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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6 (수)

“유니폼이 확실히 무겁더라” 손흥민의 ‘등번호 7번’ 달고 뛴 홍현석 “분데스리가에서 행복한 나날 보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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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현석(25·FSV 마인츠 05)이 손흥민의 등번호 7번을 달고 또 한 번 팀 승리에 이바지했다.

한국 축구 대표팀은 10월 15일 용인 미르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지역 3차 예선 B조 4차전 이라크와의 맞대결에서 3-2로 이겼다.

한국은 오세훈의 선제골과 오현규, 이재성의 연속골로 2골을 따라붙은 이라크를 제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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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현석. 사진=대한축구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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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현석은 한국이 3-1로 앞선 후반 40분 이강인을 대신해 그라운드를 밟았다. 홍현석은 공·수 양면에서 준수한 활약을 보이며 한국의 승리에 이바지했다.

다음은 홍현석의 이야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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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 걷어내는 홍현석.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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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이라크전에 교체 출전하면서 팀의 3-2 승리에 이바지했다.

오랜만에 대표팀에 합류했다. 홈 팬들 앞에서 뛸 기회까지 잡아 아주 기뻤다.

Q. 올여름 마인츠로 이적하면서 독일 분데스리가에서 뛰는 꿈을 이루었다.

하루하루 행복하다. 경기를 준비하는 과정부터 아주 설렌다. 매주 세계 최고의 기량을 갖춘 선수, 팀과 경기한다는 게 아주 좋다. 감사한 마음으로 매 순간 온 힘을 다하고자 한다.

Q. 독일 하부리그에서 시작해 오스트리아, 벨기에 등을 거쳤다. 분데스리가에서 한 시즌을 마친 건 아니지만 이전과 가장 크게 다르다고 느끼는 건 무엇인가.

제일 큰 차이는 상대다. 상대 선수, 팀의 레벨이 확실히 높다. 뛰면서 ‘벅차다’고 느낄 때가 있다. ‘아주 잘한다’고 느끼는 상대가 한둘 아닌 까닭이다. 좌절감을 느끼는 건 아니다. 기분이 좋다. 내가 저런 선수들과 경쟁하면서 뛰고 있다는 게 꿈만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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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현석. 사진=AFPBBNews=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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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이재성과 소속팀에서도 한솥밥을 먹고 있다.

(이)재성이 형이 정말 잘 챙겨주신다. 재성이 형 덕분에 마인츠에 아주 편하게 적응했다. 재성이 형과 함께 생활하면서 배우는 것도 아주 많다. 재성이 형과 뛸 수 있어서 아주 감사하다.

Q. 대표팀에 유럽 리거가 아주 많다. 경쟁해 보면 어떤가.

나는 아직 부족하다. 유럽에서 오랫동안 활약하는 선배들을 보면 정말 ‘대단하다’는 생각이 든다. 유럽에서 경기하고 A매치 기간엔 대표팀에 합류해 최고의 경기력을 보인다. 힘든 티가 전혀 나지 않는다. 정말 대단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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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강인을 대신해 그라운드를 밟고 있는 홍현석.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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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대표팀 분위기는 어떤 거 같나.

정말 좋다. 이전에 합류했을 때보다 더 좋아진 듯하다. 훈련장에서부터 심적으로 편하다. 선수들이 자신감을 가지고서 준비하고 뛸 수 있는 환경이다.

Q. 손흥민이 부상으로 빠지면서 등번호 7번을 달았다.

유니폼이 확실히 무겁더라. (손)흥민이 형이 얼마나 대단한 선수인지 다시 한 번 느꼈다.

Q. 홍명보 감독이 따로 조언하고 주문한 게 있을까.

수비할 때 훨씬 더 콤팩트하게 해줄 것을 주문하셨다. 공격은 어떤 방식으로 전개해 나갈 것인지 세세하게 말씀해 주셨다. 순간적으로 스리백으로 변환해서 공격을 전개하는 등의 이야기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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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현석. 사진=대한축구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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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11월엔 월드컵 예선 5, 6차전이 있다.

소속팀으로 돌아가서 계속 열심히 하겠다. 소속팀에서 꾸준한 경기력을 보여 11월 A매치 2연전은 물론이고 월드컵에도 꼭 나서고 싶다.

[이근승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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