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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26 (토)

이재성·홍현석 동반 출전 무산…'이재성 81분' 마인츠, 묀헨글라트바흐와 1-1 무승부 [분데스 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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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엑스포츠뉴스 김환 기자) 국가대표 미드필더 선후배 사이인 이재성과 홍현석이 함께 뛰고 있는 FSV마인츠가 2경기 연속 무승에 빠지면서 순위를 끌어올리지 못했다.

이재성이 선발로 출전하고 홍현석이 벤치에 앉은 가운데 두 선수들은 후반 36분경 자리를 바꿨지만 승점 3점 사냥에는 실패했다. 마인츠는 후반 10분 상대의 자책골로 리드를 가져왔으나 2분 만에 동점골을 허용했다. RB 라이프치히전 포함 2경기 연속 무승이다.

보 헨릭센 감독이 이끄는 마인츠는 26일(한국시간) 독일 마인츠에 위치한 MEWA 아레나에서 열린 보루시아 묀헨글라트바흐와의 2024-25시즌 독일 분데스리가 8라운드 홈 경기에서 후반 10분 상대 자책골로 앞서갔지만 2분 만에 동점골을 내준 탓에 1-1로 비겼다.

승점 1점을 얻은 마인츠(승점 9)는 중하위권 탈출에 실패해 12위에 머물렀다. 묀헨글라트바흐(승점 10)는 FC하이덴하임과 슈투트가르트(이상 승점 9)를 제치고 잠시 9위로 올라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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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인츠는 3-4-2-1 전형을 가동했다. 로빈 젠트너가 골문을 맡고 막심 라이치, 모리츠 옌츠, 도미니크 코르가 백3를 구축했다. 앙토니 카시와 필립 음웨네가 측면에, 사노 가이슈와 나디엠 아미리가 중원에 배치됐다. 이재성과 폴 네벨이 2선에서 최전방의 요나단 부카르트를 지원했다.

묀헨글라트바흐는 4-2-3-1 전형으로 맞섰다. 모리츠 니콜라스가 골키퍼 장갑을 꼈고 조셉 스칼리,마빈 프레드리히, 이타쿠라 고, 스테판 라이너가 수비라인을 지켰다. 율리안 바이글과 로코 레이츠가 허리를 받쳤고 로빈 학, 알라산 플레, 프랑크 오노라가 2선에 포진했다. 팀 클라인딘스트가 원톱으로 출격했다.

경기 초반 주도권은 홈팀 마인츠가 쥐었다. 마인츠는 전반 9분 음웨네가 왼쪽 측면에서 올린 날카로운 크로스에 이은 아미리의 중거리슛으로 묀헨글라트바흐 골문을 위협했다. 그러나 아미리의 슈팅이 니콜라스 골키퍼의 품에 안기면서 기회가 무산됐다.

아미리는 이후에도 연이은 슈팅으로 묀헨글라트바흐를 압박했다. 그는 전반 10분 11분 연달아 슛을 쐈지만 첫 번째 슈팅은 니콜라스 골키퍼를 넘지 못했고, 두 번째 슈팅은 골문을 외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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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반 초반부터 위협적인 장면을 허용한 묀헨글라트바흐는 전반 12분 학의 슈팅으로 반격에 나섰지만 젠트너가 침착하게 막아냈다.

초반 흐름을 이어가려던 마인츠에 악재가 발생했다. 전반 19분 원톱으로 출전한 부르카르트가 부상을 입은 것이다. 예상치 못한 부상이 터지자 마인츠는 급하게 아르민도 시에브를 투입했다.

마인츠는 금세 분위기를 추스르고 다시 공격을 이어갔다. 전반 26분에는 아미리가 넘긴 공을 옌츠가 헤더로 연결했지만 골문 위로 벗어났다. 전반 31분 사노의 컷백을 교체 투입된 시에브가 받아 슈팅을 시도했으나 옆그물이 출렁였다.

마인츠의 공격은 전반전 막바지까지 계속됐다. 전반 40분 경기 초반 강력한 중거리슛으로 몇 차례 묀헨글라트바흐를 깜짝 놀래켰던 아미리가 카시의 패스를 받아 슛을 때렸지만 수비에 막혔다. 적극적인 공격 가담 지시를 받은 윙백 카시도 올라와 슛을 시도했는데 젠트너가 선방했다.

마인츠는 전반전 내내 묀헨글라트바흐의 골문을 두드리고도 소득 없이 0-0으로 전반전을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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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인츠의 파상공세는 후반전 들어 빛을 봤다. 후반 10분 네벨의 크로스를 걷어내려던 라이너에게 공이 맞고 굴절돼 골문 안으로 빨려 들어간 것이다. 마인츠가 윙백들과 중앙 미드필더들을 계속 공격에 가담시켜 강도 높게 묀헨글라트바흐를 압박한 덕에 얻을 수 있던 결과였다.

그러나 마인츠의 리드는 3분을 채 가지 못했다. 후반 12분 오노라의 크로스를 클라인딘스트가 헤더로 연결해 마인츠의 골망을 흔들었기 때문이다.

승부를 원점으로 되돌린 묀헨글라트바흐는 후반 13분 플레를 케빈 슈퇴거로 교체해 역전을 노렸다. 동점골 이후 흐름을 가져온 묀헨글라트바흐는 후반 20분 클라인딘스트의 슈팅으로 역전골을 기대했지만 클라인디스트의 발을 떠난 공은 옆그물을 때렸다.

후반전 중반 들어 역전의 틈을 본 묀헨글라트바흐는 추가 교체로 분위기 반전을 꾀했다. 후반 27분 학과 레이츠를 불러들이고 필립 산더와 토마스 츠반차라를 내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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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안 당하기만 하던 마인츠는 후반 36분 아미리의 크로스에 이은 라이치의 슈팅으로 반격했지만 라이치의 슈팅은 높게 치솟았다. 마인츠도 후반 막바지가 되어서야 계획된 교체카드를 썼다. 후반 36분 이재성이 빠지고 홍현석이 들어왔다.

후반 40분에는 아미리의 크로스를 시에브가 받아 슈팅까지 때려봤지만 득점에는 실패했다. 마인츠는 후반 42분 앞서 교체로 들어간 시에브와 카시를 대신해 실반 비드머와 넬손 바이퍼를 투입하며 승부수를 던졌다.

그러나 마인츠는 후반 추가시간 골문을 조준한 슈퇴거의 프리킥을 젠트너가 막아내고, 이어진 코너킥에서 나온 클라인딘스트의 헤더까지 선방해내는 등 수호신 젠트너 덕에 간신히 역전 위기를 넘기고 경기를 1-1로 마무리했다.

사진=연합뉴스, 마인츠

김환 기자 hwankim14@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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