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그맨 이진호의 불법 도박 규모가 눈길을 끈다.
지난 14일 이진호가 불법 도박을 고백하고 감당할 수 없는 빚을 털어놓은 가운데 그 규모가 20억 원이 넘는 것으로 드러났다.
이날 저녁 SBS 뉴스8은 이진호가 동료 연예인에게 빌린 돈이 10억 원이 넘는다고 보도했다. 대부 업체에서 빌린 돈도 13억 원이나 돼, 총 빌린 돈 원금만 23억 원 이상이다.
또 지난 6월, 지인에게 수천만 원을 빌린 뒤 갚지 않아 사기 혐의로 피소됐다 합의해 불송치 됐다는 소식도 이날 전해졌다.
이진호는 BTS 지민에게 1억 원을 빌렸고, 방송인 이수근에게도 수천만 원을 빌렸다. 이후 이수근 지인들에게도 빌려, 이수근이 대신 변제하는 등의 피해를 입혔다는 보도가 이어졌다.
이 밖에도 영탁, 하성운 등 이진호가 친한 연예인들이 그에게 돈을 빌려줬으며 방송국 임원, PD, 작가들도 비슷한 피해를 당했다고 전해졌다.
그런 가운데 유튜브 채널 '연예뒤통령'에는 '충격 단독! 돈 빌려줬던 이수근 반응.. 이진호 심경 들어보니'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
해당 영상에서는 "이진호는 2018~2019년 지인 소개로 사업가를 알게 돼 투자하면서 자신의 전 재산을 투자하고 지인들도 거액을 투자하도록 권했다"고 전했다.
그러나 자신과 지인들 모두 투자금을 날렸고, 지인들이 손해 본 금액 가운데 상당 부분을 도의적으로 변제해 줬다고 한다.
이후 인터넷 도박을 시작하게 됐고, 방송 녹화 후에는 집에 돌아가 인터넷 도박에 몰두하다, 사채업자들까지 돈을 빌리는 상황이 됐다고도 했다.
현재 이진호는 모든 재산을 처분하고 경기도의 1인 오피스텔에서 생활하고 있다고 전했다.
앞서 이진호는 직접 자신의 계정을 통해 불법 도박 사실을 고백하며 상당한 빚을 지고 있다고 털어놓았다.
그는 "2020년 우연한 기회로 인터넷 불법 도박사이트에서 게임을 시작하게 됐고, 감당하기 힘든 빚을 떠안게 됐다. 너무나 부끄럽고, 죄송하다"라며 장문의 글을 게재했다.
1986년생인 이진호는 지난 2005년 SBS 7기 특채 개그맨으로 데뷔한 후 '웅이 아버지'로 인기를 끌었다. tvN '코미디 빅리그'에서도 활약했다.
YTN 공영주 (gj920@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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