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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22 (화)

박상현, 제네시스 챔피언십 타이틀 방어 도전…장유빈, 제네시스 대상 겨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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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투데이

사진=KPGA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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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KPGA 투어와 DP월드투어가 공동 주관하는 제네시스 챔피언십(총상금 400만 달러, 우승상금 68만 달러)이 오는 24일부터 27일까지 나흘간 인천 송도에 위치한 잭 니클라우스 골프클럽 코리아 어반, 링크스 코스(파72/7470야드)에서 펼쳐진다.

국내에서 KPGA 투어와 DP월드투어 공동주관 대회가 열리는 것은 지난해 4월 열린 '코리아 챔피언십 PRESENTED BY GENESIS' 이후 약 1년 6개월만이다.

이번 대회에는 KPGA 투어 선수 30명, DP월드투어 선수 90명 등 총 120명의 선수가 출전한다. 우승자에게는 KPGA 투어와 DP월드투어 시드 2년(2025~2026년)과 제네시스 포인트 1300포인트 및 레이스 투 두바이 랭킹 포인트 835포인트가 지급된다. 또한 우승 상금 68만 달러와 제네시스 G80 전동화 부분 변경 모델이 제공되며 KPGA 투어 선수 중 상위 1명의 선수에게는 2025년 PGA투어와 DP월드투어 공동주관 대회인 '제네시스 스코티시 오픈' 참가 자격이 주어진다.

'제네시스 챔피언십'의 최대 관전 포인트는 2023년 대회 우승자인 박상현(41, 동아제약)의 2연패 도전이다. 지난해 '제네시스 챔피언십'에서 임성재(26, CJ), 배용준(24, CJ)과의 연장 접전 끝에 통산 14승을 달성과 KPGA 투어 최초 국내 통산 상금 50억 원을 돌파한 박상현이 타이틀 방어에 도전한다. 통산 14승(국내 12승, 일본투어 2승)을 쌓고 있는 박상현이 아직까지 타이틀 방어에 성공한 적은 없다.

박상현은 "'제네시스 챔피언십'이라는 대회 이름만 들어도 설레고 행복할 정도로 아직도 당시 우승이 생생하게 기억에 남는다. '디펜딩 챔피언'으로 나서는 만큼 목표는 당연히 '타이틀 방어'다. 2023년 DP월드투어 선수들과 함께 경기한 '코리아 챔피언십 PRESENTED BY GENESIS'에서도 공동 3위의 성적을 기록했던 만큼 자신 있다"는 각오를 밝혔다. 이어 "DP월드투어와 공동주관으로 열리는 대회인 만큼 KPGA 투어 선수들이 해외무대로 진출할 수 있는 새로운 경로가 생겼다. KPGA 투어 내 젊은 선수들의 실력이 정말 좋다. 이번 대회에서 아낌없이 실력을 발휘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박상현은 올 시즌 14개 대회에 출전해 '제19회 DB손해보험 프로미 오픈'과 'SK텔레콤 오픈' 준우승 포함 11개 대회서 컷통과에 성공하는 활약을 바탕으로 제네시스 포인트 25위(2349.29포인트), 상금순위 13위(2억9332만9069원)에 자리하고 있다. 박상현이 '제네시스 챔피언십'에서 우승할 경우 타이틀 방어와 동시에 4년 연속 KPGA 투어에서 우승을 기록하게 된다.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에서 활약 중인 김주형(22, 나이키)과 안병훈(33, CJ)의 출전도 관전 포인트다. 김주형은 2022년 5월 '제41회 GS칼텍스 매경오픈' 이후 약 2년 5개월 만에 국내 대회에 출전하며 안병훈은 2018년 9월 '제34회 신한동해오픈' 이후 약 6년 1개월 만에 국내 무대에 나선다. 오랜만에 국내 팬들 앞에서 경기를 펼치게 된 두 선수가 어떤 모습을 보여줄 지에도 관심이 쏠린다.

지난주 '더채리티클래식 2024"에서 16언더파 200타로 프로 데뷔 후 첫 우승컵을 들어올린 조우영(23. 우리금융그룹)은 2개 대회 연속 우승에 도전한다. 2024시즌 18개 대회에 출전한 조우영은 '더채리티클래식 2024' 우승, '제14회 데상트코리아 매치플레이' 준우승을 포함해 12개 대회에서 컷통과에 성공하는 활약을 바탕으로 제네시스 포인트 10위(3488.54포인트), 상금순위 7위(4억5468만8188원)에 자리하고 있다.

조우영은 "올해 '제네시스 챔피언십'은 DP월드투어와 공동 주관으로 열리는 만큼 해외 선수들과 경쟁하면서 지금 내 위치가 어디 있는지 확인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 같다"고 말했다.

한편 '제네시스 챔피언십'은 130%의 비율로 제네시스 포인트가 배분되는 이번 시즌 마지막 대회다. '제네시스 챔피언십' 종료 후 시즌 잔여 대회는 2개뿐으로, 이번 '제네시스 챔피언십'이 2024년 '제네시스 대상' 주인공의 향방을 가를 최대 분수령이 될 것으로 보인다.

현재 제네시스 포인트 1위는 7218.89포인트를 쌓은 장유빈(22, 신한금융그룹)이다. 장유빈과 2위 김민규(23, CJ)와는 차는 1443.43포인트 차이다.

'제네시스 챔피언십' 우승자에게는 1300포인트, 2위 선수에게는 780포인트, 3위 선수에게는 767포인트가 지급된다. 따라서 장유빈이 본 대회에서 우승을 하고 김민규가 단독 3위 이상의 성적을 거두지 못할 경우 남은 2개 대회 결과와 관계없이 장유빈이 '제네시스 대상' 수상을 확정 짓게 된다.

장유빈은 "올 시즌 목표가 '제네시스 대상'이었던 만큼 이번 대회가 제일 중요하다. 우승을 하면 제네시스 포인트 1300포인트가 주어지기 때문이다. '제네시스 챔피언십'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면 자연스럽게 '제네시스 대상'도 따라올 것"이라며 "DP월드투어 선수들과 경쟁도 기대된다. 배울 것도 많겠지만 스스로의 경쟁력도 확인해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장유빈이 '제네시스 챔피언십'에서 우승을 거두면 2023년 고군택(25, 대보건설) 이후 약 1년만에 KPGA 투어에서 시즌 3승을 달성하는 선수가 된다.

'제네시스 챔피언십'은 KPGA 주관 방송사인 SBS Golf2와 SPOTV를 통해 생중계된다. SBS Golf2에서는 1,2라운드는 오전 11시부터 오후 5시까지, 3라운드는 낮 12시 30분부터 오후 5시까지, 최종라운드는 오전 11시 30분부터 오후 4시 30분까지 생중계된다. SBS Golf 공식 홈페이지와 유튜브 채널, 포털사이트 네이버에서도 시청 가능하고 SPOTV와 SPOTV 골프&헬스를 통해서도 매 라운드 생중계된다.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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