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10.23 (수)

발롱도르 후보 비니시우스 해트트릭…역시 게임 체인저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한겨레

레알 마드리드의 비니시우스 주니오르가 23일(한국시각) 안방에서 열린 2024~2025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도르트문트와 경기에서 득점한 뒤 기뻐하고 있다. 마드리드/EPA 연합뉴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특별하다.” “역시 발롱도르상 후보다.”



레알 마드리드의 주포 비니시우스 주니오르가 23일(한국시각) 스페인 마드리드의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 열린 2024~2025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보루시아 도르트문트전 해트트릭으로 팀 승리(5-2)를 이끈 뒤 나온 주요 매체의 평가다.



비니시우스는 이날 후반 해트트릭(17분, 41분, 추가시간)을 기록하며 전반 0-2로 뒤지던 승부를 뒤집으며 팀에 역전승을 안기는 선봉 구실을 했다. 6월 열린 2023~2024 챔피언스리그 결승전 도르트문트와 경기(2-0)에서도 쐐기골을 넣고 우승컵과 최우수선수상을 거머쥐었던 비니시우가 또다시 안방 팬들을 열광시켰다.



비니시우스는 28일(현지시각) 예정된 발롱도르상의 유력한 수상 후보자인데, 이날 환상적인 플레이를 펼치며 세계 최고의 선수의 면모를 보였다.



레알 마드리드는 이날 전반 도르트문트의 도니얼 말런(30분)과 제이미 바이노-기튼스(34분)에 연속골을 내주는 등 위태로웠으나, 후반 완전히 달라진 팀으로 돌아와 5골을 폭발했다. 그 중심에 해결사 비니시우스가 있었다.



레알 마드리드는 후반 15분 안토니오 뤼디거의 만회골로 추격의 신호를 알렸고, 이후에는 비니시우스의 원맨쇼가 펼쳐졌다.



한겨레

레알 마드리드의 비니시우스 주니오르가 23일(한국시각) 안방에서 열린 2024~2025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도르트문트와 경기에서 ‘광속 질주’로 자신의 두번째 골을 넣은 뒤 웃통을 벗고 있다. 마드리드/AP 연합뉴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비니시우스는 특히 후반 41분 자기 진영에서 공을 낚아챈 뒤 엄청난 스피드로 측면을 따라 질주한 뒤 골망을 흔들었고, 해트트릭을 완성한 마지막 골 장면에서도 수비수 3명을 따돌리는 ‘삼바 리듬’의 움직임으로 마침표를 찍었다. 루카스 바스케스(후33분)도 골 행진에 합류하며 자기 몫을 했다.



카를로 안첼로티 감독은 경기 뒤 외신에서 “비니시우스는 매우 특출난 선수다. 지난 시즌에도 활약한 그가 발롱도르를 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스페인 프로축구 라리가 관중의 인종차별 행위에 대해 민감하게 발언해온 비니시우스는 “팬들이 나의 이름을 불렀을 때 꿈이 실현됐다. 많은 골로 그들에게 보답하고 싶다”고 말했다. 또 “나는 24살이다. 레알 마드리드에 영원히 남고 싶다”고 강조했다.



축구 사이트인 후스코어드닷컴은 이날 이례적으로 비니시우스에게 10점의 평점을 매겼는데, 팀 내 두번째 높은 점수를 받은 킬리안 음바페(7.8점)와 격차가 있다.



3경기에서 2승1패를 거둔 레알 마드리드는 9위(승점 6·골 득실 +4), 도르트문트는 2연승 뒤 첫 패배로 5위(승점 6·골 득실 +6)가 됐다.



이번 시즌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는 본선 36개 팀이 추첨으로 정해진 대진에 따라 홈 4경기, 어웨이 4경 등 8경기를 치른다. 그 결과 1~8위는 16강에 직행하고, 9∼24위는 플레이오프를 통해 16강행에 도전할 수 있다.



김창금 선임기자 kimck@hani.co.kr



▶▶권력에 타협하지 않는 언론, 한겨레 [후원하기]

▶▶한겨레 뉴스레터 모아보기

▶▶행운을 높이는 오늘의 운세, 타로, 메뉴 추천 [확인하기]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