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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18세 라리가 데뷔 미쳤다! 김민수, 한국인 8번째 출격…이강인 후계자 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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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엑스포츠뉴스 김정현 기자) '지로나의 보석' 김민수가 고등학생의 나이로 스페인 라리가 데뷔 무대를 가졌다.

김민수는 20일(한국시간) 스페인 지로나의 무니시팔 데 몬틸리비에서 열린 지로나와 레알 소시에다드와의 2024-2025시즌 라리가 10라운드 홈 경기에 후반 27분 교체 출전해 라리가 데뷔전을 치렀다.

지로나는 전반 44분 미켈 오야르사벨에게 실점한 걸 만회하지 못하고 0-1로 패했다. 팀은 13위(3승 3무 4패∙승점 12)에 머물렀다.

그런 가운데, 김민수는 이날 수비수 알레한드로 프란세스와 교체돼 그라운드를 밟아 꿈에 그리던 라리가 무대에 첫 등장했다.

김민수는 이천수, 이호진, 박주영, 김영규, 이강인, 백승호, 기성용에 이어 한국 선수로 여덟 번째 라리가 선수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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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른쪽 윙어로 출전한 김민수는 슈팅은 없었지만, 11번의 터치와 패스 6회 등을 기록했다. 특히 이날 교체 출전한 구보 다케후사와 동시간 대 활약하며 미니 코리안 더비를 하기도 했다.

2006년생으로 현재 18세인 김민수는 주로 왼쪽 측면에서 활약하는 공격수다. 경기도 광주시 광주초등학교 진학 후 스페인으로 건너간 그는 메르칸틸 아카데미, CF 댐 아카데미를 거쳐 지난해 1월, 지로나 B팀과 계약을 맺었다.

2022-2023시즌 19세 이하 팀과 B팀을 오간 김민수는 테르세라 페데라시온(5부리그) 18경기, 933분을 출전해 2골을 터뜨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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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여름 지로나의 프리시즌 명단에 이름을 올린 김민수는 U-19 팀에서 주로 뛰면서 B팀 경기도 종종 뛰었다. 2023-2024시즌엔 U-19팀 리그에서 4경기 2골을 기록했고 B팀에서도 26경기를 소화해 3골을 넣었다.

김민수가 지로나에서 라리가 데뷔 가능성을 높인 건 지난 8월 재계약을 맺으면서다.

지난 8월 22일, 지로나 아카데미는 사회관계망서비스(SNS) X를 통해 김민수가 지로나와 재계약을 맺었다고 발표했다. 계약 기간은 2027년 여름까지다.

카탈루냐 지역지인 '레스포르티우'도 해당 내용을 보도하며 "지로나의 젊은 유망주 김민수가 2027년까지 계약을 갱신했다. 18세의 한국인 공격수는 미첼의 1군 팀과 함께 프리시즌을 보냈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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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지로나 아카데미의 보석 중 하나인 김민수는 지로나와 3시즌 더 함께하며 지로나가 어린 재능 발전에 대한 헌신을 더욱 강화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민수는 일단 이번 시즌 유스팀에서 뛰면서 기회를 노렸다. 그는 올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유스 챔피언스리그 2경기에 나서 1골 1도움을 기록해 활약해왔다.

그러다 김민수는 소시에다드전을 앞두고 1군 팀 훈련에 합류해 라리가 데뷔전 가능성을 더욱 높였다.

지난 18일 스페인 매체 '풋볼 판타지'는 "지로나를 이끄는 미첼은 몇몇 유소년 선수들을 불러들였다"라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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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체는 "지로나는 이번 주 금요일 아침 마지막 훈련 세션을 마쳤다. 그들은 레알 소시에다드와의 리그 경기를 준비 중"이라며 "데일리 블린트는 정상적으로 훈련을 소화했지만, 결국 선수단에 포함되지 않을 것이다. 블린트는 브리안 힐, 존 솔리스, 야세르 아스프릴라, 오리올 로메우, 빅토르 치한코우, 파우 로페즈, 포르투와 함께 레알 소시에다드전에 출전할 수 없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선수들의 부재로 인해 지로나는 유럽 대항전 진출권을 두고 경쟁하는 직접적인 라이벌(소시에다드)와 싸우기 위해 접근 방식을 바꿔야 한다"라며 지로나의 선수 명단 조정이 불가피하다고 설명했다.

김민수는 지난 시즌 리그 3위를 차지하며 돌풍을 일으킨 지로나에서 라리가 데뷔하며 새로운 유럽파 한국 선수로 이름을 올렸다.

김민수가 당장 1군으로 올라올 가능성은 있다. 김민수의 경우, 비유럽 쿼터를 한 자리 차지해야 한다. 존 솔리스(베네수엘라), 빅토르 치간코우(우크라이나)를 제외하면 2자리가 남아 있어 김민수가 콜업될 가능성이 있다. 더불어 UEFA 챔피언스리그에도 U-21 선수가 출전 가능한 B리스트가 있어 이 명단을 통해 김민수가 챔피언스리그 데뷔를 할 가능성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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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지로나, 김민수 SNS

김정현 기자 sbjhk803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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