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10.24 (목)

“커리어 환기시킨 작품...평양냉면 같은 중독 있어” 김동욱의 ‘강매강’ [인터뷰]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스타투데이

김동욱. 사진ㅣ월트디즈니컴퍼니코리아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제 커리어를 환기시켰으면 하는 시점에 만난 작품이에요. 평양냉면 같은 작품이죠. 보고 맛볼수록 중독될 거라 생각합니다.”

배우 김동욱(41)은 디즈니플러스 오리지널 ‘강매강’에 대해 이렇게 말했다. 오랜만에 인터뷰를 한다며 긴장된 마음을 드러낸 김동욱은 작품에 대한 애정과 목표를 또렷하게 전달했다. 그는 “작품을 찍을 수 있는 자체만으로도 좋은 시기인 것 같다. 촬영해서 세상에 보여줄 수 있게 돼 기쁜 마음이고 결과가 좋으면 더할 나위 없이 좋지 않을까 싶다”고 출연 소감을 밝혔다.

김동욱은 “작품 결과에 영향을 안 받는다고 하면 거짓말이다. 촬영 순간 하나 하나가 너무 소중하기 때문에 최대한 많은 분들에게 재밌는, 즐거운 영향을 줬으면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밝고 코미디 작품을 하고 싶었던 타이밍에 이번 작품을 만나게 돼서 너무나 고마운 드라마가 됐다. 전작들에서 체력적, 정신적으로 지치는 부분들이 많았다. 쉬지 않고 하다 보니까 환기시키고 싶은 마음이 컸는데 이번 작품을 통해 좋은 순간들을 많이 맞이했다”고 반겼다.

‘강매강’은 총 20부작으로 시청자들과 긴 호흡을 나누고 있다. 김동욱은 지루하거나, 처질 수 있는 분위기를 우려하기도 했다. 그는 “코미디 장르 특성상 작품이 주는 속도감이 중요하다고 생각했는데 대본 처음 받았을 때 재밌게 읽혀서 바로 함께 하게 됐다. 설명이 되는 캐릭터를 재밌게 만들어볼 수 있겠다는 욕심이 생겼다”고 말했다.

‘강매강’은 전국 꼴찌 강력반과 초엘리트 신임 반장이 만나 최강의 원팀으로 거듭나는 코믹 수사물이다. 딱 봐도 강력해 보이진 않지만 보면 볼수록 매력적인 강력반이 초엘리트 반장 동방유빈을 만나 오합지졸에서 최강 원팀으로 거듭나는 과정이 펼쳐진다.

극중 김동욱은 엘리트 강력반장 ‘동방유빈’을 맡았다. 그는 “범죄를 다루는 사건들이 계속되기 때문에 그 안에서 이성적으로 중심을 잡고 냉철하게 해결할 수 있는 캐릭터여야 했다. 그 외에 여러가지 방법으로 캐릭터에 조금은 텍스트화 돼 있지 않은 다른 모습을 어떻게 보여드릴까 연구했다”고 중점을 둔 부분에 대해 설명했다.

연기 인생 20년을 달리고 있는 김동욱은 이번 캐릭터 역시 자신 있었다. 그는 “스스로 확신이 없는 상태로 연기하는 건 말도 안된다. 캐릭터 생성 과정을 분석하고 해결해 나가며 캐릭터의 매력을 완벽하게 익히려고 한다”고 프로다운 면모를 보였다.

스타투데이

김동욱. 사진ㅣ월트디즈니컴퍼니코리아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일각에서는 ‘강매강’의 다소 과한 코미디 요소 때문에 시트콤이라는 비판적인 시선을 보내기도 한다. 사건들이 진행되는 속에서도 끊임없는 재미 추구가 지적 대상이다. 하지만 이마저도 김동욱은 배우들의 좋은 케미 덕분이라고 표현했다. 그는 “우리 팀 케미가 너무 좋았다. 모두 장점과 매력이 많은 배우들이다. 연기 중에 부담스럽고 거부감이 들고, 과하게 보일 순 있지만 배우들의 매력적인 연기력으로 잘 커버 됐다고 생각한다. 재밌게 매력적으로 그려낸 순간들이 많았다고 생각한다”고 소신을 밝혔다.

그러면서 김동욱은 “유치하다는 반응에 대해 내가 평가할 순 없다. 시청자들의 개인적 감상이기 때문에 존중하는 부분이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시청해주시는 것만으로도 감사하다. 이 작품에 관심 가져주시는 것만으로도 감사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극 중 극도의 치밀함을 보여주는 ‘동방유빈’은 맑은 눈의 광인 같은 인물로도 비쳐진다. 김동욱은 “동방유빈이 갖고 있는 성향을 온전히 연기로 표현하는 게 쉽지 않았다. 연기를 해 나가면서 스스로 캐릭터를 더 확고하게 잡았던 것 같다”며 “동방유빈의 행동과 모습에서 예측이 안되는 인물로 비쳐졌으면 했다”고 이번 연기를 되돌아봤다.

끝으로 김동욱은 뒷심이 있는 작품이라며 많은 시청을 당부했다. 그의 차기작은 미정이다.

‘강매강’에는 김동욱을 비롯해, 배우 박지환, 서현우, 박세완, 이승우가 출연한다.

[지승훈 스타투데이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