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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21 (월)

[오피셜] 결국 푸스카스 넘었다! 모드리치, 레알 마드리드 역대 최고령 출전 기록 경신…39세 4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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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주대은 기자 = 루카 모드리치가 레알 마드리드 역대 최고령 출전 기록을 경신했다.

레알 마드리드는 20일(이하 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모드리치는 레알 마드리드 역사상 공식 경기에 출전한 최고령 선수다. 그는 39세 40일의 나이에 출전해 1966년 푸스카스가 보유한 기록을 경신했다"라고 전했다.

레알 마드리드는 20일 오전 4시 스페인 비고에 위치한 에스타디오 아방카 발라이도스에서 열린 2024-25시즌 스페인 라리가 10라운드에서 셀타 비고에 2-1 승리했다. 이로써 레알 마드리드는 7승 3무, 승점 24점으로 라리가 2위를 달렸다.

이날 모드리치는 벤치에서 경기를 출발했지만 후반 18분 페데리코 발베르데를 대신해 투입됐다. 그는 투입 후 4분 만에 비니시우스 주니오르의 결승골을 어시스트하며 여전한 기량을 과시했다. 축구 통계 매체 '풋몹'에 따르면 모드리치는 패스 성공률 91%(21/23), 공격 지역 패스 2회, 리커버리 3회 등 준수한 활약을 펼쳤다.

레알 마드리드에 따르면 모드리치는 셀타 비고전 교체 출전으로 새로운 역사를 작성했다. 그는 39세 40일의 나이로 그라운드를 밟으며 레알 마드리드 역사상 최고령 선수에 이름을 남겼다. 1966년 푸스카스가 기록한 39세 36일의 기록을 뛰어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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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드리치는 "내 나이가 계속 언급되는 걸 좋아하지 않지만 정말 인상적인 기록이다. 이 기록을 달성하고 여전히 세계 최고의 구단에 남아 있다는 것이 매우 자랑스럽다"라며 "레알 마드리드와 함께 모든 것을 성취해 기쁘지만 앞으로도 계속 나아가야 한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서 "육체적으로나 정신적으로나 좋다. 나는 경기를 하고 있고 그게 내가 원하는 것이다. 가장 중요한 건 팀이다. 내 차례가 되면 항상 최선을 다하려고 노력한다. 라리가와 챔피언스리그에서 매우 어려운 몇 주가 남았으나 계속 나아가야 한다"라고 말했다.

모드리치는 레알 마드리드 역사에 남을 미드필더다. 그는 디나모 자그레브, 토트넘 홋스퍼를 거쳐 지난 2012-13시즌을 앞두고 레알 마드리드에 합류했다. 그는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6회 우승을 비롯해 수많은 대회에서 정상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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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지난 시즌부터 모드리치의 입지가 흔들렸다. 기량은 건재했으나 주드 벨링엄, 에두아르도 카마빙가, 오렐리앙 추아메니, 발베르데 등 후배 선수들이 빠르게 치고 올라왔다. 모드리치의 출전 시간이 줄었다.

시즌 중반부터 모드리치가 출전 시간에 불만을 가지고 있다는 이야기와 이적설이 나왔다. 모드리치는 "시간이 많이 남았기 때문에 지금은 언급하고 싶지 않다"라면서도 "미래가 어떻게 되는지 지켜볼 것이다"라고 말했다.

이적설이 나오기도 했다. 모드리치의 에이전트가 "지난 여름에도 그와 계약하고 싶어 하는 팀이 있었다. 그는 여러 사우디아라비아 구단에서 제안을 받았다. 현재 그는 레알 마드리드에 대해 생각하고 있으나, 적합한 제안이 있다면 사우디아라비아로 이적할 수도 있다"라고 발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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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알 마드리드 카를로 안첼로티 감독은 모드리치의 잔류를 원했다. 그는 "모드리치의 미래는 그의 손에 달려있다. 우리는 그의 결정을 기다려야 한다. 그를 존중하기 때문에 조언을 할 수 없다. 그는 자신이 무엇을 해야 하는지 잘 알고 있다"라고 말했다.

안첼로티 감독은 "복잡하다. 나도 한때 선수였다. 선수 생활 마지막 해에 그런 일을 겪었다. 모드리치가 경기에 나서지 못해 속상해도 이해할 수 있다. 모두 그가 선수 생활이 끝났다고 생각하지만 난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라고 전했다.

결국 모드리치는 2025년 6월까지 레알 마드리드와 계약 연장을 결정했다. 유럽축구 이적시장에 능통한 파브리시오 로마노 기자는 "모드리치는 돈에 관심이 없었다. 두 가지 큰 제안을 거절했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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