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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9 (토)

'승점 5차' 1위 울산 vs 2위 김천…우승 경쟁은 끝? 아니면 본격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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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리그1 파이널라운드 시작…팀당 5경기 남아

울산 승리 시 3연패 유력, 김천은 역전 우승 도전

뉴스1

K리그1 1위 울산과 2위 김천이 19일 김천종합운동장에서 맞대결을 펼친다.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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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이상철 기자 = 올 시즌 프로축구 K리그1의 우승 경쟁이 파이널 라운드 첫 경기에서 판가름이 날 수도 있다. 우승의 8부 능선을 넘으려는 울산HD가 정상의 꿈을 포기하지 않고 승점 5차로 뒤쫓는 2위 김천 상무와 맞붙는다.

울산과 김천은 19일 오후 4시 30분 김천종합운동장에서 하나은행 K리그1 2024 34라운드를 치른다.

정규 33라운드를 마친 K리그1은 상위 6개 팀과 하위 6개 팀씩 나눠 파이널라운드에 돌입했는데, 두 팀의 맞대결은 이번 34라운드에서 가장 볼만한 매치업이다. 이 한 경기 결과에 따라 우승 경쟁이 더 치열해질 수도, 싱겁게 끝날 수도 있다.

2022년과 2023년 K리그1 우승컵을 차지한 울산은 이번 시즌에도 18승 7무 8패(승점 61)를 기록, 2위 김천(승점 56)에 승점 5차로 앞선 선두를 달리고 있다.

특히 울산은 지난 6일 김천과의 1·2위 맞대결에서 2-1로 역전승하면서 3연패 도전에 탄력을 받았다. 여기에 8월 25일 광주FC전부터 6경기에서 5승 1무를 올리며 가파른 상승 곡선을 타는 중이다.

울산은 2주 만에 다시 만난 김천을 또 잡아 사실상 우승 축포를 쏘겠다는 각오다. 울산이 이 경기에서 승리한다면 2위와 승점 8차까지 벌어지기 때문에 김천이 남은 4경기에서 이를 뒤집기가 현실적으로 어렵다.

김천에 강했다는 것은 호랑이 구단에 큰 자신감을 심어준다. 울산은 상무 축구단이 2021년 김천으로 연고지를 옮긴 뒤 총 여섯 차례를 만나 4승 2무로 우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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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부터 울산HD의 김기희와 김판곤 감독, 김천 상무의 김민덕과 정정용 감독.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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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판곤 울산 감독은 "왕권을 유지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면서 "김천전부터 이겨서 우승의 초석을 다지겠다"고 자신감을 표했다.

2주 전 승점 6짜리 경기에서 뒷심 부족으로 고배를 마셨던 김천은 이번에는 '마지막 기회'를 놓치지 않겠다며 필승 의지를 다졌다. 김천이 울산 징크스를 깬다면 거리를 승점 2차로 좁혀 끝까지 우승 경쟁을 이어갈 수 있다.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엘리트를 병행해야 하는 울산이 체력적으로 어려움을 겪을 수 있기 때문에, 김천 입장에선 울산만 잡는다면 남은 4경기에서 충분히 역전 우승까지 넘볼 수 있다.

김천 수비수 김민덕은 "군인은 모든 경기에 이기기 위해 나간다. 남은 다섯 경기 최선을 다해서 역전 우승을 노려보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3위 강원FC(승점 55)는 울산과 김천의 맞대결 결과에 촉각을 곤두세웠다. 김천이 울산을 잡고 강원이 20일 강릉종합운동장에서 FC서울을 꺾는다면, 우승 경쟁은 '삼파전'으로 커질 수 있다. 우승의 꿈을 포기하지 않은 강원은 26일 김천, 11월 1일 울산과 차례로 대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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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두 울산HD에 승점 6차로 뒤진 3위 강원FC도 우승의 꿈을 포기하지 않았다.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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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ok1954@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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