는 토트넘이 크게 기대하는 유망주 자원 중 하나다. 2007년생 무어는 2014년부터 토트넘 유스에서 성장한 '성골 유스' 자원이다. 꾸준한 성장세를 보였다. 높은 잠재력에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무어를 1군으로 콜업해 함께 훈련을 진행했다. 지난여름 프리시즌 투어에도 데려가 경험을 쌓게 했다.
조금씩 기회를 받기 시작했다. 지난달 브렌트포드와의 맞대결에 교체로 투입돼 올 시즌 리그 첫 경기를 뛰었고,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리그 페이즈 2차전 페렌츠바로시전에선 토트넘 1군에서 첫 선발 데뷔전을 소화하기도 했다.
지난 25일 AZ전에선 자신의 존재감을 마음껏 뽐냈다. 무어는 공격포인트를 기록하진 못했지만, 성인 무대에서도 기량이 통한다는 것을 확실하게 증명했다. 경기 종료 후 제임스 매디슨은 "왼쪽에 네이마르가 있는 줄 알았다"며 극찬하기까지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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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PL 무대의 벽은 아직은 높았다. 이날 선발 출전한 무어는 좌측에 철저하게 고립되면서 이렇다 할 움직임을 보여주지 못했다. 무어뿐만 아니라 토트넘 공격이 전체적으로 무뎠지만, 무어도 임팩트를 남기지는 못했다.
팰리스의 파상공세에 토트넘 수비가 결국 열렸다. 전반 31분 토트넘이 후방에서 빌드업을 펼치는 상황에 무뇨스가 이를 끊어내고 크로스를 올렸다. 에제를 거친 공을 마테타가 잡고 왼발로 슈팅해 선제골을 터트렸다. 토트넘은 전반에 8개의 슈팅을 날렸지만, 득점을 만들지 못하며 0-1로 후반을 맞이하게 됐다.
후반에도 토트넘은 경기에 반전을 이뤄내지 못했다. 토트넘은 라인을 올려 많은 숫자가 공격을 펼쳤다. 그러나 선취점을 얻은 팰리스가 라인을 내리면서 토트넘은 좀처럼 기회를 만들지 못했다. 오히려 팰리스의 역습에 고전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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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어도 번뜩이는 움직임을 보여주지 못했다. 결국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후반 17분 무어를 빼고 티모 베르너를 투입했다. 토트넘은 히샬리송, 파페 사르, 로드리고 벤탄쿠르를 넣으며 반전을 꾀했지만 0-1로 패했다.
이날 PL 선발 데뷔전을 치른 무어는 62분을 뛰면서 볼 터치 25회, 패스 성공률 83%, 크로스 2회(0회 성공), 경합 7회(2회 성공), 드리블 시도 3회(0회 성공) 등을 기록하며 아쉬운 경기력을 보여줬다. 축구통계매체 '소파 스코어' 기준 무어는 평점 6.3점을 받으며 토트넘 선수 가운데 가장 낮은 평가를 받기도 했다.
영국 '이브닝 스탠다드'는 "무어는 뛰어난 기량을 몇 차례 보여주긴 했지만, 기대를 모은 첫 프리미어리그 선발 경기는 대체로 답답한 경기로 마무리됐다"며 평점 5점을 부여했다.
경기 종료 후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오늘 경기에서는 우리 팀 입장에서 좋은 경기가 아니었다. 무어는 매번 경기에 나설 때마다 더 나은 선수가 될 것이고, 그에게 적합한 환경을 만들어주면 점점 더 성장할 것이다. 오늘 경기에서 많은 것을 배웠을 거라고 확신한다. 우리가 되고자 하는 팀, 그리고 우리가 원하는 방식대로 플레이하려면 특정 상황에서 훨씬 더 침착하게 대처해 경기가 통제되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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