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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이번엔 바르셀로나 이적설 솔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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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일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 홋스퍼의 주장 손흥민. 로이터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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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6월 토트넘(잉글랜드)과 계약이 만료되는 손흥민(32)의 거취가 유럽 축구계에서 주목받고 있는 가운데 스페인 라리가로의 이적설이 무게감 있게 피어오르고 있다. 최근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에 이어 이번엔 '스페인 거함' FC바르셀로나가 거론되는 중이다.

최근 스페인 매체들은 손흥민의 라리가 입성 관련 소식을 전하며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엘 나시오날은 "데쿠 바르셀로나 스포츠 디렉터가 손흥민을 영입하기 위해 협상 중"이라며 "한지 플릭 바르셀로나 감독도 손흥민의 영입을 원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카탈루냐 라디오도 "바르셀로나가 내년 여름 토트넘과 계약이 끝나는 손흥민을 자유계약(FA) 선수로 영입하는 방안을 고려 중"이라고 전했다.

손흥민이 바르셀로나로 이적한다면 그야말로 역대급 사건임에 틀림없다. 축구계에서 '레·바·뮌'으로 불리는 세계적인 명문 구단 레알 마드리드와 바르셀로나(이상 스페인), 바이에른 뮌헨(독일)에 입성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아예 불가능한 일도 아니다. 현재 라리가 클럽들은 대부분 재정적으로 허덕이고 있기 때문에 월드클래스로 인정받는 손흥민이 FA 시장에 나온다면 이적료 없이도 손에 넣을 수 있어서다. 손흥민은 지난 2015~16시즌 토트넘에 합류해 10시즌 동안 공식전 415경기 164골 89도움을 올리며 토트넘의 살아있는 레전드로 불린다. 실제로 바르셀로나는 에릭 가르시아, 프랑스 케시에(알 아흘리), 일카이 귄도안(맨체스터 시티) 등을 합리적인 이적료 혹은 FA로 계약한 바 있다. 이러한 이유로 앞서 레알 마드리드도 손흥민을 영입 리스트에 올려놨다는 보도도 심심치 않게 나왔다.

또한 손흥민은 함부르크와 레버쿠젠(이상 독일)을 거쳐 토트넘에 이르기까지 우승 트로피가 없다. 바르셀로나에서 그 꿈을 실현시켜 마지막 커리어를 꽃피울 수도 있다. 물론 영국 풋볼런던 등 현재 매체들은 "토트넘이 1년 연장 옵션을 발동할 것"이라고 전망한다. 그러나 아직까지 토트넘이 협상 테이블을 깔지 않은 것으로 알려져 라리가로의 이적설은 더욱 힘을 받고 있는 상황이다.

다만 위험 요소도 있다. 바르셀로나는 '골잡이'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가 여전히 건재한 가운데 왼쪽 공격수 하피냐가 물오른 경기력을 보이고 있고, 오른쪽은 신성 라민 야말이 입지를 확실하게 다졌다. 특히 엘링 홀란(맨체스터 시티)이 라리가 합류를 원하고 있다는 보도가 끊임없이 나오고 있어 그의 행보도 주목해봐야 한다.

강은영 기자 kiss@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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