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삼성은 19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4 신한 SOL뱅크 KBO리그’ LG 트윈스와 맞붙은 플레이오프(5전 3승제) 4차전에서 1-0으로 이겼다. 시리즈전적 3승 1패를 거둔 삼성은 한국시리즈 무대에 선다. 이제 정규시즌 우승 팀 KIA 타이거즈를 상대한다. 삼성과 KIA가 한국시리즈에서 만난 건 1993년 이후 무려 31년 만이다.
이날 가장 결정적인 활약을 펼친 건 강민호다. 팽팽했던 0의 균형을 깬 홈런포를 날렸다. 8회초 강민호는 3볼 1스트라이크 상황에서 손주영이 던진 5구째 146km짜리 패스트볼을 공략해 좌중간 담장을 넘어가는 솔로포를 터뜨렸다. 앞서 치른 플레이오프 3경기에서 강민호는 타율 0.182(11타수 2안타), 장타율 0.182에 그쳤지만 결정적인 순간 해결사로 나섰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경기를 마친 후 강민호는 “한국시리즈 진출을 확정 짓고 인터뷰를 꼭 하고 싶었다. 이 자리에 오기까지 딱 21년이 걸렸다. 열심히 하다 보니 좋은 기회가 왔다. 지금 분위기가 좋은 만큼 한국시리즈에서 후회 없이 한 번 싸워보고 싶다”며 한국시리즈 무대에 서게 된 소감을 밝혔다.
홈런 상황에 대해서는 “0-0으로 맞선 상황이었고, 볼카운트는 3볼 1스트라이크였다. 공을 하나 더 볼까 생각도 했는데, 내가 공격적으로 칠 수 있는 카운트니까 한 번 쳐보자는 생각을 했다. 사실 벤치에서는 웨이팅 사인이 났는데 나는 못 봤다. 처음에는 히팅 사인이 나왔었다. 나는 1스트라이크니까 쳐야 한다는 생각만 했었다. 나중에 알고 보니 웨이팅 사인이 났었다고 하더라”며 비하인드 스토리까지 공개했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커리어 내내 한국시리즈를 치르지 못했던 건 강민호에게도 콤플렉스였다. 이제 강민호는 우승까지 차지해 불명예 기록을 지우겠다는 각오다. 강민호는 “항상 (나에게는 2000경기를 치른 타자 중 한국시리즈를 못간 유이한 타자다)는 꼬리표가 붙어있었다. 일단 꼬리표를 뗐다. 내친 김에 우승까지 해서 ‘우승 없는 선수’ 꼬리표도 떼어 보겠다”며 목소리를 높였다.
팬들의 열렬한 응원에 감사 인사를 전했다. 강민호는 “포스트시즌뿐만 아니라 정규시즌 때도 팬들이 열심히 응원해줬다. 매번 삼성 팬들이 정말 많다는 걸 느낀다. (대구가 아닌) 다른 지역에서 경기를 하면 우리 팀을 응원하는 팬들이 적을 수 있는데, 항상 응원석이 가득 채워지더라. 정말 감사한 마음이 든다. 우리 선수들에게도 큰 힘이 된다”며 고개를 숙였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강민호는 “후배들에게 정말 고맙다는 생각을 한다. 1,2차전 잘 끝냈고 3차전에 패한 후 후배들이 오더라. ‘이제는 형이 좀 해결해 달라’고 이야기를 했다. ‘나는 수비를 해야 한다. 너희들이 좀 경기를 풀어줘라’고 농담 삼아 이야기를 했다. 그래도 결과적으로는 내가 멱살 잡고 삼성을 한국시리즈로 이끌었다”며 껄껄 웃었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한편 삼성은 KIA의 전신인 해태와 한국시리즈에서 세 차례 맞붙었다. 그리고 단 한 번도 이기지 못했다. 삼성은 1986년 한국시리즈에서 1승 4패로 해태에 우승을 내줬고, 1987년에는 1승 4패로 또 해태 막혀 정상 등극에 실패했다. 그리고 1993년에도 2승 1무 4패로 삼성은 해태에 한국시리즈 우승 트로피를 내줬다. 무려 31년 만에 한국시리즈에서 맞붙게 된 타이거즈. 삼성은 이번에 다른 결과를 낼 수 있을까.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