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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24 (목)

“죽으려했다” 이승연, 위안부 누드·프로포폴 논란 언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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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투데이

이승연. 사진| 유튜브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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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이승연이 과거 논란을 언급했다.

지난 23일 장영란의 유튜브 채널 ‘A급 장영란’에는 “장영란 스승님 여배우 이승연 연희동 집들이 (연예계 뒷이야기)”라는 제목의 영상이 공개됐다.

이날 장영란은 이승연의 연희동 자택을 방문해 이야기를 나눴다. 장영란은 과거 스토리온 토크쇼 ‘이승연과 100인의 여자’를 통해 이승연과 인연을 맺은 바 있다.

이에 이승연은 “내가 쉬고 싶어서 그만둔게 아니고 청천벽력 같은 사고로 프로그램을 그만두게 됐다”면서 “얼마 전 CP에 사과했다. 갑자기 그런 생각이 들더라. 나도 추스리느라 바빴다. 한 번도 같이 했던 사람들에게 ‘그때 미안했어’라는 말을 한 기억이 없더라”고 말했다. 이승연은 2013년 프로포폴 불법투약 혐의로 재판에 넘겨져 징역 8월,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다. 그러면서 ‘이승연과 100인의 여자’도 방송 및 제작이 중단됐다.

이승연은 “내가 잘못한 게 있고 그에 대해 책임을 져야 하는 건 맞다. 그 다음 행보가 어떠하냐가 중요한데 나는 그걸 여러번 했지 않나. 나중엔 할 말이 없더라”며 후회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이승연은 여러 차례 사건 사고를 겪었다. 이승연은 “배우는 ‘우리들의 천국’에서 시작했다. 장동건이 짝사랑하는 미대 조소과 선배 역할이었다”면서 드라마 ‘폴리스’, ‘모래시계’, ‘호텔’, ‘거미’, ‘첫사랑’, ‘신데렐라’, 토크쇼 ‘이승연의 세이세이세이’ 등 승승장구를 했던 전성기 시절을 언급했다.

이어 “그때 사고치는 바람에 짤렸다. 2~3년 쉬었가 다시 일을 주셔서 일하다가 이제 사랑해주실만 할때 대형 사고를 쳤다. 난리가 나는 일들이 벌어졌다”며 위안부 콘셉트로 촬영한 누드 화보로 논란이 일었던 것을 언급했다.

이승연은 “입이 열개라도 할말이 없다”며 “사실 그 때 죽으려고 했다. 죽음은 힘든 일이 왔을 때 (그런 선택으로) 가지 않는다. 지쳤을 때 죽으려고 한다. 강한 스트레스가 올 때는 그 스트레스로 이겨낸다. 그게 어느정도 잊혀질 때쯤 오롯히 홀로 남아있는 나를 발견했을 때, 상실감이나 무기력함이 죽음으로 이끈다”고 극단적 선택을 하려는 생각도 했다고 이야기했다.

이어 “어느 순간 절에 들어갔다. 힐링하려고. 3박4일을 목놓아 울었다. 그런 생각이 들었다. ‘다 산 거 아니잖아. 아직 살아볼 날들이 있잖아’. 동대문 제일 평화 시장에 아는 동생과 상호를 걸고 옷가게를 냈다. 전 옷을 만들고 그 친구는 악세사리를 만들면서 대박을 쳤다”라고 덧붙였다.

이후 복귀를 하고 장영란과 만난 토크쇼 ‘100인의 여자’를 하게됐다. 장영란은 “(이승연을) 너무 좋아하던 팬인데 같이 하게됐다”면서 “누가 뭐라고 할 때마다 ‘영란이 안그래’라고 나를 챙겨주더라. 그걸 처음 받아봤다. 감사함을 잊지 못한다”고 애정을 드러냈다.

이승연은 “(프로그램을) 3년 했다. 가장 아쉬웠던게 ‘100인의 여자’를 그만뒀던 것이다. 울었다. 내 인생에 다시하고 싶은 프로그램은 그 프로그램이다”라며 “우리 작가들이 (자신의 사건이 터지 뒤) 다음 MC를 선정해야하는데 1달 동안은 시간을 끌었다고 한다. 혹시 돌아올까 해서”라고 설명하며 눈물을 보였다.

[김소연 스타투데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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