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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23 (수)

외신이 주목한 불화설…안세영 "할 말 없다", 감독은 "대화가 필요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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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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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국제 대회 복귀전에서 불화설에 휩싸인 안세영(22·삼성생명)과 한국 배드민턴대표팀이 귀국했다.

김학균 감독을 비롯해 안세영 등으로 이루어진 대표팀은 22일 오후 5시께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이번 귀국길은 안세영과 대표팀 코치진의 불화설이 제기된 터라 많은 취재진의 관심이 집중됐다.

김 감독과 안세영이 대회 도중 쉬는 시간에 말을 섞지 않으며 불편한 듯한 분위기가 중계 화면을 통해 감지된 것이다.

중국 매체 '소후 닷컴'은 "안세영은 한국 대표팀에 복귀했지만, 타임아웃 중 성지현 코치와 마주하지 않았다"며 "안세영은 대응하기 싫은 모습이었다"고 짚었다.

말레이시아 매체 '스타디움 아스트로'도 "안세영은 8강전 라차녹 인타논(태국)과의 경기 도중 성 코치의 지시를 무시하는 듯한 태도를 보였다"고 전했다.

김 감독은 해당 논란과 관련해 "나도 이야기를 했고 (지시도) 했는데, 아직까지는 대화가 필요한 시기"라고 답한 뒤 "시간이 필요하니 조금씩 해결해 가겠다"며 발걸음을 옮겼다.

이와 관련한 질문을 받은 김 감독은 "아직 다가가고 대화가 필요한 시기"라면서 "조금씩 해결할 수 있을 것이다. 서로 해야 할 것들이 많으니까 좀 기다려달라"고 답했다.

안세영은 "할 말이 없다"고만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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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세영은 지난 20일 덴마크 오덴세에서 끝난 2024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월드 투어 덴마크 오픈(슈퍼 750) 여자 단식 결승전에서 왕즈이(중국)에게 0-2(10-21, 12-21)로 패했다.

안세영은 세트마다 왕즈이와 접전을 만들지 못했다. 특유의 수비 운영으로 왕즈이를 괴롭혀야 했으나 뜻대로 흘러가지 않았다. 2세트에서는 왕즈이에게 8점을 내리 내주기도 했다. 아쉬움이 따르는 결과였지만, 올림픽 이후 무릎 부상을 치료하는 데 온힘을 기울였던 걸 고려하면 복귀전 성과가 나쁘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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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세영은 최근까지도 몸상태가 완벽하게 돌아오지 않았다. 최근 막을 내린 제105회 전국체전에서 출전했지만 무릎 문제로 단체전 결승전에 출전하지 못했다. 대회가 열렸던 경남 김해에서 급히 삼성생명 훈련장인 경기 용인으로 이동해 치료를 이어가야만 했다.

무릎이 성치 않은 상황에도 덴마크 오픈에 나선 안세영은 무르익었던 경험을 바탕으로 결승까지 문제없이 나아갔다. 값진 성과를 거둔 안세영은 개인 채널을 통해 "올림픽이 끝나고 재활하고 많은 준비를 하지 못했지만 복귀 무대를 국내 배드민턴 팬분들 앞에서 할 수 있어 좋았다"며 "저의 배드민턴을 기다려주신 팬분들 모두 감사하다. 배드민턴 팬분들께 더 좋은 모습 많이 보여드릴 수 있게 노력하겠다"라고 감사한 마음을 전했다.

안세영은 파리 올림픽이 끝나고 배드민턴협회의 선수 지원에 아쉬움을 토로하고, 지난 7년간 막내라는 이유로 대표팀 내 부당한 관행을 당해온 일을 폭로하면서 "협회와 더는 함께할 수 없다"고 주장한 바 있다. 더불어 국가대표 후원, 계약 관련 규정 개선도 요구했다. 배드민턴협회가 정한 대표 운영 지침에 따르면 국가대표 선수는 협회가 지정한 경기복 및 경기 용품을 사용하고 협회 요청 시 홍보에 적극 협조한다고 돼 있다.

이에 성지현을 비롯한 코치진은 '송구스럽다면'서도 안세영의 주장은 사실이 아니라며 반박하는 성명서를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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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같은 날 국회에서 열린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대한체육회 등에 대한 국정감사에 증인으로 참석한 대한배드민턴협회 김택규 회장이 의원들과 대립하는 일도 있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안세영이 세계적인 스타여서 그런지 선수촌장이나 협회장에게도 인사를 하지 않는다"는 과거 김 회장 발언에 대해 더불어민주당 양문석 의원이 안세영의 반박을 전하자 김 회장이 "그러면 저만 그렇게 느끼나 보죠"라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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