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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26 (토)

이슈 손흥민으로 바라보는 축구세상

손흥민 부상 심각하다, 또또 결장…"주말 팰리스전 출전 가능성 낮아" 포스테코글루 확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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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엑스포츠뉴스 김환 기자) 손흥민이 주말에 열리는 프리미어리그(EPL) 경기에도 출전하지 못할 가능성이 크다.

AZ 알크마르(네덜란드)와의 경기에 앞서 손흥민이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전 이후 약간의 통증을 느꼈다면서 알크마르전에 손흥민을 기용할 계획이 없었다고 밝힌 안지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또다시 기자회견에서 손흥민의 결장을 예고했다.

지난달 말 가라바흐FK(아제르바이잔)와의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리그 페이즈 1차전에서 햄스트링(허벅지 뒤 근육) 부상을 당한 손흥민은 3주간 휴식을 취하면서 회복에 전념한 끝에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와의 리그 경기를 통해 복귀했으나, 부상이 재발하면서 좀처럼 일어서지 못하는 모양새다.

토트넘은 오는 27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에 위치한 셀허스트 파크에서 열리는 2024-25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9라운드에서 크리스털 팰리스와 원정 경기를 치른다. 현재 토트넘은 승점 13점으로 리그 7위, 크리스털 팰리스는 승점 3점으로 리그 18위에 위치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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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8라운드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와의 경기에서 4-1 대승을 거두며 브라이턴 앤드 호브 앨비언전 2-3 역전패의 충격을 잊은 토트넘은 크리스탈 팰리스전에서 리그 2연승, 공식경기 3연승에 도전한다.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전 승리로 상위권과의 승점 차이를 4점으로 좁히면서 도약의 발판을 마련한 상태이기 때문에 이번 경기가 더욱 중요해졌다.

그러나 토트넘은 이번 경기에서도 팀의 핵심 선수인 손흥민을 기용하지 못하게 됐다. 지난달 부상을 당한 손흥민은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전에서 돌아와 복귀포로 자신의 시즌 3호골까지 쐈지만, 부상이 재발했다. 토트넘은 손흥민을 알크마르전 명단에서 제외하며 손흥민의 컨디션 관리를 위해 힘썼으나 손흥민은 크리스털 팰리스전에서도 돌아오지 못할 전망이다.

토트넘은 25일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손흥민의 부상 소식을 업데이트했다. 구단에 따르면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크리스털 팰리스전을 앞두고 진행된 기자회견에서 "어젯밤 경기에 뛴 선수들은 모두 괜찮다. 오랫동안 경기에 출전하지 못했던 일부 선수들이 피로를 느낀 것 외에 다른 이슈는 없었다"며 알크마르전에 나섰던 선수들의 몸 상태가 괜찮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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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쏘니(손흥민)의 상태는 아직 온전하지 않다"며 "손흥민의 몸 상태는 100%가 아니다. 손흥민은 오늘 훈련에 참가하지 않을 예정이기 때문에 그가 크리스털 팰리스전에 출전할 가능성은 낮다. 이후의 상황을 지켜봐야 한다"면서 손흥민이 크리스털 팰리스와의 경기에 출전하지 못할 것으로 내다봤다.

손흥민이 훈련에 참가하지 않는다면 크리스털 팰리스전에 나서지 못할 공산이 크다. 손흥민은 지난 23일에도 알크마르전을 앞두고 진행된 오픈 트레이닝에 함께 하지 않았고, 그대로 명단에서 제외됐다. 당시 손흥민과 같이 부상자 명단에 오른 제드 스펜스는 개인 훈련을 진행했으나 손흥민은 아예 훈련장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손흥민의 부상이 걱정되는 시점이다.

32세가 된 손흥민은 이제 팀 차원에서 관리가 필요한 나이다. 손흥민은 그동안 큰 부상을 당하지 않는 '철강왕'으로 유명했지만, 그런 손흥민도 세월을 이길 수는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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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다가 손흥민이 당한 햄스트링 부상은 다른 부상들에 비해 재발 가능성이 높다. 조금만 무리하면 다시 터지는 게 햄스트링 부상이다. 특히 손흥민처럼 순간적으로 폭발적인 스피드를 내야 하는 스프린트를 자주 시도하는 선수일수록 햄스트링 부상 위험에 더 쉽게 노출된다. 손흥민을 관리해줘야 하는 이유다.

다만 이번에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손흥민의 결장 가능성을 언급한 이유가 선수 보호 차원이 아닌 정말로 손흥민이 경기에 나서지 못하는 상태이기 때문이라는 점이 걸린다.

알크마르전 사전 기자회견 때만 하더라도 손흥민의 부상은 심각해보이지 않았다. 포스테코글루 감독도 손흥민이 '약간의 통증'을 겪었다고 했다. 그러나 예상과 달리 손흥민의 회복세가 더딘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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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은 이미 손흥민이 부상으로 빠진 기간 동안 손흥민 없이도 이기는 법을 보여줬다. 상대 에이스의 퇴장이라는 변수가 있기는 했지만 까다로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원정에서 3-0 대승을 거뒀고, 페렌츠바로시 원정에서도 승리했다. 가장 최근 경기인 알크마르전도 마찬가지다.

손흥민의 결장이 예고된 상황에서 크리스털 팰리스전에서는 티모 베르너가 왼쪽 측면에 나설 게 유력하다. 베르너는 알크마르전에 선발 출전했으나 전반전만 뛰고 교체되어 나갔다. 이후 17세 유망주 마이키 무어가 왼쪽 측면에서 맹활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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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손흥민이 없는 기간에 손흥민을 대신해 토트넘의 에이스로 활약한 브레넌 존슨도 있다. 존슨은 알크마르전에서 베르너와 교체되어 들어가 후반전을 소화했다. 최근 득점 감각이 올라온 상태이기 때문에 토트넘 내에서 기대가 되는 선수 중 하나다.

다른 핵심 전력인 도미니크 솔란케나 파페 마타르 사르, 데얀 쿨루세브스키도 알크마르전에서 20여분 정도만 뛰었다. 크리스털 팰리스전에 모두 선발 출전 가능한 몸 상태로 볼 수 있다.

사진=연합뉴스, 엑스포츠뉴스 DB

김환 기자 hwankim14@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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