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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22 (일)

'KTX 입석' 타고 달려온 이승우, 5년 4개월 만에 태극마크 달고 출전...10분 불과한 시간에도 '방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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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 이라크와의 경기에서 이재성을 대신해 교체 투입되는 이승우(오른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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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 이라크와의 경기 후 대표팀 동료 선수들과 기쁨을 나누는 이승우(20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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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년 만에 태극마크를 단 이승우(전북)가 10분이 채 되지 않는 출전 시간에도 감격스러운 마음을 숨기지 못했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은 15일 경기도 용인 미르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지역 3차 예선 B조 4차전에서 이라크를 3-2로 꺾었다.

이날 승리로 한국은 3승 1무 승점 10으로 경기 전까지 승점이 같았던 이라크(승점 7)을 완전히 밀어내고 B조 1위를 굳혔다.

이라크전을 앞두고 홍명보 감독은 지난 10일 요르단전 도중 부상으로 쓰러진 황희찬(울버햄튼)과 엄지성(스완지시티)를 대신해 이승우와 문선민(전북)을 대체 발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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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 이라크와의 경기 시작 전 국기에 대한 경례를 하는 이승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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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 이라크와의 경기에서 후반 막판 교체 투입된 이승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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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체 선수로 급하게 뽑힌 이승우는 "전날 대체 선발 소식을 들어 (문)선민이 형과 KTX 입석을 타고 올라왔다"면서도 5년 4개월 만의 대표팀 선발이라는 설레는 마음을 드러냈다.

긴급 수혈된 이승우였지만 그의 선발 출전 가능성은 높아 보이지 않았고, 예상대로 이라크전에 배준호(스토크시티)가 왼쪽 측면 공격수로 선발 출전했다.

이승우는 자신과 함께 대체 선발된 문선민이 후반 14분 먼저 교체 투입되기도 했지만, 낙담하지 않고 벤치에서 경기를 지켜봤고 결국 홍 감독의 선택을 받았다.

이승우는 한국이 3-1로 앞선 후반 41분 쐐기골을 넣은 이재성을 대신해 그라운드를 밟았다. 비록 추가시간 6분을 포함해 10분도 뛰지 못했지만, 이승우는 5년 4개월 만에 태극마크를 달고 동료 대표팀 선수들과 함께 웃으며 승리의 기쁨을 나눴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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