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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25 (수)

"홀란드는 사람이 아니다" 과르디올라도 고개 절레절레…발뒤꿈치로 발리슛 터뜨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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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이민재 기자] 맨체스터 시티의 엘링 홀란드(24)가 어마어마한 득점을 만들어냈다.

맨체스터 시티는 24일(이하 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의 에티하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25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리그 페이즈 3차전에서 스파르타 프라하(체코)를 5-0으로 물리쳤다.

전반 3분 필 포든의 선제골 이후 좀처럼 골문을 열지 못하던 맨체스터 시티는 후반 13분 홀란드의 환상적인 발뒤꿈치 발리로 득점포를 가동했다.

오른쪽에서 사비뉴가 크로스를 올리자 문전에서 홀란드가 왼발을 높이 들어 훌쩍 뛰어오르더니 뒤꿈치로 슈팅해 골망을 흔들었다.

후반 19분 존 스톤스의 헤더로 3-0으로 앞선 상황에서 홀란드는 후반 23분 오른발로 멀티 골을 완성했다. 후반 43분에는 마테우스 누네스의 페널티킥 득점도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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홀란드는 시즌 4번째 멀티골을 기록했다. 올 시즌 공식전 12경기에서 13골을 기록 중이다.

2연승을 달린 맨체스터 시티는 3위(승점 7)로 올라섰고, 프라하는 21위(승점 3)로 내려앉았다.

경기 뒤 펩 과르디올라 감독은 홀란드의 발리슛에 대해 "사람이 아닌 것 같다"라며 "홀란드가 어떻게 득점했는지 몰랐다. 정말 환상적인 골을 넣었다"라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홀란드의 기회 창출 능력에 대해서도 이야기했다. 과르디올라 감독은 "홀란드는 15∼20차례 공을 잡는데, 그중 7∼8회를 찬스로 연결한다"며 "믿을 수 없는 퍼포먼스"라고 언급했다.

또한 "그는 놀라운 골을 만들어냈다"라며 "과거 도르트문트전에서 넣었던 골과 비슷한 것 같다. 둘 중 무엇이 더 어려운 득점인지는 모르겠지만, 둘 다 어려운 골"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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홀란드는 친정팀 도르트문트를 상대로 한 2022-23시즌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경기에서 후반 39분 주앙 칸셀루가 문전으로 크로스를 올리자 수비수 키만큼 날아 올라 역동적인 왼발 슈팅으로 결승 골을 기록했다.

누네스도 홀란드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그는 "그 골 이후 할 말을 잃었다"며 "홀란드의 도르트문트전 골은 집에서 중계로 봤는데, 오늘은 이 장면을 눈앞에서 보니 정말 놀라웠다"고 말했다.

적장도 홀란드를 인정할 수밖에 없었다. 프라하의 라르스 프리스 감독은 "홀란드 세계 최고의 스트라이커다. 월드 클래스"라며 "우리가 홀란드를 잘 봉쇄하고 있다고 생각했지만, 그는 이런 골을 터뜨렸다"고 극찬했다.

2022-23시즌을 앞두고 보루시아 도르트문트를 떠나 맨체스터 시티에 입단한 홀란드는 명실상부한 세계 최고의 공격수 중 한 명이 됐다. 그는 프리미어리그 데뷔 첫 시즌부터 무려 36골을 넣으며 프리미어리그 득점왕을 차지했다. 이는 프리미어리그 단일 시즌 최다 득점 신기록으로, 시즌 전체로 환산했을 때 모든 대회 53경기에 출전해 52골과 9개의 도움을 기록했다. 맨체스터 시티는 홀란드의 활약에 힘입어 구단 역사상 최초의 ‘트레블’을 달성했다.

그의 득점력은 지난 시즌에도 건재했다. 시즌 도중 잠시 부상이 있었음에도 프리미어리그에서만 총 27골을 몰아쳤다. 모든 대회를 통틀어 45경기에 출전해 38골과 6개의 도움을 쌓았다. 2년 연속 프리미어리그 득점왕도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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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시즌도 놀랍다. 개막 후 첫 3경기 동안 해트트릭을 두 번이나 달성했다. 홀란드는 프리미어리그 2라운드에서 입스위치 타운을 상대로 해트트릭을 작렬했다. 이어 웨스트햄 유나이티드를 상대한 3라운드에서도 해트트릭을 작성했다. 이후 브렌트포드전에서 멀티골, 아스널전에서 1골을 추가했다.

현재 프리미어리그서 10골을 넣으며 득점 선두 행진에 나서고 있다. 득점 2위 브라이언 음뵈모(브렌트포드)와는 4골 차다.

득점 기세를 챔피언스리그에서도 이어 가고 있다. 이번 시즌 챔피언스리그 총 3경기에 나선 홀란드는 3골을 터뜨리며 최전방 공격수로서 맹활약을 펼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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