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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26 (토)

닻 올린 여자축구 신상우호, 데뷔전서 일본에 0-4 완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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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반 중반 이후 수비 뚫리며 대량 실점

뉴스1

신상우 감독이 이끄는 여자 축구대표팀이 26일 일본 도쿄국립경기장에서 열린 일본과 평가전에서 대패했다. (대한축구협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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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이상철 기자 = 신상우 감독 체제로 새롭게 출항한 여자 축구대표팀이 데뷔전에서 '숙명의 라이벌' 일본에 완패했다.

한국은 26일 일본 도쿄국립경기장에서 열린 일본과 평가전에서 0-4로 크게 졌다.

이달 여자 축구대표팀 사령탑으로 선임된 신 감독은 첫 경기부터 쓴맛을 봤다.

또한 일본과 여자축구 A대표팀 역대 전적에서도 4승 11무 19패로 열세를 이어갔다. 한국은 2015년 EAFF E-1 챔피언십(동아시안컵)에서 일본을 2-1로 꺾은 뒤 8경기 연속 무승(3무 5패)을 기록 중이다.

일본은 여자축구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7위로, 아시아를 넘어 세계적 강호다. 한국도 19위에 올라 있지만 일본과 객관적 전력 차가 크다.

이날 경기에서도 두 팀의 수준 차가 확연하게 나타났다.

전반 중반까지 일본의 공세를 잘 막아내던 한국은 전반 32분 세이케 기코의 슈팅이 골대를 강타한 뒤부터 수비가 크게 흔들렸다.

1분 뒤 하세가와 유이의 코너킥을 기타가와 히카루가 머리로 받아 넣었다. 김혜리가 기타가와와 공중볼 경합에서 밀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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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상우 감독(사진)이 이끄는 여자 축구대표팀이 26일 일본 도쿄국립경기장에서 열린 일본과 평가전에서 대패했다. (대한축구협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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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 한국은 수비 지역에서 미숙한 공 처리로 위기를 자초했다.

전반 34분 일본이 강한 압박으로 한국의 패스를 차단했고, 곧바로 다나카 미나의 패스를 받은 후지노 아오바가 추가 골을 넣었다.

전반 37분에는 수비수 이시호가 일본의 침투 패스를 제대로 처리하지 못했고, 다나카가 이를 뺏어 득점을 올렸다.

한국 수비진은 4분 사이에 무려 3골이나 허용할 정도로 집중력이 크게 떨어졌다.

사기가 완전히 꺾인 한국은 후반 11분 네 번째 골까지 내줬다.

모리야 미야비가 오른쪽 측면에서 낮은 크로스를 올렸고, 다니카와 모모코가 오른발 논스톱 슈팅으로 승부에 쐐기를 박는 골을 넣었다.

한편 평가전을 마친 신상우호는 일본에 남아 훈련을 진행하며, 29일 지바의 일본축구협회 훈련장에서 일본과 비공개 연습경기를 펼칠 예정이다.

rok1954@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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