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10.21 (월)

‘서건창 전격 선발-구자욱 선발 제외’ KIA-삼성, 한국시리즈 1차전 선발 라인업 발표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스포티비뉴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스포티비뉴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스포티비뉴스=광주, 김태우 기자] 1993년 이후 처음으로 한국시리즈에서 맞대결을 펼치는 KIA와 삼성이 가장 중요한 1차전 선발 라인업을 발표했다. KIA는 계속해서 고민이었던 1루수 자리에 베테랑 서건창 카드를 꺼내들었고, 삼성은 무릎 부상 중인 구자욱이 결국 1차전 선발 라인업에서 제외됐다.

2024년 KBO리그 한국시리즈는 정규시즌 1위 자격으로 한국시리즈에 직행한 KIA, 그리고 플레이오프에서 LG를 3승1패로 누르고 올라온 정규시즌 2위 삼성의 매치업으로 결정됐다. 프로야구 원년 구단으로 유구한 역사와 우승 기록을 자랑하는 두 팀은 1993년 이후 처음으로 한국시리즈에서 격돌한다. 통산 세 차례의 한국시리즈에서는 KIA가 모두 이겼다. 정규시즌 우승 이후 충분한 휴식을 취한 KIA가 유리하다는 평가가 있지만, 장타와 수비를 바탕으로 지난해 통합우승팀 LG를 집어삼킨 삼성의 기세도 만만치 않다는 평가로 흥미로운 시리즈가 예상된다.

한국시리즈를 앞두고 휴식기 동안 세 차례의 연습경기 및 자체 청백전, 그리고 라이브 게임을 통해 컨디션을 점검한 KIA는 이날 박찬호(유격수)-소크라테스(좌익수)-김도영(3루수)-최형우(지명타자)-나성범(우익수)-김선빈(2루수)-최원준(중견수)-김태군(포수)-서건창(1루수) 순으로 타순을 구성했다. 가장 관심을 모으는 이름은 역시 서건창이다. 당초 KIA는 주전 1루수로 이우성 카드도 구상하고 있었지만, 이우성이 시즌 막판부터 타격 컨디션이 떨어짐에 따라 고민이 있었다. 이우성 변우혁 서건창까지 1루수로 나설 수 있는 세 선수 중 가장 경험이 많은 서건창이 낙점을 받았다.

플레이오프 2차전에서 구자욱이 주루 도중 무릎 부상으로 빠진 삼성은 이날도 구자욱 없이 선발 라인업을 구성했다. 삼성은 김지찬(중견수)-김헌곤(좌익수)-디아즈(1루수)-강민호(포수)-김영웅(3루수)-박병호(지명타자)-윤정빈(우익수)-이재현(유격수)-류지혁(2루수) 순으로 타순을 구성했다.

이범호 KIA 감독은 서건창의 투입 배경에 대해 “우성이가 마지막에 컨디션이 조금 안 좋았다. 연습경기, 라이브 배팅 여러 가지 봤을 때 아직 컨디션이 안 올라온 것 같다. 에이스들간의 맞대결이다 보니까 조금 세밀한 부분도 신경을 써야 하지 않을까 싶었다”면서 “그런 부분은 우성이보다 건창이가 경험이 많다. 잔 플레이도 많이 해봤던 선수다. 경기를 풀어가는 데 있어서는 서건창이 유리하지 않겠나 판단을 했다. 컨디션이 조금 더 좋기도 하다. 그래서 1차전에 내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1차전에서 원태인을 상대하는 것에 대해서는 “1차전은 치기 힘들다는 생각을 하고 있다. 5차전까지 가서 원태인이 안 올라왔으면 1차전에서 공격이 활발하게 움직일 것이라 생각했는데 4차전에 끝나서 팀의 에이스가 1차전에 올라왔다. 점수가 많이 안 나는 경기가 되지 않을까 예상하고 있다, 점수를 내야 할 타이밍에 빨리빨리 내는 게 유리할 것이다”면서 “타자들은 준비는 완벽히 잘 됐다고 생각한다. 1-2번이 어떻게 풀어가느냐에 따라 차이가 있을 것 같다. 1-2번에서 잘 풀어준다고 하면 우리가 1차전도 잘 풀어낼 것이라 생각한다. 컨디션은 80~90% 이상으로 완벽하게 잘 준비해줬다고 생각한다”며 타선에 대한 믿음을 드러냈다.

소크라테스를 2번 타순에 낸 것에 대해서는 “원준이가 제일 좋은 컨디션이기는 하다. 그래서 7번으로 올려놨다”면서도 “아무래도 소크라테스가 원준이보다는 앞에서 조금 더 당겨치는 느낌이라든지, 1번 타자가 나갔을 때 플레이하는 것에 있어서 유리하다고 생각했다. 소크라테스 성격상 5번이나 6번보다는 그래도 주자가 없는 상태인 1-2번에서 하는 게 정규시즌을 하면서 성적이나 모든 면에서 나았다고 생각한다. 거기 있으면서 더 편해 하는 것 같다. 여러 가지 면에서 소크라테스를 5-6번에 놓는 것보다는 2번에 놓는 게 팀에 안정적이지 않나 생각한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스포티비뉴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스포티비뉴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이어 이 감독은 “1-2번 타자들이 아무래도 출루를 해줘야 한다고 생각한다. 원태인 선수와 1-5차전 만날 확률이 높기 때문에 원태인을 많이 공략해야 다음에 만날 때 더 자신감 있게 들어갈 수 있다”면서 “그래서 찬호가 1번에서 출루해주느냐에 따라 소크라테스-김도영 중심으로 가는 타선에서 힘을 낼 수 있다고 생각한다. 중심타자들이 경험이 많기 때문에 어떻게든 잘 풀어줄 것이라 생각한다”고 밝혔다.

올해 원태인 상대 성적은 나성범이 5타수 3안타(.600)로 가장 좋았다. 이어 김도영과 최형우가 타율 0.500을 기록했고, 김태군이 3타수 1안타(.333), 김선빈이 4타수 1안타(.250), 박찬호가 6타수 1안타(.167)를 기록했다. 박찬호의 원태인 상대 출루율은 0.286이고, 이범호 감독이 키플레이어로 뽑은 소크라테스는 올해 원태인을 상대로 7타수 무안타에 머물렀다. 소크라테스가 어떻게 활로를 뚫느냐가 관심이다. 원태인은 올해 KIA를 상대로 2경기에서 12이닝을 던지며 11피안타와 5볼넷을 허용했지만 평균자책점 2.25로 자책점이 많지는 않았다.

삼성은 네일을 상대로 강민호가 2타수 2안타(1홈런) 3타점으로 강했다. 김영웅이 네일 상대 3타수 2안타(.667)에 홈런 하나를 기록한 적이 있어 역시 기대가 몰린다. 김헌곤은 3타수 1안타(.333), 이재현은 5타수 1안타(.200), 그리고 김지찬이 6타수 1안타(.167)을 기록했다. 이날 선발서 빠진 구자욱은 네일을 상대로 5타수 1안타에 1볼넷을 기록한 바 있다. 네일은 올해 삼성 상대로 2경기에서 11이닝을 던지며 평균자책점 4.09를 기록했다.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