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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4 (일)

이슈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이천수-이강인-기성용 이어 '라리가 8호' 탄생...김민수, 지로나 데뷔전! 패스 성공률 100%+평점 6.5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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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신동훈 기자 = 스페인 라리가 8호 코리안리거가 탄생했다. 바로 지로나의 김민수다.

지로나는 20일 오전 1시 30분(이하 한국시간) 스페인 지로나에 위치한 에스타디 무니시팔 데 몬틸라비에서 열리는 2024-25시즌 스페인 라리가 10라운드에서 레알 소시에다드에 0-1로 패배했다. 무승을 깨고 아틀레틱 빌바오를 잡았던 지로나는 이날 패배로 분위기를 바꾸지 못했다.

김민수가 라리가 데뷔에 성공했다. 김민수는 2006년생 공격수로 어린 시절부터 스페인에서 뛰면서 기량을 키웠다. 2022년 지로나 B팀에 합류했다. 김민수는 지난 시즌을 앞두고 1군에 콜업되면서 라리가 코리안리거 8호가 될 가능성이 제기가 됐다. 하지만 미첼 감독 1군 구상 속엔 없었고 NON-EU 규정이 발목을 잡았다. 라리가는 유럽연합(EU) 소속 국가 외 국적 선수들은 일부만 스쿼드에 넣을 수 있다.

라리가 데뷔엔 실패했지만 B팀에서 꾸준히 경기를 뛰었다. 스트라이커, 2선을 오가면서 득점을 기록하면서 군계일학 면모를 보였다. 지로나는 지난 시즌 돌풍을 일으키며 레알 마드리드, 바르셀로나에 이어 스페인 라리가 3위에 올라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에 나가게 됐다. 역대급 돌풍을 보였기에 김민수가 함께 하지 못한 건 아쉬움으로 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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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쉬움을 딛고 김민수는 성장에 집중했다. 스페인 '스포르트'는 김민수를 "지로나의 진주"라고 칭하면서 기대감을 드러냈다. B팀에서 단연 돋보이는 모습을 보인 김민수는 소시에다드전을 앞두고 콜업이 됐다. 살인적인 일정 속에서 부상자들이 많은 지로나는 김민수를 불렀다. 경기 전 미첼 감독은 "21일 동안 7경기를 치르는데 선수가 부족하다. 내일 경기를 위해 아카데미에서 5명의 선수를 불러와야 한다"라고 설명했다.

벤치에서 시작한 김민수는 후반 27분 투입됐다. 지로나는 전반 44분 미켈 오야르자발에게 실점을 해 끌려가는 상황이었다. 소시에다드가 쿠보 다케후사를 투입하면서 공격에 힘을 싣자 김민수를 우측 공격수로 넣어 동점골을 노렸다. 김민수는 지로나 데뷔전을 치르면서 라리가 8호 코리안리거가 됐다. 역대 라리가 코리안리거는 이천수를 시작으로 이호진, 박주영, 김영규, 이강인, 백승호, 기성용이 있는데 김민수가 뒤를 잇게 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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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수는 터치 11회, 패스 성공 6회(시도 6회), 그라운드 경합 승리 1회(시도 2회), 태클 1회 등을 기록했다. 18분을 뛰면서 활발한 모습을 보였지만 팀의 패배는 막지 못했다. 축구통계매체 '소파 스코어'는 평점 6.5점을 부여했다.

팀 부상자 발생으로 기회를 얻은 것이지만 2006년생이 라리가 데뷔 기회를 갖는 건 그만큼 지로나가 김민수를 아낀다는 뜻이다. 앞으로 지로나는 여러 대회를 병행하는데 김민수는 기회를 얻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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