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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5 (화)

이슈 손흥민으로 바라보는 축구세상

와! 손흥민, 토트넘 버리고 바르셀로나 가나...2번째 이적설 "아시아 역대 최고, 내년 여름 FA 영입 고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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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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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나승우 기자) 토트넘 홋스퍼와 계약이 1년도 채 남지 않은 손흥민을 스페인 명문 바르셀로나가 주시하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최근에만 벌써 두 번째 루머다.

스페인 엘나시오날은 지난 11일(한국시간) "바르셀로나가 수년 동안 겪고 있는 재정적 문제로 인해 대규모 투자가 어려워졌다. 라 마시아와 계약하거나 합리적인 가격 또는 완전히 무료(자유계약)로 선수들을 영입하게 됐다. 최근 여름에는 에릭 가르시아, 프랑크 케시에, 안드레아스 크리스텐센, 일카이 귄도안, 세르히오 아구에로, 이니고 마르티네스 같은 위대한 선수들을 영입했고, 비용은 전혀 들지 않았다"고 보도했다.

그러면서 손흥민의 이름을 언급했다. 매체는 "호안 라포르타 회장과 데쿠 디렉터가 유지하고 싶어하는 계약 정책은 한지 플릭 감독에게 매우 흥미로울 것이다. 이미 내년 6월 30일에 계약이 만료될 수많은 스타들의 상황을 모니터링하고 있으며, 가장 눈에 띄는 이름 중 하나는 손흥민이다"라고 전했다.

이어 "런던에 있는 동안 그는 토트넘과 프리미어리그의 전설이자 지구상 최고의 스트라이커 중 한 명이 됐다. 많은 사람들에게는 박지성이나 가가와 신지를 능가하는 역대 최고의 아시아 축구선수로 평가된다"면서도 "하지만 선수 생활 동안 어떤 타이틀도 획득하지 못했다. 이게 바로 손흥민이 새로운 도전을 시작하고 싶어하는 이유"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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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손흥민은 캄프 누에서 트로피를 위해 싸울 거라고 보장할 수 있으며, 놀라운 경험 외에도 공격 어떤 포지션에서 뛸 수 있는 능력 덕분에 플릭 감독 계획에 매우 중요한 선수가 될 수 있다"면서 "손흥민은 엘리트 수준의 신체적, 기술적 능력을 가지고 있다. 이강인, 이천수, 박주영과 같은 다른 한국 스타들이 거쳐간 매력적인 라리가에서 자신의 행운을 시험해 볼 수 있을 것"이라고 손흥민이 바르셀로나에서 우승에 도전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손흥민은 바르셀로나의 깜짝 영입 중 하나일 수 있으며, 영국에서는 데쿠가 이미 손흥민과 협상 중이라고 한다. 손흥민의 영입은 바르셀로나 마케팅에 엄청난 영향을 미칠 것이며 스포츠 분야에서 매우 긍정적이고 흥미로운 영향을 미칠 것"이라며 "아시아 시장은 아직 개척되지 않은 세계다. 라포르타 회장과 데쿠 단장은 아시아에서 많은 수익을 올릴 수 있다고 자신하고 있다"고 손흥민의 영입이 마케팅적으로도 큰 도움이 될 거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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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이 바르셀로나와 연결된 건 이번이 두 번째다. 지난달 축구 이적시장을 다루는 트랜스퍼는 SNS를 통해 투표를 진행했다. 바르셀로나, 올랭피크 마르세유, 뉴캐슬 유나이티드 유니폼을 입은 합성 사진을 게시한 후 설문 조사를 진행했다.

트랜스퍼는 "32살 손흥민은 토트넘과의 계약이 만료되는 시즌이 끝나면 자유계약선수(FA)가 될 것"이라며 "손흥민이 다음 단계로 어딜 가야 한다고 생각하는가? 아니면 토트넘과 새로운 계약을 체결해야 할까?"라며 팬들에게 의견을 물었다.

'토트넘과 새로운 계약을 체결해야 한다', '다른 프리미어리그 클럽에 합류해야 한다', '프리미어리그를 떠나야 한다'라는 3개의 선택지가 주어졌고, 무려 5만8000여명이 투표에 참여했다.

