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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27 (일)

패배가 뭐예요? 리그 32경기 무패!…‘홀란드 리그 11호골’ 맨시티, 사우스햄튼전 1-0 승 → 1위 탈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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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체스터 시티가 사우스햄튼을 꺾고 리그 무패를 이어갔다.

맨시티는 26일(한국시간) 잉글랜드 맨체스터 에티하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25 프리미어리그 9라운드 사우스햄튼과 홈 경기에서 1-0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맨시티는 7승 2무(승점 23)으로 1위에 올랐다. 이번 시즌 리그 9경기를 포함해 공식전 13경기 무패 행진을 이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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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링 홀란드의 득점 후 기뻐하는 맨체스터 시티 선수들. 사진=AP=연합뉴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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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 리그 32경기 무패 행진을 내달렸다. 지난해 12월 아스톤 빌라전 1-0 패배 후 맨시티는 리그에서 패배가 없다.

반면, 사우스햄튼은 1무 8패(승점 1)로 여전히 승격 후 첫 승을 신고하지 못하게 됐다.

맨시티는 4-1-4-1 포메이션으로 나섰다. 엘링 홀란드, 마테우스 누네스-베르나르두 실바-필 포든-사비뉴, 마테오 코바치치, 요슈코 그바르디올-후벵 디아스-마누엘 아칸지-리코 루이스, 에데르송 모랄레스가 출전했다.

사우스햄튼은 5-4-1 포메이션으로 맞섰다. 캐머런 아처, 마테우스 페르난데스-아담 랄라나-플린 다운스-테일러 디블링, 라이언 매닝-잭 스티븐스-얀 베드나렉-테일러 하우드 벨리스-카일 워커 피터스, 아론 램스데일이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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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를 나누는 사우스햄튼 러셀 마틴 감독(왼쪽)과 맨시티 펩 과르디올라 감독(오른쪽). 사진=EPA=연합뉴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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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제골을 떠뜨린 엘링 홀란드(왼쪽)와 축하하는 필 포든(오른쪽). 사진=AP=연합뉴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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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상대로 맨시티가 분위기를 잡아갔고, 이른 시간 선제골을 터뜨리며 앞서갔다. 주인공은 당연 홀란드였다. 전반 4분 좌측 하프스페이스를 빠져 움직인 누네스가 실바의 패스를 받은 뒤 박스 안쪽으로 크로스를 올렸고, 홀란드가 상대 수비를 뿌리치고 슈팅으로 연결하며 골망을 흔들었다.

맨시티는 선수들이 유연하게 전술적 움직임을 가져갔다. 좌측면 누네스와 실바가 서로 연동했다. 실바가 측면으로 빠지면 누네스가 중앙으로 좁혀 들어가며 하프 스페이스 공간을 공략했고, 우측면에는 사비뉴가 넓게 배치돼 수비와의 1대1 드리블 찬스를 기다렸다.

사우스햄튼은 5백을 형성해 맨시티와 맞섰다. 공격 상황에서는 스티븐스가 3선 미드필더처럼 움직이며 빌드업을 도왔고, 선수들이 넓게 배치돼 상대 수비 간격을 벌리는 데 집중했다.

맨시티는 좀처럼 사우스햄튼에게 기회를 내주지 않았다. 사우스햄튼이 전진하고자 했을 때 전방에서부터 빠르고 강하게 압박을 가하며 볼을 뺏어냈다.

사우스햄튼이 절호의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기다리던 끝에 한 번의 기회가 찾아왔다. 전반 추가시간 좌측면에서 맨시티의 압박을 풀어낸 뒤 스티븐스가 전방으로 패스를 찔러넣었고, 쇄도하던 아처가 1대1 찬스를 잡았다. 빠르게 돌파한 아처는 박스 안쪽에서 슈팅을 이어갔지만 골대 상단을 강타하며 아쉬움을 삼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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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제골을 터뜨린 엘링 홀란드. 사진=AFP=연합뉴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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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시클 킥을 시도하는 맨시티의 사비뉴. 사진=EPA=연합뉴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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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반전 시작과 함께 사우스햄튼이 변화를 가져갔다. 디블링을 대신해 애덤 암스트롱을 투입했다.

맨시티는 곧바로 사우스햄튼의 골문을 노렸다. 후반 1분 박스 앞 포든이 벼락같은 왼발 슈팅을 이어갔지만 골문을 빗나갔다.

이어 후반 4분 코너킥 상황에서 포든의 크로스를 홀란드가 헤더로 강하게 밀어봤으나, 골문 앞 수비에게 걸렸고, 이어지는 크로스 공격에서도 다시 한번 홀란드가 헤더 기회를 잡았지만 램스데일 골키퍼가 잡아났다.

사우스햄튼도 반격했다. 후반 5분 역습 상황에서 우측면 암스트롱이 안쪽으로 접어들어가며 왼발 슈팅까지 이어갔으나 무위에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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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시티 펩 과르디올라 감독. 사진=EPA=연합뉴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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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우스햄튼이 교체 카드를 꺼냈다. 후반 14분 랄라나를 대신해 조 아리보를 투입해 중원을 강화했다.

공세를 유지한 맨시티가 추가골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후반 18분 우측면 사비뉴의 크로스를 홀란드가 수비 경합을 밀어내고 헤더로 연결했으나 슈팅이 빗맞았다.

사우스햄튼이 계속해서 변화를 가져갔다. 후반 31분 좌측 윙백 매닝을 빼고 제임스 브리를 투입했다. 브리가 우측 윙백 자리로 향했고, 워커 피터스가 좌측 윙백 자리에 배치됐다.

맨시티도 변화를 가져갔다. 후반 41분 누네스를 빼고 일카이 귄도안을 투입했다. 동시에 사우스햄튼은 최후의 승부수를 띄웠다. 다운스, 아처를 대신해 카말딘 술레마나, 폴 오누아추를 투입해 총공세에 나섰다.

사우스햄튼은 마지막까지 공격적으로 나서고자 했지만 쉽지 않았다. 맨시티의 압박을 좀처럼 풀어내지 못했다. 결국, 경기는 그대로 종료됐고 맨시티가 홈에서 1점 차 리드를 지켜내며 팬들에게 승전고를 울렸다.

[김영훈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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