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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26 (토)

'KKKKKKK' 에이스가 포효했다…턱 골절에 응급실 갔던 투수가 이정도라니, 네일 5⅔이닝 2실점 호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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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대구, 신원철 기자] KIA 제임스 네일이 포효했다. 한국시리즈 1차전 5이닝 1실점 호투에 이어 두 번째 등판에서 첫 승을 바라본다. 화끈한 득점 지원 속에 5⅔이닝을 2실점으로 막았다.

네일은 26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리고 있는 '2024 신한 SOL뱅크 KBO 포스트시즌' 삼성 라이온즈와 한국시리즈 4차전에 선발 등판했다. 21일 1차전 5이닝 1실점 이후 나흘을 쉬고 다시 마운드에 올랐다.

9점의 득점 지원을 등에 업은 네일은 5⅔이닝을 6피안타(1홈런) 1볼넷 7탈삼진 2실점으로 막고 승리요건을 갖췄다. KIA 타선은 홈런 두 방으로 네일을 도왔다. 김태군이 3회 만루 홈런을, 소크라테스 브리토가 6회 2점 홈런을 터트렸다.

한국시리즈 등판부터 기적 같은 일이었다. 네일은 지난 8월 24일 창원NC파크에서 열린 NC 다이노스와 경기에서 맷 데이비슨의 라인드라이브에 턱을 맞고 쓰러졌다. 응급수술을 받아야 할 정도로 큰 부상이었다. 정규시즌을 한 달 가량 앞둔 가운데 나온 비보였다.

이 경기를 끝으로 네일은 정규시즌을 마무리했다. 26경기 12승 5패 평균자책점 2.53을 기록했고, 평균자책점은 NC 카일 하트(2.69)를 넘어 1위에 올랐다. 다행히 빠른 회복세를 보이면서 수술 후 한 달 만에 다시 공을 던지기 시작했다. 정규시즌이 다 끝난 뒤에는 연습경기에 등판하면서 컨디션과 실전 감각을 끌어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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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 1차전에서는 5이닝 1실점으로 선전했다. 5회까지는 실점이 없었다. 6회 선두타자 김헌곤에게 솔로홈런을 내주고, 다음 타자 르윈 디아즈를 볼넷으로 내보내면서 투구를 마쳤다. 이날 투구 수는 76구였다.

선발투수 빌드업을 처음부터 다시 해야했던 만큼 KIA 벤치도 네일에게 100구를 기대하지는 않았다. 네일이 제 몫을 한 가운데 KIA는 서스펜디드게임으로 23일 재개된 1차전에서 5-1 역전승을 거뒀다.

네일은 1-0 리드를 안고 마운드에 올랐다. KIA는 1회 박찬호의 2루수 내야안타와 김선빈의 좌익수 키 넘기는 2루타로 선취점 기회를 잡았다. 김도영이 3루수 파울플라이에 그쳤지만 나성범이 2루수 땅볼로 3루에 있던 박찬호를 불러들였다.

1회 첫 타자 김지찬을 2루수 땅볼로 잡은 뒤 류지혁에게 우전안타, 그리고 2루 도루를 차례로 허용해 1사 2루에 몰렸다. 강민호를 유격수 땅볼로 잡으면사 2사 3루가 됐고, 디아즈는 공 6개로 삼진 처리했다. 왼손타자 디아즈의 바깥쪽에서 안쪽으로 파고드는 스위퍼가 위력을 발휘했다.

2회는 삼자범퇴로 정리했다. 김헌곤과 박병호를 3루수 땅볼로 막고, 김영웅을 시속 150㎞ 직구로 삼진 처리하면서 이닝을 마무리했다. 2회까지 투구수는 25구에 불과했다.

네일의 3회 투구를 앞두고 점수가 7-0까지 벌어졌다. KIA는 3회초 무사 만루에서 소크라테스의 2타점 적시타로 3-0을 만들었다. 2사 만루에서는 9번타자 김태군이 역대 한국시리즈 5번째 만루 홈런을 터트렸다.

네일은 3회 이성규를 삼진으로 돌려세우면서 분위기를 이어나갔다. 이재현은 유격수 땅볼로 잡았다. 2사 후에는 김지찬에게 중전안타를 내줬으나 류지혁을 삼진으로 돌려세우고 3회를 닫았다. KIA는 계속해서 7-0 리드를 지켰다. 7점은 올해 한국시리즈를 통틀어 가장 큰 점수 차다. 3차전까지는 2차전 KIA의 6점 리드가 최다 점수 차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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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회에는 실점했다. 1사 후 디아즈에게 좌전안타를 허용한 뒤 2사 후 박병호를 몸에 맞는 공으로 내보냈다. 2사 1, 2루에서 김영웅의 라인드라이브가 우전 적시타로 이어졌다. 우익수 최원준의 홈 송구가 정확하게 들어갔지만 디아즈의 발이 조금 빨랐다. 네일은 다음 타자 이성규를 삼진으로 돌려세우고 4회를 마쳤다.

5회에도 실점이 있었지만 1점으로 끊었다. 네일은 선두타자 이재현에게 좌월 솔로포를 맞았지만 다음 세 타자, 김지찬과 류지혁에 이어 강민호를 연달아 잡고 승리 요건을 갖췄다.

KIA는 6회초 소크라테스의 2점 홈런으로 9-2로 더 달아났다. 네일은 6회 2사 1루, 투구 수 71구에서 투구를 마무리했다. 이어 이준영이 김영웅을 유격수 뜬공으로 잡으면서 6회말이 마무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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