결과는 '프리미어리그를 떠나야 한다'는 선택지가 1위였다. 득표율 44%로 가장 많은 선택을 받았다. 토트넘 잔류는 36%, 프리미어리그 다른 팀 이적은 20%에 그쳤다. 토트넘 잔류를 반대하는 목소리가 64%에 이르는 것이다.

댓글에는 손흥민이 토트넘은 물론 프리미어리그를 떠났으면 한다는 댓글이 빗발쳤다. '제발 토트넘과 재계약 하지 마', '바르셀로나 가자', '파리 생제르맹은 어때. 거긴 적어도 트로피는 들 수 있을 거야', '바르셀로나가 손흥민을 영입한다면 리오넬 메시 없이 챔피언스리그에서 우승할 수 있게될 거야' 등의 반응이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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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은 내년 여름이면 토트넘과 계약이 만료된다. 자유계약 신분으로 어느 팀이든 자유롭게 갈 수 있다. 내년 1월부터는 보스만 룰에 따라 다른 팀과 자유롭게 협상도 할 수 있다. 재정이 어려운 바르셀로나가 손흥민의 상황을 주시하고 있는 이유다.

하지만 1년 연장 옵션이 존재한다는 변수가 있다. 손흥민은 지난 2021년 토트넘과 4년 계약을 맺었고, 이 계약 안에 연장 옵션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토트넘이 이 옵션을 발동할 거라는 현지 보도가 줄을 이었다. 토트넘이 손흥민을 공짜로 풀어주는 걸 방지하기 위해 1년 더 붙잡아 둔 후, 내년 여름 이적료를 받고 팔겠다는 계획이라는 게 다수 매체의 공통된 의견이다.

영국 풋볼런던 소속 기자로 토트넘 소식을 전담하는 알레스데어 골드는 지난 12일 현재 토트넘 상황과 관련해 팬들과 Q&A를 가졌다. 골드가 글을 올리자마자 팬들의 질문이 쏟아졌고, 골드는 차례차례 성의껏 답변을 이어갔다.

그 중에는 손흥민의 계약 상황과 관련된 질문도 있었다. 한 팬이 "안녕 알리, 토트넘이 조만간 손흥민에게 새 계약을 제안할 거 같아? 손흥민에게 얼마나 시간이 남아있는지 생각하면 위험하지 않을까?"라고 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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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자 골드는 "손흥민의 계약에는 2026년까지 연장할 수 있는 옵션이 있다. 즉, 손흥민과 함께할 시간이 조금 더 남아 있다는 것"이라고 답했다.

이어 "손흥민은 경기장 안팎에서 토트넘에 매우 중요한 선수다. 주장 손흥민은 전에 말한대로 토트넘에서 무언가를 이뤄내서 클럽의 전설로 불리는 것을 정당화하기를 원한다. 때문에 토트넘은 손흥민이 당분간 팀에 남아 있기를 원할 것"이라며 손흥민이 2026년까지 토트넘에 남고 싶어하고, 토트넘도 손흥민을 붙잡아두고 싶어한다고 덧붙였다.

손흥민은 지난 여름 영국 BBC와의 인터뷰에서 "토트넘 레전드로 기억되고 싶다. 토트넘에서 뭔가를 이루고 싶다. 하지만 난 여전히 내가 이 팀의 레전드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토트넘에서 우승하고 싶다고 말한 적이 있는데 그렇게 해서 레전드로 불린다면 정말 행복할 것 같다"며 우승컵을 따내고 토트넘 레전드로 등극하고 싶다는 소망을 밝힌 바 있다.

이런 가운데 세계 최고 명문 중 하나인 바르셀로나가 접근한다면 손흥민의 충성심도 흔들릴 수 있다. 새로운 도전을 위해 토트넘을 떠나 바르셀로나로 향할 가능성이 존재한다. 우승 가능성도 토트넘보다는 바르셀로나가 훨씬 더 크다. 인생 첫 트로피를 획득할 절호의 기회가 주어진는 것이다. 손흥민이 어떤 선택을 내릴지 중요해졌다.

사진=SNS, 연합뉴스

나승우 기자 winright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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