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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21 (월)

PO서 짠물투 선보인 삼성 불펜진, ‘팀 타율 1위’ KIA 상대로도 활약 이어갈까 [K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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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레이오프에서 맹활약했던 삼성 라이온즈 불펜진이 KIA 타이거즈의 강타선을 상대로도 좋은 투구를 펼칠 수 있을까.

박진만 감독이 이끄는 삼성은 21일 광주-KIA챔피언스필드에서 이범호 감독의 KIA와 2024 프로야구 KBO 한국시리즈(7전 4선승제) 1차전을 치른다.

정규리그에서 78승 2무 64패를 기록, 2위에 오른 삼성은 플레이오프(5전 3선승제)에서 3위 LG 트윈스(76승 2무 66패)를 시리즈 전적 3승 1패로 제쳤다. 이들은 이제 1위 KIA(87승 2무 55패)를 상대로 한국시리즈 우승에 도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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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레이오프 4차전에서 삼성의 승리가 확정된 후 기뻐하고 있는 김재윤. 사진=김영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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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김윤수는 플레이오프 기간 동안 불펜에서 쏠쏠한 활약을 펼쳤다. 사진=천정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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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플레이오프에서는 삼성 불펜진의 활약이 빛났다. 정규리그에서 평균자책점이 4.94에 달했고, 끝판대장 오승환, 셋업맨 최지광마저 부상으로 이탈해 약점으로 지적됐으나, 시리즈 내내 짠물투를 펼쳤다.

플레이오프 1차전부터 삼성 불펜진은 좋은 활약을 펼쳤다. 선발투수 데니 레예스(6.2이닝 3실점 1자책점) 이후 마운드에 오른 송은범(0이닝 1실점 0자책점)-좌완 이승현(0이닝 0실점)-김윤수(0.1이닝 무실점)-임창민(1이닝 무실점)-김태훈(0.2이닝 무실점)-김재윤(0.1이닝 무실점) 등이 실점을 최소화하며 삼성의 10-4 승리를 견인했다.

삼성의 10-5 승리로 마무리 된 2차전에서도 불펜진의 쾌투는 빛났다. 선발투수 원태인(6.2이닝 1실점)에 이어 나선 김윤수(0.1이닝 무실점)-좌완 이승현(0.2이닝 무실점)-우완 이승현(0.1이닝 3실점)-김태훈(1이닝 1실점) 등이 대부분 좋은 투구를 선보였다.

아쉽게 0-1로 패하긴 했으나, 3차전에서도 삼성 불펜진의 존재감은 돋보였다. 황동재(3이닝 무실점)의 뒤를 이은 좌완 이승현(1.2이닝 1실점)-송은범(0이닝 무실점)-김윤수(0.1이닝 무실점)-이상민(0.2이닝 무실점)-김태훈(1.1이닝 무실점)-임창민(1이닝 무실점) 등이 효과적으로 LG 타선을 봉쇄했다. 이후 마지막 4차전에서도 선발 레예스(7이닝 무실점)를 필두로 임창민(1이닝 무실점)-김재윤(1이닝 무실점) 등이 쾌투한 삼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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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시리즈 진출이 확정된 후 삼성 선수들이 기뻐하고 있다. 사진=김영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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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이번 한국시리즈에서도 오승환은 명단에서 제외됐다. KBO리그와 일본프로야구,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에서 각각 427세이브, 80세이브, 42세이브를 올렸으며, 통산 한국시리즈에서도 1승 1패 11세이브 평균자책점 0.81로 좋았지만, 현재 불펜 자원들의 공이 더 좋다고 판단한 까닭이었다.

박진만 감독은 20일 진행된 한국시리즈 미디어데이에서 “플레이오프가 끝나고 전체적인 회의를 통해서 결정했다. 오승환이 워낙 한국시리즈 경험이 많은 선수지만 플레이오프에서 불펜진이 좋은 활약을 해줬기에 지금 선수들로 변화 없이 가는 걸로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현실적으로 삼성은 전력에서 KIA에 비해 어느 정도 밀리는 것이 사실이다. 이런 상황에서 한국시리즈 우승에 도달하기 위해서는 불펜진의 활약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 정규리그에서 팀 타율 1위(0.301) KIA에게 평균자책점 7.07로 고전하긴 했지만, 정규리그 성적은 정규리그 성적일 뿐이다. 과연 삼성 불펜진은 한국시리즈에서 KIA에게 설욕할 수 있을까.

한편 삼성은 1차전 선발투수로 원태인을 내보낸다. 2019년 1차 지명으로 삼성의 부름을 받은 원태인은 올해까지 160경기(885.2이닝)에서 56승 46패 2홀드 평균자책점 3.87을 써낸 우완투수다.

특히 올 시즌 활약이 좋았다. 28경기(159.2이닝)에 나선 원태인은 15승 6패 평균자책점 3.66을 작성, 삼성의 에이스로 군림했다. 다승 부문은 곽빈(두산 베어스·15승 9패 평균자책점 4.24)과 더불어 공동 1위에 해당하는 기록. 올해 KIA와는 두 차례 만나 평균자책점 2.25(12이닝 3실점)를 작성했으며, 앞선 플레이오프 2차전에서도 6.2이닝 1실점으로 잘 던졌다.

이에 맞서 KIA는 제임스 네일을 예고했다. 올 시즌을 앞두고 KIA에 합류한 네일은 12승 5패 평균자책점 2.53을 거둔 우완투수다. 지난 8월 24일 창원 NC 다이노스전에서는 타구에 턱을 맞는 불운과 마주했지만, 이후 수술 및 재활을 거친 뒤 1차전 선발의 중책을 맡게됐다. 올해 삼성전에서는 두 차례 등판해 평균자책점 4.09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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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윤(오른쪽)과 강민호. 사진=천정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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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한주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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