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12.22 (일)

2024-25 남자배구 미디어데이 성료…우승후보는 현대캐피탈(종합)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스포츠투데이

사진=KOVO 제공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스포츠투데이 강태구 기자] 남자프로배구 개막을 앞두고 미디어데이가 열렸다.

KOVO는 15일 서초구 더케이호텔에서 도드람 2024-25시즌 V리그 남자부 미디어데이를 진행했다.

미디어데이는 각 팀 감독 및 대표 선수 2명씩 총 21명이 참석했다. 대한항공 점보스는 토미 틸리카이넨 감독-정한용-아레프 모라디, OK저축은행은 읏맨은 오기노 마사지 감독-이민규-장빙롱, 우리카드 우리WON은 마우리시오 파에스 감독-김지한-미시엘 아히, 현대캐피탈 스카이 워커스는 필립 블랑 감독-허수봉-레오, 한국전력은 권영민 감독-임성진-야마토 나카노, 삼성화재 블루윙즈는 김상우 감독-김정호-알리 파즐리, KB손해보험 스타즈는 마틴 블랑코 코치-정민수-맥스 스테이플즈가 이번 미디어데이에 나섰다.

KB손해보험 미겔 리베라 감독은 건강 상의 이유로 미디어데이에 불참했고, 블랑코 코치가 대리로 참석했다.

이날 7개 팀 감독은 각자 출사표를 발표했다.

가장 먼저 지난 시즌 디펜딩챔피언이자 4년 연속 통합 우승을 기록한 대한항공의 토미 틸리카이넨 감독은 'Never Stop, Hungry for more'를 출사표로 제시했다. 틸리카이넨 감독은 "결코 멈추지 않겠다. 배고프고, 더 많은걸 갈망한다"며 "지난 과거에 좋은 추억이 많은데 다음 레벨로 가기 위해 더 많은 것을 이루겠다"고 설명했다. 선수들 역시 엠블럼을 가리키며 "더 많은 별을 달고 싶다"는 속내를 밝혔다.

지난 시즌 준우승팀 OK저축은행 오기노 마사지 감독은 'ONE TEAM'을 내세웠다. 오기노 감독은 "원팀을 만들기 위해 노력했다" 며 "어떤 선수가 코트에 나오더라도 같은 플레이를 할 수 있게 많이 노력할 것이고, 많은 기대 부탁드린다"고 답했다. 선수들은 손을 맞대며 '최선을 다하는 OK배구'를 다짐했다.

우리카드의 마우리시오 파에스 감독은 'Enjoy to play'를 출사표로 던졌다. 그는 "선수들로서 열정을 뽐내는 게 특권이라 생각한다. 저 역시도 안에서 선수들을 가르치는데 열정과 함께 즐기는 마음으로 시즌을 보내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현대캐피탈의 필립 블랑 감독은 단어가 아닌 서술형으로 설명했다. 블랑 감독은 "더 발전하는 팀으로서 팬분들에게 최상의 경기력을 보여드리고 싶다. 승리의 기쁨을 선사할 수 있게 최선을 다하겠다"고 풀어서 이야기했다. 선수들은 레오의 세리머니를 보이며 많은 승리를 가져오겠다는 의욕을 보였다.

한국전력의 권영민 감독은 '기회'라고 표현했다. 그는 "비시즌동안 선수들이 강도높은 훈련을 했다. 우리가 분명 올라갈 수 있는 기회라고 생각했다. 강한 서브와 블로킹으로 득점할 수 있는 기회를 많이 만들도록 훈련했다. 그런걸 통해서 기회가 올거라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삼성화재의 김상우 감독은 '다채로운 색'이라는 출사표를 전했다. 김상우 감독은 "팀마다 선수 구성이 조금씩 다르다. 우리가 가지고 있는 선수 구성 특성상 우리가 할 수 있는 최대한의 좋은 배구를 하기 위해 훈련을 많이 했다. 올 시즌 우리만의 색깔을 확실히 보여주도록 하겠다"며 자신감을 보여줬다.

마지막으로 KB손해보험의 마틴 블랑코 코치는 'Keep beating'이라는 문구를 가져왔다. 그는 "우리가 뛰는 동안 여러분의 심장이 같이 뛰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적었다. 경쟁력있는 팀을 여러분들에게 선보일 수 있게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우승후보 1순위로는 지난달 KOVO컵 우승팀인 현대캐피탈이 총 5표로 1위를 차지했다. 블랑 감독은 "우선 플레이오프에 오른 뒤 우승을 향해 전진하겠다"며 "컵대회 결승전은 대한항공과 치렀지만, 모든 팀이 경쟁력이 있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비디오판독 1순위로는 권영민 감독이 꼽혔다. 권영민 감독은 "내가 제일 (성공률이)떨어질 것 같은데, 그렇게라도 점수 많이 내고 싶다"며 웃었다. 판독 성공 비결로는 "선수들을 믿는다. 원하면 보통 해준다"고 설명했다.

올 시즌엔 국내파 감독이 두 명 밖에 남지 않게 됐다. 김상우 감독은 "우리가 다른 분들의 개성이나 생각을 존중하는 것처럼, 다른 분들도 우리의 생각을 인정해주셨으면 좋겠다. 책임감을 느낀다"고 강조했다.

권영민 감독 역시 "개인적으론 안타깝다. 우리가 외국인 감독보다 좋은 성적을 내야 국내 감독의 설자리가 생기지 않을까"라며 의지를 가졌다.

컵대회에서 가장 인상적이었던 외국인 선수로는 우리카드 알리가 4표를 받아 1위를 차지했다. 이밖에도 현대캐피탈의 덩 신펑, 한국전력의 루이스 엘리안 에스트라다, 삼성화재의 알리 파즐리가 1표씩 받았다.

[스포츠투데이 강태구 기자 sports@stoo.com]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