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6일 서울 마포구 누리꿈스퀘어에서 열린 2024 K리그1 파이널라운드 미디어데이 행사에서 각 팀 감독들이 트로피에 손을 얹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김기동 FC서울 감독, 윤정환 강원FC 감독, 김판곤 울산HD 감독, 정정용 김천 상무 감독, 박태하 포항스틸러스 감독, 김은중 수원FC 감독. 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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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2024 K리그1의 운명을 결정할 파이널라운드 5경기가 18일부터 시작된다. 우승과 강등을 사이에 둔 구단들의 뜨거운 전쟁에 축구 팬들의 이목이 집중돼 있다.
파이널라운드 서막은 이날 오후 7시 30부 상위그룹인 포항 스틸러스(4위·승점 51)-수원FC(6위·승점 49) 경기와 하위그룹인 광주FC(7위·승점 43)-대구FC(9위·승점 38)의 경기가 연다. K리그1은 2012년부터 상하위 6개 팀이 34~38라운드까지 5경기를 치러 우승팀과 강등팀을 가린다.
상위그룹은 우승뿐 아니라 아시아 챔피언스리그(ACL) 티켓을 놓고 경쟁을 펼친다. 울산 HD(1위·승점 61)와 김천 상무(2위·승점 56), 강원FC(3위·승점 55), 포항 스틸러스(4위·승점 51), FC서울(5위·승점 50), 수원FC(6위·승점 49)가 이 그룹에 속한다. 리그 3연패를 위해 울산을 이끄는 김판곤 감독은 전날 진행된 2024 파이널라운드 미디어데이에서 "조직력이 뛰어난 김천과의 승부가 분수령이다. 5전 전승으로 세 시즌 연속 왕권을 유지하겠다"고 밝혔다. 울산은 19일 김천과 원정경기가 잡혀 있다.
윤정환(왼쪽) 강원FC 감독과 황문기가 지난 16일 서울 마포구 누리꿈스퀘어에서 열린 2024 K리그1 파이널라운드 미디어데이 행사에 참석해 트로피를 사이에 두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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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동(왼쪽) FC서울 감독이 제시 린가드와 함께 지난 16일 서울 마포구 누리꿈스퀘어에서 K리그1 2024 파이널라운드 미디어데이에 참석해 트로피를 사이에 두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뉴시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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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시즌 2부리그에서 승격해 상위그룹에 든 김천도 우승을 노린다. 승점 5점 차인 울산의 경기를 이긴다면 승산이 없는 것도 아니다. 정정용 김천 감독은 "울산을 꺾고 우승 경쟁을 치열하게 만들겠다"고 선언했다. 강원과 서울의 자신감도 한층 높아져 있다. 양민혁과 황문기의 축구대표팀 발탁 등 좋은 기운으로 창단 이래 첫 우승을 향해 달려간다. 5년 만에 서울의 상위그룹 진출을 성공시킨 김기동 감독은 "제시 린가드와 일류첸코가 팀을 이끌고 있어 좋은 결과가 나올 것"이라고 말했다.
ACL 진출권 싸움도 치열해진다. 상위 3개 팀이 진출하는데, 김천의 경우 구단 특성상 ACL 라이선스가 없어 순위와 상관없이 진출이 불가능하다. 또 코리아컵 우승팀이 진출권을 확보할 수 있는 가운데 울산과 포항이 결승에 올라있다. 리그 3, 4위 다툼이 거세질 터. 수원FC의 사상 첫 상위그룹 진출을 이끈 김은중 감독은 "ACL 진출하면 구단 역사상 최초다. 원정경기 때 팬들을 직접 모시고 가겠다"는 공약까지 했다.
반면 하위그룹은 우울하다. 7~12위까지 광주, 제주 유나이티드(승점 41), 대구, 전북 현대(승점 37), 대전하나시티즌(승점 35), 인천 유나이티드(승점 32) 순이다. 각 팀들이 순위에 따라 승점 차가 크지 않아 강등팀을 장담할 수 없는 상황이다. 다만 창단 이후 첫 하위그룹에 속한 것도 모자라 강등권으로 내몰린 전북의 입지가 위태롭다. 최종 10위와 11위는 2부리그 상위 팀들과 겨뤄 잔류를 가리고, 12위는 자동 강등된다.
강은영 기자 kiss@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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