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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6 (토)

이슈 끊이지 않는 학교 폭력

권민아, 10년 쌓은 욕 다 쏟으셨죠..긁어부스럼일까 종결일까 [Oh!쎈 이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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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OSEN=이대선 기자] 24일 오후 서울 서대문구 창천동 현대백화점 유플렉스 제이드홀에서 걸그룹 AOA(지민 초아 유나 혜정 민아 찬미) '짧은치마' 발매기념 팬사인회가 열렸다.걸그룹 AOA 민아, 지민이 팬 사인회에 앞서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이날 AOA는 설 명절을 맞아 한복차림으로 참석해 '짧은치마' 무대 의상과 대조되는 한복을 입고 단아한 매력을 선보였다.23일 여의도에서 첫 사인회를 시작한 AOA는 24일 신촌, 25일 일산 등지에서 사인회를 개최하며 팬들과 만남을 가질 예정이다./sunda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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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장우영 기자] 그룹 AOA 출신 권민아가 다시 한번 신지민 괴롭힘 논란을 소환했다.

지난 22일 권민아는 한을 토해내듯 과거 자신을 둘러싼 논란에 대해 해명하는 장문을 올렸다. 환승이별 종용 논란부터 시작해 간호사 갑질 논란, 실내 흡연 등 이미지를 실추시키고 신뢰도를 깎은 논란들을 다시 한번 해명하는 내용이었다.

이 가운데 눈길을 끈 건 AOA 활동 당시 괴롭힘을 당했다고 주장한 부분을 소환한 것이었다. 권민아는 2020년 7월, 무려 여덟 번에 걸친 폭로를 통해 멤버들로부터 괴롭힘을 당했다고 주장했다. 권민아의 폭로로 다시 전성기를 맞는 듯 했던 AOA는 활동을 멈췄고, 신지민은 탈퇴했다.

권민아의 피해 주장에 많은 이들이 공감하며 응원의 목소리를 아끼지 않았지만, 이후 간호사 갑질 논란, 환승이별 종용 논란, 학교폭력 가해 의혹, 실내 흡연 논란, 매니저 갑질 논란 등이 연달아 알려지면서 신뢰도와 진정성을 깎았고, 그 결과 괴롭힘을 당했다는 주장에 대해서도 의문의 싹이 나기 시작했다. 결국 권민아는 “잘못된 판단으로 끊임없이 사고만 치고 있었던 권민아입니다. SNS 저도 멈추려 합니다. 제 행동이 잘못됐다는 것을 인지하고 정말 멈추고 치료 잘 받고 밝은 사람으로 살아가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라며 사과하고 따뜻하게 바라봐줄 것을 당부했다.

그 이후에도 바람 잘 날 없는 시간을 보낸 권민아다. 중고거래 사기 피해를 입는가 하면 채팅 아르바이트 사기·협박 피해를 입으며 대중의 입방아에 오르내렸다. 일련의 논란과 의혹들로 권민아는 반성하는 시간을 가졌고, 그 결과 악플 등에 대해서도 의연하게 바라볼 수 있을 만큼 정신 건강이 좋아진 것으로 알려졌다.

권민아는 이 부분에 대해 “그녀에게 욕을 한 것은 제가 맞아본 적도 있고 10년 세월 동안 많이 힘들었다. 욕도 많이 듣고 흔히 말해서 꼽준다고 한는 것들. 탈퇴 이후 분노게이지가 너무 참을 수가 없어서 한번쯤은 미친 듯이 욕하고 싶은 솔직한 심정이었다. 그게 도가 너무 지나쳤다. 죄송하다”라고 이야기했다.

그러나 계속되는 ‘괴롭힘 논란 끌올’이 권민아의 복귀를 막고 있다. 지난 22일 개인 소셜 미디어에 글을 올리기 전에는 한 유튜브 채널에 출연해 신지민을 소환했다. 권민아는 “아는 언니와 트러블이 있었다. 아직도 저는 억울함이 있는데 알고보면 내가 잘못한 건데 내가 억울함을 느낀건지, 정말 그 언니가 날 싫어한 게 맞는지 궁금하다”라며 AOA 활동 때의 괴롭힘 논란을 언급했다. 권민아는 “화해할 날이 오겠냐”고 묻기도 했지만, 일월정사는 “오지 않는다. 자기가 맞기 때문에 우길거다. 본인이 한 게 정당하가도 맞다고 생각하기에 마음이 단단히 닫혀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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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민아는 새로운 출발을 앞두고 있다. 권민아는 팬카페를 통해 “유튜브 채널 개설 준비와 인터넷 방송인으로의 활동에 관심을 뵈고 있고, 영화 시나리오도 검토 중에 있다. 브랜드 화보, 광고 촬영 등 다양한 모습을 보여드리기 위해 많은 준비 중이며, 첫술에 배부를 수는 없지만 언젠가는 진심을 알아주시는 분들도 계실거라고 믿는다. 신체적으로나 정신적으로나 많이 회복이 되어 복귀를 바라보고 있다”고 전했다.

악플도 의연하게 바라볼 수 있게 된 만큼 조금 더 성숙한 태도를 보여주면 어땠을까라는 아쉬움이 남는다. 이제는 언급 안 하고 자신의 길을 걷겠다는 말을 꼭 지키며 과거에 갇힌 권민아가 아닌 새로운 권민아로 대중들과 만날 수 있길 바라본다. /elnino8919@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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