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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24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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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졌다…‘K리그 챔피언의 추락’ 울산, ACLE 3연패 + 3연속 무득점 + 최하위 유지 → 고베전 0-2 완패 [MK울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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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HD는 아시아 대항전 첫 승 신고를 또다시 다음으로 미뤄야만 했다. K리그 챔피언이 무기력한 모습을 보여주고 말았다.

울산은 23일 오후 7시 울산종합운동장에서 열린 2024-25 아시아축구연맹(AFC) 동아시아 리그 스테이지 3차전 고베와 홈 경기에서 0-2 완패를 당했다.

이로써 울산은 3패(승점 0)으로 동아시아 리그 스테이지 최하위를 벗어나지 못했다. 연패와 더불어 무득점 기록을 늘려가는 굴욕을 맛봤다.

매일경제

사진=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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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기억을 갖고 있던 고베를 상대로 ACLE 첫 승 신고를 노렸지만 상대 수비를 뚫지 못했고, 후반전에는 전방 압박에 고전하며 부진한 모습 속 경기를 마쳐야만 했다. 김판곤 감독은 다가오는 K리그 일정을 위해 일부 로테이션을 선택했지만, 결국 후반전에 주민규, 고승범, 루빅손, 이명재 등을 모두 꺼내드는 악수까지 뒀다.

이날 경기 울산은 기존 홈구장인 문수월드컵경기장의 잔디 상태로 울산종합운동장으로 옮겨 경기를 치렀다. 문수월드컵경기장과 달리 최상의 컨디션을 자랑했지만, 이점을 살리지 못하는 아쉬움을 남겼다.

울산은 4-2-3-1 포메이션으로 나섰다. 야고, 장시영-아타루-아라비제, 이규성-정우영, 심상민-황석호-임종은-윤일록, 조현우가 출전했다.

고베는 4-3-3 포메이션으로 맞섰다. 장 패트릭-오사코 유야-무토 요시노리, 미야시로 타이세이-오기하라 다카히로-이데구치 유스케, 혼다 유키-툴레르-야마가와 테츠시-사카이 고토쿠, 마에가와 다이아가 출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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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은 초반 고베의 압박에 고전했다. 후반 4분 빌드업 과정에서 볼을 뺏기며 패트릭에게 위기를 맞았지만 빠르게 자리 잡은 수비와 조현우의 선방으로 한 차례 한숨을 돌렸다.

울산이 조금씩 분위기를 가져왔다. 후방에서 짧게 볼을 전개한 뒤 라인을 올려 고베를 압박했다. 전반 13분 우측면 아라비제가 수비를 제치고 먼쪽 골대로 강하게 슈팅을 밀어찼지만 마에가와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

이어 전반 25분에는 장시영이 좌측면을 파고든 뒤 뒤로 돌아 뛴 아타루에게 내줬고, 아타루의 컷백을 야고가 슈팅으로 연결했으나 상대 수비에 막혔다.

고베가 울산의 긴장케 만들었다. 전반 31분 좌측면 패트릭의 크로스를 오사코가 헤더로 강하게 돌려놨으나 조현우 골키퍼 선방을 뚫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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득점 없이 0-0으로 전반을 마친 가운데 후반 시작과 함께 고베가 먼저 미소 지었다. 후반 2분 박스 앞 미야시로가 볼을 잡은 뒤 박스 안쪽에서 수비를 제치고 왼발로 이어간 슈팅이 반대편 골문 구석을 갈랐다.

끌려가는 울산이 먼저 변화를 가져갔다. 후반 12분 장시영을 대신해 루빅손을 투입해 측면을 강화했다.

울산이 또 한 번 위기를 모면했다. 후반 16분 수비 뒷공간을 파고든 패트릭이 오사코의 패스를 받은 뒤 조현우 골키퍼와 1대1을 성공시켰다. 다행히 부심의 깃발이 올라가 있었고 오프사이드가 선언되며 울산은 한숨을 돌렸다.

울산이 분위기를 바꾸고자 노력했다. 후반 20분 야고, 아라비제를 빼고 주민규, 고승범을 투입해 전력을 가다듬었다. 아타루가 우측면으로 이동했고, 고승범이 2선 중앙, 최전방에 주민규 배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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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베도 변화를 가져갔다. 후반 24분 패트릭을 빼고 유루키 고야를 투입했다.

계속되는 고베의 압박 속 울산이 또 한 번의 일격을 맞았다. 빌드업 과정에서 3선에서 실수를 범하며 고베에게 소유권을 내줬다. 이어 좌측면에서 무토가 올린 크로스를 미야시로가 헤더로 연결하며 추가골을 터뜨렸다.

울산의 김판곤 감독이 다시 교체 카드를 꺼냈다. 후반 31분 정우영, 심상민을 빼고 이청용, 이명재를 투입해 총공세에 나섰다.

이어 울산은 찾아온 기회를 잡지 못했다. 후반 31분 순간 압박을 풀고 나온 울산은 주민규가 뒷공간을 파고들었고, 아타루가 공간으로 패를 찔러넣었다. 주민규는 마에가와 골키퍼와 1대1 찬스를 잡았지만 선방에 가로막히며 추격에 실패했다.

경기 막판까지 울산이 고군분투했다. 계속해서 높은 라인을 유지하며 한 번에 넘겨주는 롱패스를 통해 고베 진영에서 소유권을 가져가고자 했으나 좀처럼 상대를 뚫어내지 못해싿.

결국 경기는 그대로 종료됐고, 울산은 홈에서 쓰라린 패배를 맞이했다.

[울산=김영훈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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