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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7 (목)

이슈 손흥민으로 바라보는 축구세상

"토트넘 커리어 곧 끝날 것" 불붙은 손흥민 이적설..."논리적으로 헤어질 시기→이미 대체자 찾는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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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고성환 기자] "이번 시즌이 끝나면 논리적으로 이별할 시기가 될 수 있다."

손흥민(32)과 토트넘 홋스퍼가 10년 동행을 끝낼 것이란 주장이 갈수록 뜨거워지고 있다.

영국 '커트오프사이드'는 16일(한국시간) "토트넘은 손흥민의 뛰어난 후계자 영입을 위한 경쟁에 직면했다"라며 "손흥민의 토트넘 커리어는 곧 끝날 것으로 보인다. 클럽은 이미 그의 대체자를 물색하고 있다"라고 보도했다.

매체는 손흥민이 내년 여름 토트넘을 떠날 것이라고 주장했다. 토트넘이 이번 시즌을 끝으로 계약이 만료되는 손흥민을 1년 더 붙잡아 둘 수 있는 계약 연장 옵션을 갖고 있지만, 발동하지 않을 수 있다는 것.

커트 오프사이드는 "만 32세인 손흥민은 내년 여름 이적시장에서 계약이 만료된다. 그는 여전히 토트넘에서 아주 중요하고 영향력이 큰 선수 중 한 명으로 남아있다. 하지만 논리적으로 봤을 때 이번 시즌이 끝나면 이별할 시기가 될 수 있다"라고 주장했다.

게다가 뉴캐슬 공동 구단주였던 아만다 스테이블리가 토트넘에 투자할 수 있다는 소문이 흘러나오고 있다. 잉글랜드 출신 사업가이자 축구 경영인인 그는 프리미어리그(PL)에 중동 자본을 유치하는 데 큰 역할을 했던 인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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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테이블리는 한때 뉴캐슬 지분을 10% 인수하기도 했지만, 지금은 모두 정리한 상태다. 다만 여전히 축구계에 많은 관심을 지닌 것으로 알려졌다. '풋볼 런던' 알레스데어 골드 기자는 "스테이블리가 토트넘과 아주 밀접하게 연결되고 있다. 그가 중동에서 자금을 끌고 와 토트넘엠 투자할 것이라는 이야기가 많다. 이는 토트넘을 강력한 (우승) 경쟁자로 만들 수 있다"라고 전했다.

다만 커트 오프사이드는 구단 소유 구조의 변화가 손흥민의 앞날에 도움이 되지 않을 수 있다고 내다봤다. 매체는 "스테이블리가 토트넘에 투자하려는 것이 분명하기 때문에 어떤 식으로든 클럽 상황이 크게 바뀔 수 있다. 새로운 선수를 영입하는 건 새로운 구단주들에게 확실한 운영 방식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매체는 "손흥민은 클럽 주장으로서 모든 사람의 존경을 받을 자격이 있다. 하지만 지금은 그 어느 때보다 축구계에 감성이 없는 것 같다"라며 토트넘이 철저하게 이성적으로만 판단해 손흥민의 미래를 결정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심지어는 손흥민을 높이 평가하고 있는 엔지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경질될 수 있다는 이야기까지 나왔다. 커트 오프사이드는 "실제로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토트넘에 완벽히 어울리는 것처럼 보였지만, 스테이블리가 그를 대신해 에디 하우 감독을 영입할 수 있다는 소문이 돌고 있다. 이는 단기적으로 손흥민의 입장에 확실히 영향을 미칠 또 다른 결정"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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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이 손흥민의 장기적인 대체자를 찾고 있다는 보도도 계속 나오고 있다. 영국 '풋볼 트랜스퍼스'는 "토트넘과 크리스탈 팰리스가 '넥스트 그리즈만'을 두고 격돌한다. LOSC 릴의 하콘 아르드나르 하랄손이 두 팀의 관심을 끌고 있다"라고 보도했다.

이어 매체는 "엔지 포스테코글루 토트넘 감독과 올리버 글라스너 팰리스 감독은 하랄손을 관찰하기 위해 스카우트를 파견했다. 그들은 리그 1의 젊은 공격형 미드필더인 하랄손이 프랑스 스타 앙투안 그리즈만와 비슷한 체격과 기술력을 갖췄다고 믿는다"라고 설명했다.

