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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26 (토)

발목 상태 70%, 21세 주전 유격수의 부상 투혼…“경기에 나갈 수 있다면, 언제든 나가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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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대구, 최민우 기자] “경기할 수 있는 상태는 된다.”

삼성 라이온즈 이재현(21)은 정상적인 몸 상태가 아니다. 발목 상태가 좋지 않다. 이재현은 지난 17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플레이오프 3차전 LG 트윈스와 경기에 앞서 수비 훈련을 하다가 부상을 당했다. 발을 잘 못 디딘 탓에 삐끗했다. 처음에는 이재현의 경기 출전이 불가능할 것으로 예상됐고 선발 라인업에서도 제외됐다. 그러나 트레이닝 파트에서 다시 체크한 결과 경기 나설 수 있다는 판단을 내렸고, 정상적으로 경기에 나섰다.

여전히 이재현은 발목에 통증을 느끼고 있지만, 한국시리즈 1~3차전을 모두 선발로 뛰었다. 4차전 역시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다. 26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한국시리즈 4차전에 앞서 취재진과 만난 이재현은 “발목 상태는 딱 경기를 할 수 있을 정도다. 플레이오프 3차전에 앞서 수비 연습을 하다가 발목을 접질렸다. 테이핑을 하고 나니 경기를 할 수 있을 것 같았다. 지금 발목 상태는 70% 정도다”고 자신의 상태를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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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전히 통증이 남아있지만, 이재현은 경기 출전 의지가 강하다. 정규시즌 때도 그랬다. 이재현은 큰 부상이 아니면 경기에 나선다. 올해는 어깨 수술을 받은 탓에 시즌 초반 결장했지만, 복귀한 이후에는 삼성의 센터라인을 든든하게 지켜왔다. 이재현은 “한국시리즈라서 통증을 참고 뛰는 게 아니다. 경기에 나갈 수 있다면 항상 나가야 한다. 그게 좋다. 몸 상태는 뛸 수 있다. 괜찮다”며 힘줘 말했다.

서울고 출신인 이재현은 2022년 1차 지명으로 삼성에 입단했다. 데뷔시즌부터 주전 유격수로 자리를 잡은 이재현은 올해 처음으로 포스트시즌을 경험 중이다. 큰 무대 경험은 전무하지만, 이재현은 준수한 유격수 수비를 뽐내고 있다. 이재현은 “처음에는 긴장을 조금 했다. 하지만 포스트시즌, 더욱이 한국시리즈 때는 집중도가 올라가는 것 같다”며 실책 없이 수비할 수 있었던 이유를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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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당한 긴장감은 경기력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끼친다. 이재현은 “플레이오프 1차전 때 LG 신민재 선배의 타구가 나에게 왔는데, 그게 조금은 까다로웠다. 그 타구를 잡은 이후에는 긴장이 잘 풀렸다. 긴장이 풀렸다고 해서 아예 긴장이 안 되는 건 아니다. 조금은 얼얼한 느낌이다”며 웃었다.

입단 동기인 김영웅도 이재현과 함께 뛰어서 좋다고 했다. 김영웅은 3루수, 이재현은 유격수로 뛰고 있다. 김영웅은 “확실히 친구랑 함께 경기를 하니까 좋다. 농담도 하면서 긴장을 풀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이재현은 올 시즌 109경기에서 14홈런 66타점 71득점 타율 0.260(389타수 101안타) 출루율 0.365 장타율 0.419 OPS(출루율+장타율) 0.784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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