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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27 (일)

‘다리미 패밀리’ 최태준에 반한 금새록, 김정현 못 알아보고 “별 미친 X을 다 보겠네”(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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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POP=정한비 기자]
헤럴드경제

사진=KBS2 방송 화면 캡쳐



금새록이 김정현을 알아보지 못했다.

26일 밤 방송된 KBS 2TV 주말드라마 ‘다리미 패밀리’ (극본 서숙향/연출 성준해, 서용수) 9회에서는 자신을 알아보지 못하는 다림(금새록 분)에 놀란 강주(김정현 분)의 모습이 전파를 탔다.

강주는 다림의 수술 경과가 궁금한 듯 해자(오영실 분)에게 “다림이 수술 잘 된 거예요? 잘 된 거죠?”라고 물었다.“병문안이라도 가게? 맞아 죽어, 가지 마”라는 만류에 그는 정말 병문안 생각이 있었던 듯 “그러실 분들 같지는 않아 보이던데”라고 아쉬워했다.

해자는 “자기가 다림이네 세탁소 태워 먹은 장본인이잖아. 아무리 돈으로 보상한다고 했어도 장사하는 사람들에겐 그게 보상이 될 수 없어. 그 자리에서 꼬박 40년을 지켜온 신용을 자기가 한 순간에 재로 만든 거라니까?”라고 알려줬지만 강주는 다림 생각뿐인 듯 “퇴원은 바로 안 해요?”라고 물었다. 결국 해자는 “약물이 눈에 흡수되려면 몇 주 걸리나 봐”라고 털어놨고, 강주는 곧바로 다림의 병실을 찾아갔다.

눈을 붕대로 가리고 있는 다림은 강주가 태웅이라고 착각해 “오빠? 여기 앉아. 안 그래도 혼자 있기 싫었는데, 안 보이니까 무서워”라고 반겼다. “오빠 왜 말이 없어?”라며 의아해 한 다림은 가만히 손을 잡아오는 손길에 좋아하며 “나 오빠 얼굴 모르잖아, 빨리 보고싶어. 오빠가 제일 먼저 보고싶어”라고 했다.

들킬 새라 서둘러 떠나려던 강주는 “나 수술 받으면서 너무 무섭고 두려웠는데 엄마한테 말 못 했어. 눈에 구멍만 나고 못 뜰까 봐 무서웠어. 나 잘 참고 잘 했다고 칭찬해 줘”라는 다림의 말에 말 없이 머리를 쓰다듬었다. 다림은 “왜 또 눈물 나려 그러냐? 나 용감하지? 대견하지?”라고 물었고, 충동적으로 다림의 이마에 입을 맞춘 강주는 자신도 놀란 듯 병실을 떠났다. 멍한 얼굴로 병원을 나서던 강주는 “다림아, 잘했어. 나도 진짜 진짜 기쁘다. 나도 너무 좋아. 축하해”라고 소리를 질렀다. 다림은 태웅의 메시지로 착각해 수줍은 듯 웃었다.
헤럴드경제

사진=KBS2 방송 화면 캡쳐



다림의 눈 수술은 성공적이었다. 붕대를 푸른 다림은 봉희를 알아보고 “엄마, 오랜만이야”라는 인사를 건네 감동을 안겼다. “우리 다람쥐”라며 다림의 손을 부여잡은 길례(김영옥 분)은 “이 할미 죽기 전에 다림이 눈 떠서 좋다”며 눈물 흘렸다. 태웅은 “처음 뵙겠습니다. 저 태웅 오빠예요”라며 장난스레 악수를 건넸다. 그의 얼굴을 처음 보는 다림의 놀란 표정과 함께 엄청난 심장박동 소리가 들려왔다.

가족들은 아직 길례와 만득(박인환 분)이 산에서 가져온 거액의 돈에 대해 모르는 상황. 봉희가 성공한 친구에게 8억을 빌린 덕에 다림이 수술을 받게 됐다는 걸 듣고 손주들과 딸이 “우리한테 갚으라고 하는 거 아니겠지?”라고 걱정하자 길례는 “이것들이 가증스럽게 다림이한테 ‘축하해’ 해놓고 뒤에서는 이렇게 말해?”라며 “내가 너희들한테 한 푼이라도 물려주나 봐라. 죽을 때 다 싸가지고 갈 거야”라고 괘씸해 했다.

횡단보도에서 다림을 마주친 강주는 반가운 듯 앞을 서성댔지만 다림은 “누구세요? 저 아세요?”라며 알아보지 못했다. 강주는 그런 모습도 귀여운 듯 씩 웃었고, 다림은 경악해 “뭐야, 별 미친 놈을 다 보겠네. 왜 저래?”라고 도망갔다. 강주는 “내 얼굴 봤잖아. 기억하는 거 아니었어?”라며 실망한 기색이 역력했다. 그는 도저히 믿을 수 없는 듯 “모르는 척 하는 거 아냐?”라며 다림을 계속 지켜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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