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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24 (목)

이슈 공매도 전면 금지

‘6월 공매도 재개’ 불 지핀 이복현 “정부와 합의됐던 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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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비즈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1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정무위원회에서 열린 금융감독원·서민금융진흥원 국정감사에서 의원 질의에 답하고 있다./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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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6월 공매도 일부 재개’에 대해 정부 경제팀 내에서 합의가 됐던 내용이라고 밝혔다.

17일 이 원장은 국회 정무위원회 국정감사에 참석해 “불법 공매도를 적발하고 공매도 금지 발언도 하고, 전산시스템도 만들었다”며 “당국 내에서 언젠가 공매도 재개가 될 수 있다는 입장을 가진 사람이 있어야 하지 않냐는 시각을 가진 해외 투자자도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당시 상황에서 금감원장이 재개 가능성에 대해 말하는 것이 적절하다는 의견이 있었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발언하거나 입장을 취하는 내용은 경제팀에서 합의가 다 된 내용이거나 공감대가 있는 것들”이라고 설명했다.

앞선 올해 5월 이 원장은 미국 뉴욕에서 열린 ‘인베스트 K-파이낸스’ 투자설명회(IR)가 끝난 후 기자들과 만나 “개인적인 욕심이나 계획은 6월 중 공매도 일부 재개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개인 투자자들 사이에서 불법 공매도를 막을 시스템이 완비돼 있지 않다는 비판이 일면서 정부와 금융당국은 내년 3월까지 ‘공매도 중앙 점검 시스템(NSDS)’을 비롯한 전산 시스템 구축하기로 했다. 최종 공매도 재개는 내년 3월 상황을 보고 판단한다는 방침이다.

이날 국감에선 삼부토건 주가조작 의혹에 대한 얘기도 나왔다. 임성근 전 해병대1사단장 구명 로비 의혹에 연루됐다고 지명된 이종호 전 블랙펄인베스트먼트 대표가 속한 단체 대화방에서 ‘삼부 체크하고’라는 메시지를 보냈다는 게 알려지자, 야당에선 삼부토건 주가조작 의혹을 제기해 왔다.

이 원장은 “(관련 건에 대해) 조사 중”이라며 “한국거래소의 (조사) 결과가 금감원으로 왔다”고 했다. 그러면서 “(사건이) 넘어온 것 자체가 조사 시작의 단초”리며 “지금 조사를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문수빈 기자(bean@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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