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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24 (목)

'양현종 호투+김도영 홈런' KIA, KS 2차전 8-3 완승…하루에 2승 챙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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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투데이

양현종 / 사진=팽현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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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스포츠투데이 김경현 기자] KIA 타이거즈가 한국시리즈 2차전에서 삼성 라이온즈를 꺾었다. 앞서 열린 1차전 승리를 더해 하루에만 2승을 올렸다.

KIA는 23일 광주 KIA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4 신한 SOL뱅크 KBO 포스트시즌 한국시리즈(7전 4선승제) 2차전 삼성과의 경기에서 8-3으로 승리했다.

앞서 오후 4시에 열린 한국시리즈 1차전에서도 KIA가 5-1로 승리했다. KIA는 하루에만 2승을 수확하며 기세를 올렸다.

KIA 선발투수 양현종은 5.1이닝 8피안타 2볼넷 5탈삼진 2실점 1자책으로 승리투수가 됐다. 구속은 최고 145km/h, 평균 140km/h를 찍었다. 총 86구를 던졌고 직구 52구, 슬라이더 24구, 체인지업 8구, 커브 2구를 구사했다.

타선에서는 최형우가 4타수 2안타 2득점 1타점으로 맹활약했다. 나성범과 김선빈도 멀티 히트를 기록했다. 김도영은 통산 한국시리즈 1호 홈런을 쏘아 올렸다.

삼성 선발 황동재는 0.2이닝 5피안타 1볼넷 5실점으로 패전의 멍에를 썼다. 구속은 최고 147km/h, 평균 144km/h를 찍었다. 총 22구를 던졌고, 직구 11구, 슬라이더 9구, 투심 2구를 구사했다. 르윈 디아즈는 5타수 4안타로 펄펄 날았지만 팀의 패배로 빛이 바랬다.

KIA는 박찬호(유격수)-소크라테스 브리토(좌익수)-김도영(3루수)-최형우(지명타자)-나성범(우익수)-김선빈(2루수)-이우성(1루수)-김태군(포수)-최원준(중견수)을 선발로 내보냈다.

삼성은 김지찬(중견수)-김헌곤(좌익수)-디아즈(1루수)-강민호(포수)-김영웅(3루수)-박병호(지명타자)-류지혁(2루수)-이재현(유격수)-김현준(우익수)으로 맞불을 놨다.

시작부터 KIA가 황동재를 두들겼다. 1회 선두타자 박찬호가 볼넷을 얻어냈고, 소크라테스도 안타를 치며 무사 1, 2루가 됐다. 2루 주자 박찬호는 짧은 타구에도 들어올 수 있게 리드 폭을 크게 잡았다. 이를 본 강민호가 2루로 견제구를 던졌는데, 이 공이 2루에서 빠지며 무사 2, 3루가 됐다. 공식 기록은 강민호의 견제 송구 실책.

KIA가 득점을 쓸어 담았다. 김도영의 2루 땅볼 때 3루 주자 박찬호가 홈을 밟았다. 2루 주자 소크라테스는 3루에 들어갔다. 최형우가 내야를 넘기는 중전안타로 소크라테스를 불러들였고, 나성범이 2-유간을 꿰뚫는 안타를 뽑으며 1사 1, 3루가 됐다. 김선빈이 좌익수 키를 넘기는 1타점 2루타를 쳤고, 이우성이 2-유간을 통과하는 2타점 적시타를 보탰다.

황동재가 계속 흔들리자 박진만 감독이 움직였다. 박진만 감독은 황동재를 내리고 좌완 이승민을 올렸다. 이승민이 최원준을 처리하며 길었던 1회가 끝났다.

'슈퍼스타' 김도영이 한국시리즈 마수걸이 대포를 쐈다. 2회 2사 주자 없는 상황 김도영이 타석에 들어섰다. 2-2 카운트에서 이승민은 142km/h 바깥쪽 직구를 던졌고, 김도영은 이 공을 강하게 밀어쳤다. 이 타구는 115m를 비행해 우월 담장을 넘기는 아치를 그렸다. 김도영의 통산 포스트시즌 첫 홈런.

삼성은 상대 실책을 틈타 점수를 뽑았다. 4회 1사에서 류지혁이 중전 안타를 치고 나갔다. 이재현 대신 투입된 전병우가 3루수 뜬공으로 아웃되며 2사 1루가 됐다. 김현준이 1루 방면 땅볼을 쳤고, 이우성이 이 타구를 한 번에 잡지 못했다. 이후 1루 커버를 들어오는 양현종에게 던졌는데, 양현종이 포구에 실패했다, 1루 주자 류지혁은 2루와 3루를 거쳐 홈에 들어왔다, 공식 기록은 이우성과 양현종의 포구 실책. 김지찬도 안타를 치며 2사 1, 2루가 됐지만, 김헌곤이 3루수 땅볼에 그치며 점수를 추가하지 못했다.

삼성이 따라오자 KIA는 다시 도망갔다. 5회 1사에서 최형우가 우중간 2루타를 쳤다. 이는 최형우의 한국시리즈 통산 12번째 2루타이며, 최형우는 종전 11 2루타를 기록한 전준호를 제치고 한국시리즈 최다 2루타의 주인공이 됐다. 나성범도 우전 안타를 더하며 1사 1, 3루가 됐다. 김선빈이 우익수 방면 1타점 희생플라이를 기록하며 KIA가 7-1로 다시 차이를 벌렸다.

6회 양현종이 흔들렸다. 5회부터 양현종은 구속이 130km/h 중반대로 급감했다. 6회에는 140km/h를 넘는 공을 찾아보기 힘들었다. 6회 1사에서 류지혁이 우익수 방면 2루타를 치고 나갔다. 전병우의 볼넷으로 1사 1, 2루가 됐고, 김현준이 좌중간 1타점 적시타를 때려내며 7-2를 만들었다.

KIA도 본격적으로 불펜진을 가동했다. KIA는 이준영으 투입해 김지찬을 유격수 땅볼로 잡아냈고, 다시 장현식을 내보내며 김헌곤을 2루수 땅볼로 돌려세웠다.

7회 경기에 쐐기를 박는 나성범의 호수비가 나왔다. 선두타자 디아즈가 우익수 방면으로 장타성 타구를 날렸다. 나성범이 공을 잡자마자 2루로 던졌고, 디아즈 저격에 성공했다. 삼성은 비디오 판독을 신청했지만, 원심이 유지되며 디아즈가 물러났다.

8회 KIA가 삼성의 추격 의지를 꺾었다. 첫 타자 김선빈이 안타를 치고 나갔고, 곧바로 대주자 김규성과 교체됐다. 김태군 타석에서 김규성은 도루와 강민호의 송구 실책을 더해 3루로 들어갔다. 김태군이 좌익수 방면 1타점 희생플라이를 만들며 사실상 경기를 결정지었다.

9회 삼성의 마지막 공격 찬스, 정해영이 마운드에 올랐다. 정해영은 2사 이후 디아즈와 강민호, 김영웅에게 안타를 맞으며 1실점했다. 이후 박병호를 잡아내며 올리며 KIA의 8-3 승리를 지켜냈다.

[스포츠투데이 김경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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