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남경찰서는 17일 “제시는 이날 새벽 4시 30분 귀가했다”며 “진술 내용 등은 수사 상황으로 말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전날인 16일 팬 폭행 사건과 관련된 피의자 신분으로 서울 강남경찰서에 출석한 제시는 혐의를 인정하느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일단 때린 사람을 빨리 찾았으면, 벌 받았으면 좋겠다”며 “있는 그대로 말하고 나오겠다”고 말했다.
사진 촬영을 요청한 팬이 일행에게 폭행당하고 있음에도 방관했다는 의혹을 받고있는 가수 제시(본명 호현주·36)가 6시간 넘는 조사 끝에 귀가했다. / 사진 = 연합뉴스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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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지난달 29일 새벽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에서 제시를 마주한 미성년자 팬은 그에게 사진을 요청했다가, 제시 주변에 있던 남성 A씨로부터 폭행당했다. 경찰 신고 후 제시는 주변 술집에서 발견됐으나 A씨는 함께 있지 않았던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술집에 있던 제시 일행에게 A씨의 행방을 물었으나 이들은 모른다고 답했다고 한다.
사건 발생 직후 침묵을 지켰던 제시는 약 2주가 지난 12일 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해당 사건을 언급하며 피해자에게 사과하면서도, 폭행 가해자에 대해서는 당시‘’처음 본 사람이 저지른 일’이라고 해명했다.
하지만 폭행 사건 당시의 모습을 담은 폐쇄회로(CC)TV 영상이 공개되면서 제시는 ‘팬 폭행 방관’ 논란에 휘말렸다. 영상 속 폭행 순간을 목격한 제시는 가해자 A씨를 말리는가 했지만, 이내 현장을 떠나면서 비난을 받았다.
제시와 일행은 피해자로부터 폭행 등 혐의로 고소당해 입건된 상태다. 제시에 앞서 경찰은 제시의 측근인 프로듀서 B씨를 폭행 혐의로 불러 조사했다. B씨는 제시와 친한 프로듀서이자 가해자 A씨의 지인인 것으로 알려졌다.
사건이 공개되면서 제시 등 일행을 비롯해 총 4명이 폭행 혐의로 피해자로부터 고소당했으며, 한 누리꾼은 이들을 범인도피·은닉죄로 고발하기도 했다.
[금빛나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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