하랄손은 2003년생 아이슬란드 출신 미드필더로 2023년 여름부터 릴에서 활약 중이다. 그는 양발을 잘 사용하는 데다가 중앙과 측면을 모두 소화할 수 있다. 또한 뛰어난 볼 컨트롤 능력과 탈압박 능력을 자랑한다. 하랄손은 이미 아이슬란드 대표팀에서도 19경기를 뛰며 3골을 터트렸다.

풋볼 트랜스퍼스는 "토트넘과 팰리스 둘 다 미래를 보고 있는 가운데 하랄손이 주요 선수들의 잠재적인 대체자로 주목받고 있다. 토트넘은 그를 2025년 계약이 만료되는 손흥민의 후계자로 보고 있다. 팰리스는 에베레치 에제가 떠나는 시나리오에 대비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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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은 윙어 하비 푸아도(에스파뇰)과도 연결되고 있다. 앞서 풋볼 트랜스퍼스는 "토트넘은 손흥민과 계약을 결정하면서 라리가 윙어를 노리고 있다. 그들은 손흥민의 계약 연장 옵션을 발동할 예정이다"라며 푸아도의 이름을 언급했다.

파우도는 에스파뇰 유니폼을 입고 통산 184경기에서 48골을 넣은 스페인 윙어다. 토트넘 스카우트는 에스파뇰에서 임대 생활 중인 알레호 벨리스를 체크하던 도중 푸아도의 실력에 주목한 것으로 알려졌다.

매체는 "토트넘은 다가오는 1월 이적시장에서 팀을 강화하기 위해 푸아도를 면밀히 주시하고 있다. 그는 9월 초 레알 바예카노와 경기에서 벨리스의 활약을 지켜보던 토트넘 스카우트들의 관심을 끌었다"라며 "푸아도는 8경기에서 3골을 넣으며 올 시즌을 인상 깊게 시작했다"라고 전했다.

게다가 푸아도는 2025년 여름이면 에스파뇰과 계약이 만료된다. 에스파뇰로서도 이적료를 챙기려면 내년 1월 겨울에 그를 판매해야 하기에 토트넘이 협상에서 유리한 위치를 점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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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약 토트넘이 정말로 푸아도나 하랄손을 영입한다면 손흥민과 작별은 더욱 가시화된다. 만 33세가 되는 손흥민의 나이와 다니엘 레비 토트넘 회장의 계산적인 면모를 고려하면 토트넘은 일단 다음 시즌까지만 함께한 뒤 마지막 평가를 내릴 가능성이 크다.

토트넘과 10시즌째 동행 중인 손흥민은 2024-2025시즌을 끝으로 계약이 만료된다. 당장 8개월 후면 토트넘을 떠날 수 있게 되는 것. 다만 토트넘 측에서 손흥민의 계약을 1년 연장할 수 있는 옵션을 가지고 있기에 이를 사용할 것으로 보인다. 영국 현지에서는 손흥민이 내년 여름 이적료를 남기고 토트넘을 떠나거나 2026년 FA로 이적할 것이라고 내다보고 있다.

실제로 손흥민은 토트넘과 재계약 이야기가 전혀 없었다고 직접 밝혔다. 그는 지난달 카라바흐전을 앞두고 "아직 아무 이야기도 하지 않았다. 내게는 아주 분명하다"라며 "난 이번 시즌에 매우 집중하고 있다. 이 나이에는 매 순간이 목표와 같다. 특히 이번 시즌엔 많은 대회에 출전하기 때문에 더욱 신경을 쓰고 있다. 클럽 모두가 받아 마땅한 우승을 차지하고 싶다"라고 말했다.

이처럼 손흥민의 미래가 계속해서 불투명하자 여러 소문이 흘러나오고 있다. 라리가 강호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와 사우디아라비아 알 이티하드 이적설부터 최근에는 바르셀로나가 그를 노린다는 이야기까지 등장했다. 스페인 '엘 나시오날'과 '카르펜타스 블라우그라나스'는 데쿠 바르셀로나 디렉터가 런던에서 손흥민과 협상 중이라고 주장했다.

/finekosh@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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