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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27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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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C 안양, 충북청주 잡고 K리그2 우승 9부능선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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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일보

프로축구 K리그2(2부) 선두 FC 안양이 26일 충북청주를 2-0으로 완파하며 올 시즌 우승과 1부리그 승격의 9부 능선을 넘었다. 경기 종료 직후 활짝 웃는 마테우스(가운데)와 야고. 사진 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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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축구 K리그2(2부리그) FC 안양이 값진 원정 승리와 함께 정규리그 우승과 K리그1(1부) 승격에 한 발 다가섰다.

안양은 26일 청주종합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2 2024 36라운드 충북청주와의 원정경기에서 후반에 터진 김정현과 마테우스의 연속골을 앞세워 2-0으로 이겼다. 승리와 함께 18승(6무9패)째를 거둔 안양은 시즌 승점을 60점으로 끌어올리며 2위 충남아산(54점)과의 격차를 6점으로 벌렸다.

K리그2 정규리그를 1위로 마친 팀은 K리그1 최하위(12팀)과 자리를 맞바꾼다. 안양은 정규리그를 3경기 남긴 상황에서 2위와의 간격을 6점 차로 벌린 상황이라 우승과 승격의 9부 능선을 넘은 것으로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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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축구 K리그2(2부) 선두 FC 안양이 26일 충북청주를 2-0으로 완파하며 올 시즌 우승과 1부리그 승격의 9부 능선을 넘었다. 결승골의 주인공 김정현. 사진 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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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반을 0-0으로 마친 양 팀의 승부는 후반 들어 갈렸다. 안양은 공격수 위주의 과감한 교체와 강한 압박을 앞세워 후반 흐름을 장악했다. 후반 들어 그라운드를 밟은 공격수 야고가 내준 볼을 김정현이 오른발 슈팅으로 마무리해 선제골을 기록했다.

승기를 잡은 안양은 9분 뒤 추가골을 터뜨리며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마테우스가 아크 정면에서 정확한 왼발 감아차기 슈팅으로 충북청주 골대 왼쪽 모서리 부근을 꿰뚫는 득점포를 보탰다. 승리와 우승, 승격 등 여러 가지로 긍정적인 상황을 만들어 낸 선수들의 활약에 원정석을 채운 안양 팬들도 뜨거운 환호로 화답했다.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유병훈 안양 감독은 “먼 원정길을 마다 않고 달려와 준 팬들 덕분에 승리할 수 있었다”면서 “승격은 그저 꿈이라고 생각했는데, 이제는 ‘9부 능선을 넘었다’고 말씀드릴 수 있다. 빨리 회복해서 다음 경기(전남전)에서 (1부리그 승격의 꿈을) 멋지게 한 번 끝내보고 싶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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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축구 K리그2(2부) 선두 FC 안양이 26일 충북청주를 2-0으로 완파하며 올 시즌 우승과 1부리그 승격의 9부 능선을 넘었다. 경기 종료 후 환호하는 유병훈 안양 감독(오른쪽). 사진 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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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즌 시작할 땐 우승 후보로 주목을 받지 못하던 상황에서 고난과 역경을 이겨내며 여기까지 왔다”고 올 시즌을 되짚은 유 감독은 “아직까지 승격과 우승을 확정짓진 못 했고 마무리가 쉽지도 않겠지만 지금 분위기로는 우리 선수들이 고비를 넘길 수 있을 거라 생각한다”고 긍정적인 기대감을 나타냈다.

이어 “이제 한 발짝만 더 내딛으면 꿈을 이룰 수 있다”면서 “그동안 이어 온 ‘도전자의 정신’을 끝까지 잃지 않도록 준비하겠다. 자신감과 자부심을 갖고 마지막까지 도전을 이어가겠다”고 덧붙였다.

권오규 충북청주 감독대행은 “모든 면에서 완패였다. 팀적으로나 선수 간 일대일에서나 부족했다”면서 “팀이 어려운 상황이고 힘든데 수습을 제대로 하지 못한 내 책임이 크다”며 고개를 숙였다.

“우리 선수들이 심리적으로 쫓기는 게 보였다. (막판 순위 경쟁 중인) 상대가 더 쫓기는 입장이라 좀 더 여유를 가질 수 있었지만 잘 하려는 마음 때문인지 준비한 걸 제대로 보여주지 못했다”며 아쉬워한 권 대행은 “코칭스태프부터 선수단과 지원스태프까지 하나가 되어야 하는데, 그 부분에서 부족했다. 시즌 막바지다 보니 각자가 개인적인 생각들에 얽매여 있는 것 같다”고 차분히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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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축구 K리그2(2부) 선두 FC 안양이 26일 충북청주를 2-0으로 완파하며 올 시즌 우승과 1부리그 승격의 9부 능선을 넘었다. 착잡한 표정으로 그라운드를 바라보는 권오규 충북청주 감독대행. 사진 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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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송지훈 기자 song.jihoo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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