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10.21 (월)

'흑백요리사' 안성재, 시즌2 심사위원으로 출연하나? "조건 맞아야"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이데일리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이데일리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흑백요리사’ 심사위원 안성재가 시즌2 출연에 대한 생각을 전했다.

‘흑백요리사’는 넷플릭스 오리지널 예능 프로그램으로 20명의 유명 셰프 ‘백수저’와 재야의 고수 ‘흑수저’ 80명의 요리 대결을 그렸다. ‘흑백요리사’는 공개 첫 주만에 넷플릭스 글로벌 톱10 비영어 TV 부문 1위의 성적을 기록하는 등 큰 인기를 모은 바 있다.

안성재는 출연 계기에 대해 “예능적이고 쇼적인 것을 보여주어야 한다는 생각은 전혀 없었다 초반에 제작진과 논의할 때 재미를 위해 과장되거나 짜여진 각본은 없어야 한다고 이야기했다”고 들려줬다.

이어 “나는 음식을 굉장히 심각하게 다루는 사람이라 셰프들이 웃음을 주는 사람이 되는 걸 원하지 않는다. 고집 세고 집요한 셰프들의 모습이 고스란히 비춰지면 좋겠다고 했고 외식업계까지 도움이 되는 멋진 프로그램이 만들어지길 바랐다”라며 “고맙게도 제작진들이 내 의견을 충분히 이해하고 수용해줬다”라고 감사의 뜻을 전했다.

안성재에게 이모카세의 요리와 파인다이닝을 어떻게 어떤 기준으로 비교하고 심사했는지 물었다. 안성재는 “요리에 맞는 심사를 하려고 했다. 일상적으로 접하는 백반이라면 대중의 기준에 전문가로서 나의 이해도를 접목시켜 판단했다. 다이닝 콘셉트의 요리를 내놓았다면 다이닝의 기준으로 어떤 테크닉이 들어갔는지, 그 테크닉이 얼마나 의도에 맞게 잘 구현됐는지를 봤고 또 그 테크닉이 얼마나 세련됐는지도 평가했다”라고 말했다.

또 “이건 국내뿐만이 아니라, 전 세계 사람들과 셰프들이 볼 수 있는 방송이다. 이 프로그램이 한국의 다이닝 수준을 보여줄 수도 있다고 생각했다. 국내 유일의 미쉐린 3스타 레스토랑 셰프라는 사람이 요리사의 낡고 투박한 테크닉에 감동해서는 안 되는 거다. 그래서 다이닝 콘셉트의 음식을 내놓거나 테크닉이 들어가면 더욱 엄격하게 심사하려고 했다”라며 심사 기준에 대한 자신의 철학을 드러냈다.

‘흑백요리사 시즌 2’ 제작에 대한 생각도 들려줬다. ‘시즌2에 또 심사위원으로 섭외가 된다면 받아들인 건가’란 기자의 질문에 안성재는 “그때 돼서 생각해볼 거다”라며 “타이밍이 맞고 또 조건이 맞아야 하니까”라고 덧붙였다.

또다른 또 다른 글로벌 요리 서바이벌에서 참가자로 섭외가 들어온다면 응할 의향이 있나란 질문에는 “이미 많이 왔었다(웃음)”라며 “늘 하는 이야기지만 그런 방송에 출연할 때 내가 기준으로 삼는 것들이 충족되는지 볼 거고 또 나는 요리사의 삶을 중심으로 하기 때문에 스케줄이 맞냐, 아니냐를 봐야 하겠지. 그런 기준들과 타이밍이 맞고 내가 기여할 수 있는 부분이 있다면, 또 그게 가능하다면, 물론이다”라고 대답했다.

‘흑백요리사’의 비하인드 스토리와 안성재의 비주얼 화보는 ‘싱글즈’ 11월호와 웹사이트를 통해 만나볼 수 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