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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25 (금)

이슈 손흥민으로 바라보는 축구세상

"왼쪽에 네이마르 있는 줄!" 이래서 '손흥민 후계자'구나...17살 윙어, 토트넘 부주장·감독 다 홀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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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고성환 기자] "왼쪽 측면에 네이마르가 있는 줄 알았다."

손흥민(32)의 후계자로 불리는 이유가 있다. '2007년생 초신성' 마이키 무어(17, 이상 토트넘 홋스퍼)가 동료의 극찬을 받았다.

토트넘 홋스퍼는 25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2025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리그 페이즈 3차전에서 AZ 알크마르를 1-0으로 꺾었다.

이로써 토트넘은 UEL 3연승을 질주하며 승점 9로 라치오에 이어 전체 2위에 올랐다. 승점 획득에 실패한 알크마르(승점 3)는 24위로 내려앉았다.

토트넘은 4-3-3 포메이션으로 시작했다. 티모 베르너-히샬리송-마이키 무어, 제임스 매디슨-로드리고 벤탄쿠르-루카스 베리발, 데스티니 우도기-벤 데이비스-라두 드라구신-아치 그레이, 프레이저 포스터가 선발로 나섰다. 손흥민은 복귀전이었던 웨스트햄전 직후 햄스트링 통증을 느끼며 출전 명단에서 제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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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르너가 또 한 번 완벽한 기회를 놓쳤다. 전반 27분 중앙선 부근에서 공을 잡은 베리발이 왼쪽 측면으로 침투하는 베르너를 향해 정확한 패스를 찔러넣었다. 골키퍼와 일대일 기회였지만, 베르너의 슈팅은 힘없이 굴러가며 골키퍼 정면으로 향했다.

토트넘이 공격을 이어갔다. 전반 38분 전방 압박에 나선 히샬리송이 공을 뺏어낸 뒤 베르너에게 공을 밀어줬다. 베르너는 이번엔 강한 왼발 슈팅으로 골대를 넘기며 아쉬움을 남겼다. 전반은 득점 없이 마무리됐다.

몰아치던 토트넘이 선제골을 뽑아냈다. 후반 7분 베리발이 박스 안에서 상대 수비에게 걸려 넘어지며 페널티킥을 얻어냈다. 히샬리송이 키커로 나서서 골망을 흔들며 복귀골을 기록했다.

무어가 번뜩이는 모습을 보여줬다. 그는 후반 14분 왼쪽에서 공을 잡은 뒤 과감하게 돌파하며 박스 안으로 파고들었다. 그러나 무어의 날카로운 왼발 슈팅은 골대 옆으로 살짝 벗어났다. 이후 득점은 나오지 않았고, 경기는 토트넘의 1-0 승리로 막을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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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어의 활약이 돋보였다. 그는 토트넘에서 가장 기대받는 유망주로 양민혁, 윌손 오도베르와 함께 손흥민의 장기적인 대체자로 평가받고 있다. 아직 만 17세에 불과하지만, 토트넘과 프로 계약까지 맺으며 엔지 포스테코글루 감독 밑에서 경험을 쌓아나가고 있다.

알크마르를 상대로도 주눅들지 않았던 무어다. '비인 스포츠'는 "무어는 '겁 없는' 모습을 보여줬고, 88분을 뛰며 인상적인 활약을 펼쳤다. 그보다 더 많은 상대 박스 안 터치, 파이널 서드 패스, 드리블 성공을 기록한 선수는 매디슨뿐이었다"라며 "무어는 헤더로 선제골을 넣을 뻔하기도 했다. 매디슨이 눈에 띄는 비교를 하기에 충분했다"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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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지어 부주장 매디슨은 무어를 네이마르에 비교하기까지 했다. 그는 "왼쪽 날개에 네이마르가 있는 줄 알았다! 무어는 겁이 없고, 젊고 두려움 없는 사고방식을 지니고 있다. 그는 아직 어리지만, 뛰어난 소년이고 사랑스러운 녀석이다. 능력도 많다. 나이든 선수로서 현명한 말로 그를 도울 수 있길 바란다. 하지만 무어는 모든 능력을 갖추고 있고, 잘 해냈다"라며 동생을 극찬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도 무어에게 큰 기대를 걸었다. 그는 "(후반에) 무어를 왼쪽에 배치했다. 봤듯이 그는 왼쪽에서 뛰는 게 더 편하다고 생각한다. 후반전 그는 뛰어났다"라며 "기대된다. 무어는 우리가 주는 모든 도전에서 잘 자라고 있다. 그는 훌륭한 소년이며 매일 열심히 훈련하고 있다. 우리와 토트넘에 정말 흥미진진하다"라고 말했다.

/finekosh@osen.co.kr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토트넘 홋스퍼, 스쿼카, 스퍼스 글로벌 소셜 미디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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