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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22 (화)

무사 1, 2루 위기서 시작…이범호 감독 "들어가기 전까지 고민하고 투수 선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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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투데이

이범호 감독 / 사진=팽현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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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스포츠투데이 김경현 기자] KIA 타이거즈 이범호 감독이 투수에 대한 고민을 아직 마치지 못했다.

KIA는 22일 오후 4시 광주 KIA 챔피언스필드에서 삼성과 2024 신한 SOL뱅크 KBO 포스트시즌 한국시리즈 1차전 서스펜디드 선언된 경기를 치를 예정이었다.

경기 전 이범호 감독은 취재진과 만나 인터뷰를 가졌다.

경기는 6회초 무사 1, 2루 김영웅 타석 1볼에서 시작된다.

아직도 이범호 감독은 어떤 투수를 올릴지 고심하고 있었다. 이범호 감독은 "들어가기 전까지 고민해 보고 선택하겠다"고 답했다.

오후 6시부터 다시 비 예보가 있다. 이범호 감독은 "비가 오지 않는다고 하면 경기는 진행하는 게 맞다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한편 KBO는 이범호 감독과의 인터뷰가 끝난 뒤 1차전 서스펜디드 게임과 2차전 모두 순연을 결정했다.

이하 이범호 감독과 일문일답이다.

Q. 올릴 투수는 정했나?

투수코치님과 이야기하고 있다. 왼쪽 투수를 김영웅 타석에 올릴지. 1볼 시작이라 아직도 생각을 하고 있다. 왼손을 올려서 김영웅을 잡아야 할까. 어제 (김영웅이) 준비했을 때는 번트 자세가 안 나왔다. 번트를 댈지 칠지 예상해서 투수를 올려야 해서 고민하고 있다. 우투수를 바로 올릴지, 뒤에 박병호 타석에서 한 명을 잘라갈지, 아니면 왼쪽 중에 가장 좋은 투수를 올릴지, 들어가기 전까지 고민해 보고 선택하겠다.

Q. 불펜투수지만 선발투수처럼 투입된다

그래서 젊은 선수를 올리자니 볼넷이 나올까봐, 구위적인 면은 좋은데 볼넷이 나올까봐 걱정이다 우투수를 올리자니 김영웅이 우투수 볼을 잘 치는 선수다. 어떤 게 우리에게 좋은 방법일지 들어가기 전까지 계속 고민할 것이다. 원태인이 또 안 나오기 때문에 4이닝을 삼성이 불펜으로 해야 한다. 타자들이 오늘 어제보다는 긴장도 등 적응했을 것이라 생각한다. 1, 2루서 점수를 안 주면 제일 좋은데 최소 점수를 주며 막아내면 1차전 충분히 승산이 있다고 생각한다.

Q. 2차전 경기도 비가 예보되어 있다. 경기를 해야할까?

어떤 게 저희에게 유리한지 불리한지는 모든 경기가 끝나봐야 안다. 저희에게 어떤 점이 유리한지 알면 맞춰서 들어가겠지만 아무것도 모르는 상황에서 들어간다. 비가 오지 않는다고 하면 경기는 진행하는 게 맞다고 생각한다. 저희가 원정 구장이면 생각이 달라지겠지만 홈 게임이다. 저희에게 가장 익숙한 구장이기 때문에 비가 안 온다고 하면 비 때문에 경기를 안 하는 것은 아니지 않을까. 그 타이밍에 비가 오지 않으면 경기 시작은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Q. 2차전 선발 라인업에 변화를 줄 것인가?

(삼성의) 2차전 선발 투수가 정해지지 않았다. 삼성에서 나올 수 있는 투수가 황동재, 좌완 이승현 정도, 아니면 어제 세모(미출장선수)였던 최채흥 정도다. 황동재와 좌완 이승현을 다 쓰게 되면 최채흥이 나올 가능성이 있을 것 같다. 두 선수 중 한 선수만 쓰게 된다면 2차전 선발이 나올 것이라 생각한다.

그래도 1, 2차전까지는 어떤 선수들이 더 컨디션이 좋을지 확실히 모르는 것이다. 1, 2차전까지는 1루수 말고는 웬만하면 원래 했던 느낌대로 하겠다. 한국시리즈를 경험해 보니 1, 2차전 안 맞았던 선수가 3차전 잘 치는 건 극히 드물다. 1, 2차전은 1루수 제외하고는 비슷하게 갈 것이다. 2차전 끝난 뒤 컨디션 좋은 선수로 3차전을 진행하는 게 맞다고 생각한다.

Q. 선발진 바뀌나

선발은 정해서 등판할 것이다. 제임스 네일이 70여 개를 던지고 내려왔고, 원태인이 60여 개를 던졌다. 4차전은 아마 원태인이 나오지 않을까 생각하다. 저희도 거기에 맞춰서 어떻게 준비할지는 상태 체크를 해보고 상황을 볼 것이다. 오늘 경기가 취소되면 3~4일 정도 네일에게 여유가 있다. 저쪽 선발투수도 고려해서 정하겠다.

Q. 김선빈의 타격감이 좋은데

연습게임하고 경기 감각적인 면에서 연습할 때도 김선빈이 가장 좋아 보였다. 김선빈을 어떤 자리에 쓰는지가 이번 시리즈에서 중요할 것이라 생각한다. 1, 2차전 좋았다. 투수 유형에 따라 변할 수 있기 때문에 3차전 안 좋아질 수도 있다. (김)선빈이와 (최)원준이가 가장 컨디션이 좋아서 (최)원준이도 앞쪽으로 올렸다.

전체적으로 제가 느낄 때는 안타는 안 나왔지만 선수들이 공격적으로 스윙하는 모습에서 나쁘지 않게 봤다. 어제는 1차전이고 긴장도가 많았기 때문에 칠 수 있는 공도 긴장도 때문에 실수가 있었다. 오늘은 1차전을 두 번 치르기 때문에 어제 긴장도보다는 줄은 상태로 경기에 임할 것이라 어제보다는 활발한 타격이 나오지 않을까.

Q. 박찬호 활약상

어떤 팀이든 중심타선은 다 강하다. 1, 2번이 출루를 해주느냐에 따라 중심타선에 찬스가 걸리는 것이 중요하다. 박찬호가 모든 면에서 들떠있는 기분인 것 같다. 1차전을 어떻게든 잘 넘어갔고, 1차전을 다시 치를 수 있는 상황이 나왔다. 모든 선수가 차분하게 경기를 할 것이라 생각한다. 1, 2번 타자가 중요하다. 김도영 앞에 주자가 있느냐 없느냐에 따라 상대하는 게 달라진다. 중심타선 앞에 가장 좋은 컨디션인 타자들을 두는 게 좋지 않을까. 1, 2차전을 지켜본 뒤에 더 나은 상황이 있다면 반영하겠다.

[스포츠투데이 김경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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